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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딸과 단둘만의 마트 나들이를 가보니...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2. 2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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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딸과 단둘만의 마트 나들이를 가보니...

 

요즘 주부생활을 며칠 하다보니...하루하루가 시간이 참 짧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예전에는 미쳐 느끼지 못했던 시간의 소중함, 해도해도 끝이 없는 집안일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ㅋ

아침에 부시시 눈뜨고 일어나 주방으로 가~ 아침밥을 준비하고...

평일에는 출근준비로 또 정신이 없고~

저녁에는 집에 오자마자 저녁밥 준비에...딸아이 유치원 가방을 뒤적거려~

다음날을 준비해야 하고....

주말에는 말그대로 밥먹고 치우고 밥하고의 반복이네요.^^

오후 2시 30분쯤에는 둘째 면회갈 준비를 해야하고...

면회하고 돌아오면 또~ 오느새 저녁식사시간...

주방으로 가~ 후다닥 저녁준비를 해봅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주부생활에 정신없다 보니...

내장고 속이 하루하루 비어 가더라구요.^^

 

"별아~ 마트가자~"

 

오랜만의 마트나들이여서인지...7살 딸도 설레이는 눈치입니다.

그런데~ 7살 딸이 마트를 가려는 이유는 따로 있더라구요.ㅋ

주방놀이 장난감 중~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는것이 있는데....

그것중 갖고 싶었던 것이 있었던 모양이예요.

설날에 새배돈 받은것으로 사라 그랬더니~ 알겠다고 말하며 의기양양한 딸입니다.

마트를 가기전 장난감을 비롯한 사야할것들을 종이에 적고...

당당하게 아빠와 함께 마트로 향했습니다.

 

 

마트나들이만 가면~ 쇼핑도중 화장실을 가야하는 딸이기에...

마트에 도착하자 마자 화장실부터 다녀왔어요~

아빠와 단둘만의 마트나들이 이기에....남자화장실로~~ㅋㅋㅋ

딸에게 왜~ 남자화장실을 가야하는지 설명하느라 아주 진땀을 뺐습니다.

 

화장실을 다녀와서 여느때처럼 카트하나를 빼서는 딸아이를 태웁니다.

그리고는 마트로 입성~~~

 

마트에 오면~ 항상 가전, 전자제품 코너를 지나~

의류, 그리고 주방용품, 욕실용품, 생활용품등을 먼저 둘러보게 됩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어요.

졸업시즌이 지나가고~ 이제 입학시즌과 더불어 새학기가 다가와서 일까요?

각종 학용품을 비롯한 새학기에 필요한 물품이 따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안그래도 7살 딸이 유치원에서 신는 실내화가 작아져서 하나 사려했는데....

아주 당당하게 실내화가 있는 곳으로 카트를 향했습니다만...

갑자기~ 딸의 발문수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ㅡ,.ㅜ

 

엄마에게 전화를 해~ 발문수를 물어보고...

한손에는 전화기...또다른 한손으로는 카트를 밀고~~~

이거 쉽지 않더만요~~~^^;;

 

 

살내화를 구입하고...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리 없듯이~~~

7살 딸의 바램대로 장난감코너를 한바퀴 휘익~ 돌았습니다.

그런데 딸아이가 사려고 했던 장난감은 품절인것인지....눈씻고 찾아봐도 보이질 않고...

대신에, 요즘 푹~~~ 빠져 있는 쥬쥬 다이어리를 구입했습니다.

전 뭐가뭔지 모르겠습니다만...ㅋㅋㅋㅋ

 

아마 엄마와 함께한 마트나들이 였다면...장난감 하나를 가지고 딸과 신경전을 벌였을수도....ㅋ

아마도 아빠이기에~ 그리고 미리 약속했던 장난감이기에~ 흔쾌히 구입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군요.^^

평소 같으면...카트가 비좁아 내려서 걷겠다고 했을 아이인데....

장난감 하나에 아빠를 위하는 척~ 아빠가 시키는대로 카트안에서 아주 얌전하게 있습니다.

 

 

장난감과 더불어 간단한 필요한 생활용품을 카트에 담고...

식료품이 있는 코너로 향해 봅니다.

 

7살 딸이 지난주 금요일부터 봄방학을 했습니다.

당장 주중에 먹을 반찬거리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식료품 코너를 기웃거려 봅니다.

엄마와 함께 였을땐....딸아이 입에 부지런히 먹을거리를 제공했는데...

아빠는 그런거 잘 못해요~~ㅋㅋ

 

정말 필요한것만 후다닥 집어~ 카트에 넣고 쇼핑을 마쳤습니다.

엄마와 함께 장을 볼땐~ 카트를 밀고 따라다니며...은근 짜증 아닌 짜증을 냈었는데...

물건 하나 카트에 담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요한다며.....

다 똑같은거 아니냐~ 혹은 아빠가 필요한 물건은....엄마보다 더 꼼꼼히 따져 살폈는데...

7살 딸을 데리고~ 아빠 혼자 장을 보니....따지고 비교하고~ 이런게 안되더군요.

필요한 물건만 카트에 속속 집어넣고~ 초스피드로 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대보름 나물과 부럼도 사야지~ 마음 먹었다가....

코너에 몰려 있는 아주머니들의 뒷모습을 보고는....질겁(?)을 하고~

그냥 되돌아 나왔다는 후문이....ㅋㅋㅋㅋ

 

이런 아빠의 마음을 간파한 것인지....

계산대 앞에서 사탕하나를 골라~ 계산대에 올려놓는 딸...

엄마 같으면 어림도 없을 일이였건만...ㅋㅋ

 

 

장난감을 담은 장바구니를 직접들고~ 집으로 향합니다.

장난감 하나에 기분은 업~~~

아빠는 엘리베이터를 타고서야~ 장을 제대로 봤는지...물건은 제대로 샀는지...곰곰히 생각에 잠깁니다.

종이에 적어 놓았던 것들은 다 구입을 한것 같은데...

뭔가가 허전하고 찝찝한 느낌이였어요.^^

 

 

장난감 하나에 기분이 좋아진 딸의 애교를 보며...집에 도착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장바구니를 풀어~ 이것저것 자리를 찾아 옮겨 놓으니...

그제서야 생각만 하고 있다가 구입하지 못한 물건들이 떠오르네요~

 

아이엄마와 함께였을땐...신경쓰는것이 없어서 인지...

종이에 적지 않아도 사야할 물건들이 팍팍 떠 올랐는데 말이죠~ㅋ

역시 엄마들은 대단한것 같아요.

 

조금 말하기 부끄러운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결혼 후, 엄마없이 마트나들이는 처음이랍니다.ㅋ

게다가~ 한창 활동량이 많은 7살 딸을 데리고 마트를 갔으니....ㅋㅋㅋ

 

한손으로는 카트를 다른 한손으로는 전화기를....

그리고 카트에 가방을 싣고~ 사야할 물건들이 적힌 수첩을 꺼내어 놓고....

이 모든 일들을 한꺼번에 하는 엄마가 새삼 존경스러웠어요.

그리고 물건 하나도 비교해보고 따져보고....ㅋ

다음에는 조금 더 노력을 해봐야 겠어요.

 

7살 딸과 단둘만의 마트나들이.... 생각처럼 즐겁지 만은 않았던것 같아요.

앞으로 종종 7살 딸과 단둘이 마트나들이를 오게 될텐데~

아이엄마에게 마트나들이 노하우(?)를 전수받아야 할까 봐요~

 

 아니면~ 같은 또래아이를 가진 아빠들의 마트나들이 노하우를 들어보든지요.ㅋ

혹~ 엄마없이 마트나들이 노하우를 알려주실분 계신가요?....^^;;

@ 왠지~ 이웃 블로거이신 은이엽이아빠님은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있을듯~~~ 좀 알려주시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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