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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6살 딸에게 폭풍 칭찬받은 아빠표 요리~ 알품은 문어?

육아일기/초보아빠 : 레시피

by 은벼리파파 2012. 12. 2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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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6살 딸에게 폭풍 칭찬받은 아빠표 요리~ 알품은 문어??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춥다는데...감기 조심해야겠습니다.

6살 딸은 중이염은 별로 차도가 보이질 않고, 수두는 이제 나아가고 있는듯 해요.

중이염은 이번주에 처방전대로 약을 먹으면서 경과를 지켜보고,

차도가 없으면 큰병원으로 가보라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군요.

 

이틀이였지만, 유치원을 못간 탓에~ 몸이 근질거렸을텐데...

이제 방학을 했으니 마음 편하게 집에서 엄마와 보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6살 딸은 방학을 하고...엄마는 개학을 한 셈이네요.ㅋㅋㅋ

놀때는 엄마가 귀찮을 정도로 신나게 노는 딸인데...

요즘들어 밥먹는걸 힘들어 하는것 같았습니다.

아팠던 탓에 입맛을 잃어버린것인지도 모르겠군요.^^;

 

그런 딸을 위해~ 오랜만에 주방에서 뚝딱거려봤어요.

마침 찬밥도 남아 있었기에~ 간단하게 김치볶음밥을 할까 하다가...

6살 딸의 눈과 입을 사로잡을 만한 것이 뭐가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 봤더니...

이웃 요리블로거님들의 포스팅을 떠올리면서 조금은 유치한 한끼식사를 만들어 봤어요.ㅋ

일명 알품은 문어밥~~~ㅋㅋㅋ

먼저 완성샷입니다.^^

 

 

시골아낙네님께서 포스팅하셨던 김치볶음밥 주먹밥에 치즈를 올렸던 포스팅을 응용해 봤어요.ㅋ

찬밥으로 김치볶음밥을 하고...먹기 좋은 한입크기로 동글동글 말아~

그위에 치즈를 올리고 치즈가 녹을 만큼만 렌지로 돌렸습니다.

 

 

이렇게만 먹어도 아주 훌륭한데...딸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하여~

소세지를 가지고 문어를 만들어 보았어요.ㅋㅋㅋ

소세지는 한쪽방향을 칼집을 내어~ 문어다리 형태를 만들어 줍니다.

그런 다음,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내구요.^^

 

 

살짝 데쳐낸 소세지는 치즈가 살짝 녹아 내려앉은 김치볶음주먹밥 위에 올려 모양을 잡아 주세요.

너무 심하게 모양을 잡다가는 다리가 잘려져 버릴 수도 있으니..조심~ 조심~^^

마지막으로 소세지 윗부분에 이쑤시개 같은것으로 눈위치를 잡아 구멍을 내주시고...

참깨같은것으로 눈을 만들어 주면 완성이예요.

검은깨가 없어~ 그냥 볶은 참깨로 만들었더니...흡사 외계인 같은 모습입니다.ㅋ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요.^^

짧인 시간에 초스피드로 만들어~ 접시에 담아 내니...6살 딸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포크를 집어드는군요.ㅋ

 

"우와~ 아빠 이거 뭐야?"

"뭘까? 알아 맞춰보세요~"

"음~~ 문어?"

"응~ 맞아~ 문어....문어가 알 품었네~ㅋㅋㅋㅋ"

 

찬밥을 해결하니~ 엄마도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집에 있는 재료로 볶음밥을 만들어~ 치즈만 얹어도 훌륭한 한끼식사가 되는것 같아요.^^

 

 

포크를 집어들고 이리저리 살피던 딸~

문어의 눈을 발견하고는 포크를 내려놓고~ 무자비하게 문어눈을 뜯어 맛을 보는군요.ㅋㅋㅋ

입맛이 없어 밥을 잘 안먹으려 했었는데...

스스로, 한입크기의 치즈가 살짝 녹은 밥을 입으로 가져가 먹으니...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6살 딸아이것은 한입크기로 만들어 치즈도 적당한 크기로 올려 만든것이고...

나머지 볶음밥은 그냥 치즈한장 넣고~ 그릇째 내어왔습니다.

아빠와 엄마의 한끼 식사였던것이지요.ㅋ

 

아파서 입맛을 잃어버렸던 딸이 폭풍칭찬한 아빠표 볶음밥? 주먹밥?

여튼~ 알품은 문어밥....대성공입니다.^^;;

 

 

얼른 나아서 방학동안 여기저기 놀러 다닐곳도 많은데...

아무데도 나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어야 하는 딸이 안스럽습니다.

하루빨리 완쾌해서 예전의 밝은 모습을 봤으면 좋겠군요.^^

 

아빠가 어설프게 나마 만들어준 알품은 문어밥 먹고~조금이라도 기분 전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ㅋ

냉장고에 재료가 많았더라면...이것저것 시도를 더 해봤을텐데...아쉽습니다.^^;;

그래도 평범한 김치볶음밥의 아주 재미난 변신...

딸이 폭풍칭찬 해줄만 하지 않나요?....^^;;;

 

평범한 김치볶음밥에 치즈만 얹어도 훌륭한 한끼 식사가 되는데...

거기에 소세지를 이용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문어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아파서 힘이 없던, 입맛이 없던 6살 딸도 반한 아빠표 요리~

맛이 훌륭하진 않아도~ 아빠의 정성이, 딸과 같은 눈높이의 상상력이 입맛을 돋궈준것 같아요.^^;;

 

폭풍 칭찬하는 딸과 찬밥을 해결했다고 좋아하는 엄마를 보니...

아빠의 마음도 흐믓합니다.^^;;

 

딸~~~ 얼른 나아서 놀러가야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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