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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만들어준 음식, 이젠 무조건 맛있는건 아니야~!

육아일기/초보아빠 : 레시피

by 은벼리파파 2012. 12. 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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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만들어준 음식, 이젠 무조건 맛있는건 아니야~!

- 초간단 크림스파게티 만들기 -

 

주말은 잘들 보내셨나요?

오랜만에 주말에 실컷 뒹굴거리며 낮잠도 자봤습니다.ㅋ

낮잠자는 아빠가 안쓰러웠던 것인지...엄마와 딸은 얼굴마사지를 해주는 서비스까지...

덕분에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얼굴이 매끈거립니다.ㅋㅋ

 

이번주는 6살 딸이 아주 즐거원하는 한주입니다.

생일파티도 있고, 산타할아버지를 만나는 날도 있으니까요.^^

유치원에서의 생일파티는 목요일에~

산타할아버지를 만나는 날은 금요일로 예정되어 있기에...

그날만 손꼽아 기다렸었거든요.^^;;

산타할아버지께 받고 싶은 선물은 엄마의 센스(?)로 미리 준비를 했고...

생일선물은~ 고민에 고민을 하다...6살 딸이 원하는 원피스 한벌로 해결했어요.ㅋ

며칠전부터 원피스~ 노래를 불렀었는데...

주말에, 가족외출시에 딸이 마음에 드는것으로 원피스 한벌을 구입했습니다.

원피스로 딸과의 딜(?)에 성공한 엄마...

이제 생일날에 케잌만 준비하면 되겠군요.^^

 

날씨가 많이 풀렸다고는 하지만...내일부터는 다시 추워진다고 하니...감기 안걸리게 조심해야할것 같습니다.

6살 딸의 기침감기가 아직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상태여서 주말은 그냥 집에서 뒹굴거렸어요.^^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주방에서 요리를 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아빠와 같이 하겠다고 먼저 덤벼들던 딸이였는데...

이번만큼은 아빠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해야만 했어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도움을 받을땐 몰랐는데...혼자 하려니 여간 바쁜게 아니더라구요.ㅋㅋ

면을 좋아하는 딸을 위해서~ 냉장고에 있던 재료들 동원해서 크림스파게티를 만들었습니다.

 

 

크림스파게티~ 라면으로도 종종 만들어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남아있는 스파게티면을 몽땅 사용했어요.^^

재료는 냉장고에 있는 왠만한 야채들과~ 생크림만 있으면 오케이~

생크림이 없으면 버터에 밀가루를 넣고 살짝 볶다가 우유를 부어주셔도 됩니다.^^

 

 

먼저 감자와 양파를 버터를 녹인 팬에 넣고 달달 볶습니다.

양파가 투명해 질때까지요.^^

볶는 동안 야채들을 곱게 채썰어 주시고...양송이 버섯도 먹기좋게 썰어 준비합니다.

양파가 투명해질때쯤~ 생크림을 넣고 다시한번 보골보골 끓여주세요.

그리고 다시 우유를 넣고....휘이~~~~

 

크림소스를 만드는 동안~ 스파게티 면을 삶아주세요.

스파게티 면은 삶아서 건져낸 후에~ 올리브오일에 살짜쿵 버무려 주시면...

불거나~ 서로 달라붙지 않아요.^^

 

 

볶음 감자와 양파, 그리고 생크림과 우유를 넣은 팬에...

도깨비방망이로 휘리릭~ 갈아줍니다.

너무 곱게 갈지 않아도 되요~ 큼직한 감자와 양파가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만...^^;;

많은 양을 준비해놨다가~ 별도로 냉장보관하셔도 되요~

수시로 꺼내어 스프나 스파게티를 만들때 아주 요긴하게 쓰인답니다.

아이들도 좋아할꺼예요~ㅋ

 

 

갈아놓은 소스가 한소끔 끓을때...다시 준비해 놓은 각종 야채를 넣고~ 뒤적여 주세요.

그리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삶아 건져놓은 스파게티 면을 넣고...파슬리가루를 넣고~ 살짝씩 볶아주면 크림스파게티가 완성됩니다.

정말 쉽지요?....^^;;

 

 

조금 느끼할 수 있을것 같아서~ 이번 김장때 같이 버무려 놓은~ 무우 나박김치를 곁들였습니다.

그리고~ 6살 딸이 좋아하는 떡갈비도 한접시 구웠구요.

이만하면~ 주말 점심한끼로 손색이 없지요?...

 

그런데 말이죠~ 식탁앞에 앉은 딸의 한마디에 아빠는 절망하고 말았습니다.

 

"아빠~ 난 스파게티 안먹을래~"

"왜???"

"난 소스 있는건 싫어~"

"응? 그래도 아빠가 만든건데 조금만 먹지~"

"아니~ 난 떡갈비만 먹을래~"

 

 

아빠가 만들어준 음식이라면...맛이 없어도 맛이 있다고 하던 딸,

그런 딸때문에 늘~ 황당해 하던 엄마....

이번 만큼은 딸의 솔직함에 아빠가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아이엄마는 맛있다며 맛있게 먹어주니 다행이긴 했습니다만...

딸의 몫까지 먹는 바람에~ 배가 불러 힘들어 하던 엄마입니다.ㅋ

 

평소 고기를 유난히 좋아하던 딸인지라...

이번에는 고기앞에 무릎꿇고만 아빠의 크림스파게티가 되어 버렸어요.

 

크림스파게티를 큰 접시에 담지 않고~ 작은 접시에 먹을 양만큼씩만 덜어 먹었더니...

소스가 조금 부족한듯한 느낌입니다.^^

 

 

오랜만에 딸과 엄마를 위해서 주방에서 솜씨를 발휘했는데...

딸의 반응에 조금은 실망했습니다만...

엄마라도 맛있게 먹어주니 그걸로 만족해야지요~

 

아직까지는 아빠는 무조건 좋은 딸입니디만...

조금씩 감정에 솔직해 지고 있는 딸의 모습입니다.ㅋㅋ

아마~ 내년에는 잔소리도 서슴치 않을것 같아요.큭~

 

가끔씩~ 아빠에 대한 무한 신뢰~ 무한 애정을 보이는 딸을 보면서...

엄마의 황당한 둣한 한마디가 귓전을 계속 맴돕니다.

 

"엄마하고 더 많이 놀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왜~~~~ 아빠를 그렇게 좋아하는 거야?"

"으이구~~ 이노무 여씨들~~~"

 

엄마의 귀여운 질투가 섞인 한마디...

둘째가 태어나면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군요.^^

 

아빠가 해주는 음식을 유난히 좋아하던 딸~

그런 딸의 반응을 기대하며 오랜만에 주방에서 음식을 만든 아빠...

허나~ 이제 싫은건 싫다고 솔직히 표현하는 딸을 보면서 다시한번 딸의 성장을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가족을 위해 솜씨를 발휘했으니...그걸로 만족해야지요.^^

맛있게 먹어준 아이엄마에게 감사하며....ㅋ

 

송구하게도 2012년 다음뷰 블로거 대상 라이프 채널 후보로 선정되는 영광이 주어졌습니다.

은벼리파파보다도 훨씬~ 활동이나 소통을 많이 하시는분들도 많으실텐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선정해 주신것으로 알고...더더욱~ 이웃분들과 소통하는 블로거가 되겠습니다.^^

 

<2012년 다음뷰 블러거대상 투표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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