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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같았던 주말, 크리스마스가 즐겁지 않은 이유~!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12. 2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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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같았던 주말, 크리스마스가 즐겁지 않은 이유~!

 

주말은 잘들 보내셨나요?

은벼리네는 지난주말, 정말 전쟁같았던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아주 즐겁게 유치원에서의 생일파티를 끝내고...

그리고 금요일, 산타할아버지께 원하는 선물도 받았던 6살 딸...

그런데 이틀다~ 갑자기 오르는 고열로 일찍 조기하원을 해야만 했어요.

기침감기로 며칠 고생하다 병원엘 갔었는데...중이염 진단을 받았고...

그 뒤, 다시 병원을 찾았을땐 양쪽 귀 모두 중이염 진단을 받았어요.

그래서였을까요? 생일선물을 한아름 받았던 목요일에는...

친구들에게 받은 선물을 아빠에게 자랑해야 하는데...아팠던 탓인지 일찍 잠들었더라구요.^^;

 

 

퇴근후에 잠든 딸의 얼굴을 보곤...거실 한켠에 놓여져 있는 생일축하카드를 들여다 봤습니다.

친구들과 선생님이 함께 꾸며서 주신 생일카드~

6살 아이들답게 아주 순수하더라구요.^^;;

 

 

예전 유치원에서는 친구들 각자 메세지카드를 작성해서 받았던것 같은데...

반 친구들 메세지를 한꺼번에 묶어서 주니~ 보관도 편하고 읽기도 편한것 같으네요.^^

아마~ 보관만 잘하면 아주 소중한 추억이 될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열이 오르지 않으면 즐겁게 노는 딸입니다.

금요일에는 딸의 진짜(?) 생일이여서 조금 서둘러 퇴근을 했었지요.

아빠가 오자 마자~ 손을 잡아끌고 작은방으로 향하는 딸...

산타할아버지께 받은 선물을 자랑하고 싶었나 봅니다.

 

 

벌써 포장을 풀어헤친채~ 한바탕 만들기를 한 모양이더라구요.

그렇게 원하던...갖고 싶다던 공주아트~

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구성이더라구요.^^

어른들 눈에는 그저 조잡하게만 보이는데....

어찌되었던 딸아이가 원하는 공주아트를 산타할아버지께 받았으니...기분은 그야말로 최고~ㅋ

 

 

직접만든 왕관머리띠를쓰고...리본도 만들고~ 안경도 만들고...

설명서를 꼼꼼히 읽지 않으면 만들기 어려울만도 한데...

아이들의 시선은 뭔가 다른게 있나봐요~

설명서를 읽지 않아도~ 자기만의 스타일로 척척 만들어 내는군요.^^

 

 

안경을 완성하고 나서...엄마의 집합(?) 소리에 아빠와 딸은 식탁으로 갑니다.

얼마만에 주중~ 가족끼리의 저녁식사인지 모르겠네요.ㅋ

 

식탁에 안자 마자 딸아이의 표정이 어딘가 모르게 불편해 보입니다.

 

"별아~ 왜그래?"

"추워~~~"

"응?? 추워?"

 

춥다는 6살 딸의 말에...엄마의 행동이 더 빨라지더라구요.

체온계를 가지고 와~ 체온을 재니...역시나 다시 열이 오르는듯 했습니다.

해열제를 먹이고...간신히 달래고 달래서 저녁식사를 했지요.

정작~ 저녁식탁의 주인공은 6살 딸인데...신난건 아빠였다는 후문이...큭~

 

 

해열제를 먹고도 한참을 뾰로퉁하게 앉아있던 딸...

그 옆에서 아주 신나게~ 저녁을 먹은 아빠...

6살 딸의 생일 저녁식사 시간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6살 딸은 고열로 인해 입맛이 없는것인지...밥먹는걸 힘들어 하는것 같았어요.

 

식사후에 생일케잌에 촛불을 켜자는 엄마의 말에~ 겨우겨우 밥한술 뜬 딸...

그런데 말이지요~

새일케잌이 눈앞에 나타나니~ 언제 아팠냐는듯~ 다시 쌩쌩해지는 딸입니다.

아마도 식전에 먹은 해열제의 효과가 그제서야 나타난듯~

어쨌든 신나하는 딸의 모습을 보면서 금요일 저녁, 6살 딸의 다섯번째 생일을 보냈지요.

 

감기가 걱정이 되서, 아이스크림케익이 아닌 빵케익을 사려했었는데...

평소~ 빵케익을 좋아하지 않는지라~ (항상 남아서 버리는게 다반사였어요.)

이번에도 어쩔 수 없이 아이스크림 케익으로 샀습니다.

주말동안 하루에 하나씩~ 먹기로 하고....금요일의 조용한 생일파티는 끝이 났는데요.

 

그날 새벽부터 전쟁은 시작되었지요...ㅡ,.ㅜ

밤새 고열로 힘들어 하던 딸...

토요일 오전에 소아과를 찾았더니...

현재 딸의 몸상태는 마치 기차와 같다는 군요.

기침감기로 시작해~ 하나가 나으면 또 다른 하나가 찾아오고....

왼쪽귀 중이염으로 시작해~ 지금은 오른쪽 중이염을 앓고 있는 중입니다.

왼쪽은 거의 나은상태...

그리고 또하나~ 토요일 아침부터 가슴과 등에~ 뭔가 하나씩 올라오더니...

일요일 급하게 소아과를 찾았더니~ 수두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소아과를 다녀오니 본격적으로 반점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구요.

하루종일~ 가렵다는 딸의 호소에...아빠와 엄마는 약바르랴~ 살짝씩 긁어주랴 한바탕 전쟁을 치뤘지요.

수두 예방접종을 했지만...더이상 심해지지 않고 넘어가주길 바랄수 밖에요~

 

 

수두로 확진을 받아서~ 이대로 방학을 맞이할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딸은 유치원에 못간다는 그 사실이 서러웠는지...울기만 했었구요.

 

가려움에 잠도 제대로 못자서인지...지금 이시각~ 아직 깊은 꿈나라로군요.

부디~ 빠른시간안에 수두가 나았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 조용히 가족파티를 해볼까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6살 딸의 상태가 얼마나 호전될지는 장담을 못하겠네요.

이번 크리스마스는 그냥~ 조용히 집에서 딸의 기분을 달래며 보내야 될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딸~ 얼른 나을꺼야~ 심심해도 당분간은 엄마, 아빠랑 놀자~ 알았지?....^^;;

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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