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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제집 드나들듯 즐기는 6살 딸~ 동네 단골 소아과가 최고~!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12. 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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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제집 드나들듯 즐기는 6살 딸~ 동네 단골 소아과가 최고~!

 

~

인사가 너무 늦었나요? 주말같은 일상적인 크리스마스 아침인지라...여유있는 늦잠을 즐겼지요.

새벽에 눈이 조금 내리는듯 싶더니...창밖으로 비치는 햇살이 참 따사롭게 느껴집니다.

크리스마스 같지가 않아요~ㅋㅋ

 

지난 주말부터 줄곧 병원을 다녀온 6살 딸,

그 덕에 이번 크리스마스가 마냥 즐겁지만은 않을꺼라 생각했는데...

가족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군요.ㅋ

거기다~ 6살 딸이 수두에 걸려 엄청 고생할줄 알았는데...

다행히~ 더이상 심해지지 않고~ 잘 견뎌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 주말 중이염 치료를 위해 평소 다니던 소아과에 갔었어요.

마치~ 가족나들이라도 가는냥~ 들떠 있던 딸....쩝

병원에 간다 그러면 가기싫어해야 정상일진데 말이지요~ㅋ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더라구요.

가만히 보니~ 대부분이 감기치료를 위해 찾은듯 보였습니다.

 

딸의 이름이 호명되고~ 진료실을 찾은 가족...

겁먹지도 않고~ 혼자 알아서 의자로 가 앉더니만...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대로 척척~

진료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수도라는 확신이 서질 않아 하룻밤 지켜보자고 말씀하셨는데...

그날이 토요일이였던지라....하룻밤새 증상이 심해지면 오픈한 병원을 다녀오라는 말씀까지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진료를 마치고 처방전을 받기 위해 나오는데...

나오자 마자 딸아이가 쪼르르 달려간 곳이 있습니다.

 

"별아~ 어디가?"

"귀 치료하러 가는거야~"

"응???"

 

옆에 있던 엄마, 별일 아니라는듯~ 딸아이의 뒤를 따르는 군요.

 

 

왼쪽은 점점 나아가고..오른쪽이 다시 중이염이 심해진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오른쪽 귀에 대고 스스로 치료를 하는 딸입니다.ㅋ

약 2분간 저러고 있었는데요~

사진좀 찍자하니 뭐가 그리 분주한지...잠시도 가만있질 못하더라구요.^^;

치료가 끝나고 난 후에는 정리정돈까지 스스로 하는 딸입니다.

 

토요일, 그렇게 병원을 다녀온 후~ 외출도 하지 않고 집에만 있었어요.

저녁이 되면서 열이 오르내리기를 반복...밤새 고열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조금 서둘러 집근처 대형마트내에 있는 병원을 들렀어요.

다행히 마트내에 있는 병원은 일요일에도 문을 열었다기에...얼마나 다행이였는지 모릅니다.

이때까지만해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마트를 가서 좋은건지~ 아님 병원을 가서 좋은건지 알 수 없는 6살 딸의 외출준비...

얼굴을 비롯하여 온 몸 군데군데 반점이 생기기 시작함에도~ 컨디션은 마냥 좋아보입니다.

 

 

"아빠~ 마트가는거야?"

"마트도 가고~ 병원에도 갈꺼야~"

"정말? 마트에선 뭘 사려고?"

"글쎄~ 엄마가 살께 있나봐~"

 

모든 외출준비를 끝낸 6살 딸은 현관문에 서서 엄마를 재촉하기 바쁩니다.

 

@ 요건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에 어플을 이용해 후보정을 한 사진입니다.ㅋㅋ

 

엄마가 이것저것 준비하는 동안~

현관문앞에서 아빠와 딸은 사진찍기 놀이(?)에 심취해 있었더랬지요.^^;;

 

 

일찍 서둘러 나온다고 했음에도 마트내 병원에 도착하니 막~ 점심시간이 시작된 시각이더라구요.

진료 예약 순번에 명단을 올리고 마트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주말이라 많은 사람들을 상대해야하는건 이해하는데...그래도 조금 친절했으면 하는 아쉬움~

명단을 적으라는 종이를 내밀고~ 2시 이후에 오라는 말만 하고 사라지는 병원직원분의 말씀...

명단 작성후에~ 뻘쭘하니(?) 볼펜과 종이를 데스크에 살포시 올려놓고 나왔더랬지요.

 

시간이 조금 넉넉하게 남아 있었기에~

마트를 차근차근 둘러봅니다. 특별히 살것이 있는것도 아니였는데 말이지요.

그런데 요런 분위기를 그냥 지나칠리 없는 딸이지요.

힘든척, 아픈척~ 연기(?)를 하는것 같더니만...결국에는 장난감 하나를 득템했어요.

그것도 엄마가 생일이나 크리스마스에 준비할만한 것으로..ㅋㅋ

뭐~ 엄마, 아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 생각하고 별말없이 장남감 득템에 동참한 아빠입니다.^^

 

그렇게 나트나들이를 마치고~ 시간이 되어서 병원에 가니...

사람이 왜 그렇게나 많던지.....

그야 말로 시장통이 따로 없더라구요.^^

다행히 앞쪽에 명단을 올려놔서 인지~ 금방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두라는 확진을 받고 약을 처방받아 집으로 왔지요.

원래~ 마트도 돌어다니면 안되는 것이였는데....^^;;

어쟀든 처방받은 약을 받아 집으로 와서는...

본격적으로 가려워하는 딸의 몸 구석구석...엄마의 면봉을 이용한 약바르기 신공이 발휘되었습니다.

어릴때 가끔 봤었던 분홍빛 물약....

보기에는 다소 흉해보이나~ 그래도 안바르는것 보단 낫다 생각해서~

딸아이 온몸 구석구석 조그만것까지 찾아내어 약을 발라주었어요.

 

 

일요일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반점과 더불어 수포가 생기기 시작해서...

딸아이는 가렵다고 울상이였습니다.

자칫~ 잘못 긁어서 흉터가 생길까~ 엄마는 노심초사 했었지요.

특히나 얼굴부분은 더 신경을 썼던것 같습니다.

 

가렵다는 말만 들리면~ 면봉과 물약을 가지고 와~ 구석구석 콕콕 찍어 바르는 신공을 발휘하는 엄마~

부른배때문에 불편했을텐데도...콕콕~ 잘 바르더라구요^^

그렇게 일요일을 보내고...

유치원에는 수두로 인해 결석을 해야할것 같다는 연락을 담임선생님께 드리고...

월요일에 다시 동네 단골 소아과를 찾은 엄마~

그런데....단골 소아과 선생님께서는 약을 바르지 마라고 했다는군요.

 

무슨말인고하니... 약을 바를때는 당장 시원해서 가려움을 느끼지 못하는데...

약이 마르면 더 가려움을 느끼게 된다고...

어른들도 참기 힘든 가려움을 6살 아이가 어떻게 감당하겠느냐고 말이지요.

그냥 처방받은 복용약을 먹고 하루나 이틀쯤 견디는게 낫다라고 말씀하신것 같아요.

 

그리고 6살 딸의 몸상태에 대해서도 친절히 설명을 해주십니다.

기침감기로 시작해 왼쪽귀 중이염~ 그리고 오른쪽 중이염...다시 수두까지...

순차적으로 쉼없이 병과 싸우고 있음에도 체력이 대단한것 같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기침, 중이염, 고열들로 인해 먹는것도 잘 먹지 않아~ 1.5kg이나 빠졌는데...

옆에서 지켜봐도 체력하나는 참 좋은것 같습니다.^^;;

 

하루가 더 지난...크리스마스, 오늘~

현재 딸은 아주 쌩쌩합니다. 열도 나지 않는것 같고...가려움도 많이 줄어들었어요.

온몸에 조금씩 올라오던 반점과 수포들도 더이상 생기지 않고 사그러드는것 같구요.

밤새 열에 시달리지 않으니...엄마가 제일 좋아하는것 같군요.ㅋ

지금은 엄마와 나란히 거실에서~ 크리스마스 특선영화를 즐기고 계신 딸~ㅋㅋ

포즈만 보면 절대 아픈아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꺼예요.ㅋㅋ

 

휴일임에 급해서 찾아간 마트내의 병원,

조금 더 친절했으면 하는 아쉬움마 더 크게 남는군요.

6살 딸아이도 편하게 생각하고~

무엇보다 아이의 상태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계신 의사선생님이 계신곳~

동네 단골 소아과가 최곱니다.^^;;

 

딸의 활발함이~ 방긋 웃는 미소가~

엄마. 아빠에게는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 같아요.^^

 

딸~ 얼른 나아서 놀러가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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