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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아이 뚝~ 그치게 만드는 초간단 고구마 간식~!

육아일기/초보아빠 : 레시피

by 은벼리파파 2012. 10. 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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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아이 뚝~ 그치게 만드는 초간단 고구마 간식~!

 

비오는 차분한 주말아침입니다.

주말이면 일부러라도 늦잠을 즐기려 하고 있습니다.ㅋ

오늘은 비가 와서인지 포근한 이불속에서 나오기가 왜그리 힘이 들던지요....^^;;

 

바쁜회사일로 늘~ 늦게 퇴근하다...어제는 조금 일찍 퇴근을 했었어요.

퇴근전~ 아빠의 마음은 참 조급했었습니다.

퇴근무렵~ 엄마에게서 온 한통의 문자메세지...

6살 딸아이 눈에 멍이 들었다는 겁니다.

그것도 유치원에서 멍이 들어 왔다는 문자여서...괜히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퇴근하면서 전화통화를 하니...

특강수업을 받으려 교실로 이동하다 계단에서 혼자 넘어져 멍이 들었다는군요.

눈밑에 파랗게...그리고 왼쪽 무릎에...

속은 상하지만...뭐 엄마, 아빠보다 오히려 더 씩씩하니 더이상 표를 낼수도 없었습니다.ㅋ

넘어졌을 당시에는 아파서 많이 울었는지...

집에와서는 오히려 담담하게 그때 상황을 이야기해 주는군요.

혼자 신나서 계단을 오르다가 넘어져서...아파 울고 있는데...

친한 친구가 그 모습을 발견하고는 선생님을 데리고 왔다는군요.ㅋ

그래도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며칠전, 평택에 사시는 은벼리 작은 이모가 직접 기르고 수확한 고구마 한박스를 보내주셨어요.

일찌감치 고구마 박스는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보관을 해야하는데...

그간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련관에 며칠째 방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의 가족과의 저녁식사는 찐고구마였어요....쩝

고구마와 삶은 달걀로 저녁을 해결하고...

번쯕 생각난 것이 있었으니...그건 바로 생고구마칩을 만드는 것이였습니다.

요 레시피도 어느 블로그를 보고 기억해 준것이라지요..ㅋㅋㅋ

 

"별아~ 아빠하고 고구마 간식 만들어 먹을까?"

"응~~~"

"그럼 고구마 다 먹고 아빠랑 만들자~"

"응~"

 

말 떨어지기가 무섭게 옷을 갈아 입어야 한다며 방으로 들어가는 딸...

그러는 동안 아빠는 주방에서 준비를 합니다.

고구마 하나를 꺼내어 물에 깨끗이 씻어주세요.

껍질째 구우려 했는데...손으로 슥슥 비볐을뿐인데...고구마 껍질이 벗겨지길래...

그냥 홀라당~ 벗겨 버렸습니다.^^

고구마는 최대한 얇게 썰어주세요.

썰은 고구마는 찬물에 담궈 전분기를 제거해 줍니다.

5분정도 담궈주면 적당한것 같아요.^^

물에 담궜다 건진 고구마는 치킨타올이나 깨끗한 면보에서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물기를 제거한 고구마는 꼬치에 끼워되 되고....오븐이 있으시면 오븐에 구워주셔도 되요.

전자렌지 기능으로 5분을 돌려주었는데요.

전자렌지 기능보다...오븐이 있으시다면 구이 기능을 이용하시는게 훨~~~ 나을듯 싶어요.

전자렌지로 돌렸더니...물기를 더 제거해야 했던 것인지...고구마 말랭이(?)가 되어 버렸습니다.ㅋ

그래도 냄새 하나 만큼은 기가 막히더라구요.

 

아빠가 고구마를 썰고 오븐팬에 고구마를 올리는 동안~

한복을 유난히 좋아하는지라~ 야밤에 한복으로 갈아입고는 주방으로 오는 딸...거기까지는 딱 좋았는데...

6살 딸은 싱크대 아래에 있던 유통기한 지난 식빵을 보고선 한바탕 눈물을 흘렸습니다.

식빵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엄마에게 들고 달려갔다가...유통기한이 지나서 못먹는다는 엄마의 말에...

그만 서럽게 눈물을 흘렸는데요~

그러는 동안 아빠는 묵묵히(?) 고구마를 구웠습니다..ㅋㅋ

5분여 동안의 폭풍 눈물을 흘린 딸아이는 오븐에서 솔솔 풍기는 고구마의 향에~ 그만 울음을 뚝...그쳐 버렸어요.

식탁위에 올려 식히고 있는 와중에 달려와 몇개 집어 먹는군요.

하나를 맛본 딸아이는 아예 그릇째 들고 거실로 가 먹습니다.

아이엄마는 하나 맛을 보더니~ 한마디 하는군요.ㅋㅋ

 

"이게 무슨 칩이야? 그냥 고구마 말린거 같은데..."

"그러게~ 블로그에서 본대로 전자렌지에 돌렸는데....그냥 오븐에 구워볼까?"

"차라리 그게 더 나을꺼 같은데?"

 

다시 한번 고구마를 오븐팬에 올리고...이번에는 구이 기능으로 10분을 구웠습니다.

전자렌지에서 5분을 돌리는 것과는 다르게~ 수분이 많이 줄어들고...

한김 식히니 바삭한 식감이 조금은 살아 있는것 같았어요.ㅋ

 

어찌되었건 초간단 고구마칩...아니 고구마 말랭이를 만드니...

우는 아이도 어느새 울음을 뚝 그치고 간식을 먹는 군요.ㅋ

엄마와 거실에 앉은 그 자리에서 두접시를 뚝딱 비워버렸습니다.

얇게 썬 고구마위에 치즈를 올려 구워도 맛있을것 같았는데...

마침 치즈가 똑~ 떨어져 버려서...그건 다음에 도전해 봐야 겠어요.^^

깊어가는 가을밤...고구마 하나로 행복했던 시간이였습니다.

비록 상상했던 바삭한 식감의 고구마침은 아니였지만...

우는 아이도 뚝~ 그치게 만드는 맛....

바삭한 식감이 아닌...쫄깃한 식감이락도 표햔해야 맞겠네요...^^

어릴적 시골에 가면 먹을 수 있었던...고구마를 말린맛? 여튼 그렇다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ㅋㅋ

어느 블로거의 레시피를 보고 따라해본 생고구마칩 만들기~

실력의 부족인지 레시피를 잘못 이해한건지...여튼 바삭한 식감은 전혀~ 없습니다.

칩 하나 입안에 넣고 오물오물 씹으면~ 쫄깃함과 구수함이 묻어나요.^^;;

깊어가는 가을밤~ 여유롭게 TV시청을 할때....혹은 책을 읽을때...

아이와 함께 놀이를 할때~ 곁에 두고 하나씩 입에 넣고 오물거리기에 참 좋을것 같아요.^^

 

고구마가 한창인 요즘~ 뭔가 색다른 고구마요리가 생각날때~

아주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식인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준비하고...함께 구워지는 과정도 보면서 이런저런 수다를 떨어도 좋고...^^;;

 

깊어가는 가을밤~ 가족들과의 대화속에 곁에 두면 참 좋을것 같은 간식입니다.

비오는 주말~ 고구마칩, 아니 고구마 말래이 한접시~ 어떠세요?...ㅋㅋㅋ

 

@ 결국에 아이엄마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빵가게로 달려가 식빵을 사왔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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