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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아빠만의 초간단, 초스피드 잡채만들기 노하우~!

육아일기/초보아빠 : 레시피

by 은벼리파파 2012. 9. 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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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아빠도 할 수 있다! 초간단, 초스피드 잡채만들기 노하우~!

 

어제 퇴근길에는 천둥과 번개까지 동반한 쏟아지는 비때문에 물에빠진 생쥐마냥~ 바지가 홀딱 젖어버렸습니다.

지하철은 또 왜 그리 더디 오던지....^^;

비에 젖은 바지와 땀으로 젖은 윗옷으로 몰골이 말이 아니였어요.ㅋ

이런날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뽀송뽀송한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은 뒤~ 따뜻한 음식이 생각나잖아요.

 

저녁시간, 아이엄마의 다이어트 강요는 다시 시작되려나 봅니다.

삶은 감자를 뒤로하고 냉장고를 뒤적거려 봤습니다. 고기는 찾아 볼수도 없고...

엊그제까지만해도 보였던 어묵도 반찬으로 재탄생(?)해버리고...

뭘 해먹을까? 고민하던 찰나~

6살 딸이 슬그머니 옆으로 다가와 한마디 하는군요.ㅋ

 

"아빠~ 잡채는 언제 만들어 줄꺼야?"

"응???"

 

그렇습니다. 얼마전에 딸에게 약속했었거든요.

 잡채밥을 만들어 주기로~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짜장가루까지 샀는데...

귀찮다는 이유로 하루이틀 모른척(?) 하다보니, 결국엔 만들어 주질 못했네요.ㅋ

냉장고를 뒤적거리다 보니~ 왠만한 야채들은 다 있는것 같아~ 잡채만들기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ㅋ

잡채, 만들기 어려운것 같으면서도 이것만큼 만들기 쉬운게 없다 싶어요.

시간도 그리 올래 걸리지 않습니다~ 만드는 순서만 잘 지켜주신다면 말이죠~ㅋㅋ

정말 근사한 목이버섯, 소고기등등의 귀한재료(?)가 들어간다면야 요리시간이 조금 늘어날수도 있겠습니다만...

냉장고를 털어~ 야채위주의 잡채를 만들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습니다.

초간단, 초스피드로 만들수 있어요.ㅋ 먼저 완성샷입니다. 6살 딸과 함께 너무 많이 버부렸나봐요~ 계란지단이 다 부셔져(?) 버렸네요.ㅋ

 

자~ 먼저 재료들입니다.

당근, 양파, 버섯, 부추, 파프리카, 계란....그리고 당면, 굴소스 재료가 정말 간단하지요? 냉장고를 뒤적거리면 늘~ 눈에 보이는 것들입니다.

당근과 양파, 버섯, 파프리카는 가늘게 채썰어 포도씨유를 두른 볶음 후라이팬에 달달 볶아줍니다.

야채를 볶기전에 당면을 먼저 삶는분들이 계시는데~ 노~노~노~

야채를 볶은 후라이팬에 당면을 삶아주세요~

볶음후라이팬을 따로 설거지할 필요도 없어요~^^;; 채썰어 놓은 야채들은 각각 후라이팬에 볶아 소금으로 간합니다.

너무 익어서 야채들이 흐물흐물(?)하지 않게~ 볶아주세요.ㅋ

야채를 볶는 동안 부추는 끓는물에 살짝 데치고...

또다른 후라이팬 하나에는 계란을 풀어 지단을 부칩니다. 계란지단과 부추 데치는건 야채를 다 볶고, 당면을 삶을때 하셔도 무방해요.ㅋㅋ

계란 지단은 약불에 아주 천천히 익혀야 타지 않고 부풀지 않습니다.^^

부추역시 살짝 데쳐서 물기를 꼭 짠후에 소금과 참기름으로 살짝~ 간을 합니다.

계란지단은 충분히 식은후에 나머지 야채들과 비슷한 길이로 채를 썰어 준비합니다. 들어갈 야채들이 준비가 다 되었네요.

이제는 당면을 삶을 차례~

앞서 야채들을 볶았던 볶음 후라이팬에 물을 붓고~ 끓여주세요.

기름을 두른 볶음 후라이팬이여서~ 아마 물위에 기름이 동동~ 눈에 보일꺼예요.

그러나 개의치 말고, 물이 끓기 시작할 무렵...간장을 조금 넣습니다.

이는 당면에 살짝 간을 하기 위함이기도 하며....당면에 색을 입히기 위함이기도 하지요.ㅋ 당면이 익을수록 후라이팬도 깨끗해(?)지는것 같아요...ㅋㅋ

펄펄 끓는 물속에 푹 빠진 당면은 집게를 이용하여 살짝씩 저어주시고...

혹여 바닥에 눌러붙으면 곤란하니까요....^^; 간장으로 인해~ 당면이 먹음직스럽게 색을 입었습니다.^^

집게로 건져보아 당면이 뻣뻣하지 않고 탱탱함과 쫄깃함이 느껴지신다면 불을 끄시면 됩니다.^^

당면을 건져~ 물만 따라내고~ 큰 볼에 담아 한김 식힙니다.

이때 절대~ 찬물에 헹구시면 아니~아니~아니되오~

당면이 한김 식고 나면...준비 해놓은 야채들과 당면을 굴소스로 버무려주면~ 잡채가 완성이 되지요. 재료준비가 끝난걸 눈치챘는지...

식탁에 앉아 있던 6살 딸이 자기도 같이 해보겠다며 덤비는군요.(?)ㅋㅋ

 

"아빠~ 나도 할래~"

"별아~ 아직 뜨거운데...조금만 더 기다려~"

"네~~"

 

비오는 날 밤, 초보아빠와 6살 딸은 또한번 주방에서 쿵짜쿵 식사준비를 했지요.^^

굴소스로만 간을 맞춰도 충분히 부드럽고 감칠맛나는 잡채가 완성이 되요.

혹, 조금 뻣뻣하다 싶으시면 올리고당이나 올리브유를 조금 넣으셔도 되구요. 아~ 또한가지...야채와 당면을 버무리실때 계란지단은 빼고 버무리시는게...

딸과 함께 버무린다고 왕창 넣고 버무렸더니...계란지단이 영~ 보기가 싫군요.ㅋ

다 버무리고 난 다음에 계란지단을 넣어~ 살짝 섞어주시면 보기에도 예쁜 잡채가 완성될것 같아요.

아빠와 딸이 순식간에 만들어 낸 잡채를 맛보는 엄마.... 딱 한마디 던집니다.

 

"조금 짜~"

 

@.@

굴소스가 조금 과하게 들어갔나?...ㅋㅋ

 

  엄마의 반응을 유심히 살피는 딸...

아빠하고 딸아이는 아주 맛있는데 말이지요...ㅋㅋ

 

"뭐가 짜~ 그냥 밥하고 먹으면 딱이겠구먼~"

"그런가?"

"엄마~ 난 맛있는데?"

 

임신중이라 입맛이 까다로워진건지...

여튼 비오는 날 밤 저역식사시간은 초간단, 초스피드로 만든 잡채와 함께 했습니다.

따뜻한 국물이 있었으면 좋았으련만....짜장도 Pass 같이 만들어서인지...유난히 더 맛있게 먹어준 6살 딸입니다.

평소 같으면 조금만 더먹어라~ 얼른 먹어라~~~ 잔소리를 했을텐데 말이지요.ㅋ

잡채는 아주 조금의 재료들로도 많은 양이 만들어지니...

세식구가 한끼식사로 먹기에 충분합니다. 당면도 고작 한줌만 삶았거든요.^^ 잡채 하나에 밥을 이만큼~~ 이나 입에 넣고 오물오물 잘먹는 6살 딸~

(이런사진 올려도 되나 몰라~~크흐흐흐)

 

여튼~ 비오는 날 밤에 간단한 재료로 초스피드로 만들어 본 잡채였습니다. 요리 고수분들이 어쩌면 흉볼수도 있겠네요...^^;;

요리초보, 육아초보, 초보아빠만의 방식으로 만든 잡채니까요~ 태클은 사양하겠습니다..크흐흐

오늘 잡채의 포인트는 당면 삶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잡채의 생명은 당면의 상태(?)이니까요....^^;;

 

오늘 또 부산출장입니다. 쩝쩝~

 

냉장고안에 흔히 있는 재료들로 후다닥~ 만들어 본 잡채...

쉬운듯~ 어려운 잡채만들기...

초보아빠처럼만 하면...잡채 만들기 어렵지 않습니다.^^

들어가는 재료는 냉장고에 있는 것들이면...넣을 수 있는 것 아무거나 상관없을것 같아요.

처치곤란한 냉장고에 잠자고 있는 재료들이 있다면~

잡채를 만들어 처리하심이 어떨까요?....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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