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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 휴일 먹거리를 책임지는 착한(?) 아빠 되기~!

육아일기/초보아빠 : 레시피

by 은벼리파파 2012. 9. 1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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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 휴일 먹거리를 책임지는 착한 아빠 되기~!

 

시간 참 빠릅니다. 벌써 9월의 중반을 향하고 있으니...^^;;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다 못해 제법 서늘함이 느껴지는것이 가을이긴 한가 봅니다.

낮에는 청명한 가을하늘이 마음을 설레이게도 하구요.ㅋ

이럴땐 가족나들이를 한번 가줘야 하는데...

아이엄마의 입덧이 아침시간을 제외하곤 여전하거든요.

그래서인지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고 있습니다.^^;

 

여유있는 휴일 아침을 시작으로 삼시세끼...

어디 외출계획이 없이 집에서만 휴일을 보낼때...가장 고민거리가 먹거리가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지난 주말에는 여전히 입덧으로 고생중인 아이엄마와

밥먹기 싫어하는 6살 딸을 위해서 주말 먹거리를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아침

온 가족이 여유있게 맞이한 토요일 아침...

밥을 새로 하자니 귀찮고~ 냉장고를 뒤적거려보니 한끼식사로 먹기엔 많이 부족한 삼겹살이 조금 남아있었습니다.

토요일 아침은 김치삼겹살 볶음밥으로 낙찰~

밥도 냉동실에 얼려져있는 두덩어리를 사용했습니다.ㅋ

삼겹살을 먹기 좋게 잘게 썰어 달달 볶다가...김치도 삼겹살 크기에 맞게 썰어 넣어 볶아줍니다.

김치와 삼겹살이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찬밥을 넣고 함께 볶아줍니다.

김치삼겹살 볶음밥에 식용유는 필요치 않아요~^^;

찬밥을 넣고 볶다가...전자렌지에 데웠는데도 조금 딱딱하다 싶으시면...

육수나 물을 조금 부어 볶아보세요. 훨씬 부드러워진답니다.

전 먹다남은 김치콩나물국의 국물을 한국자 넣었습니다.

그렇게 쎈불에서 달달 볶아서 소금으로 간맞추면 한끼 식사 완성~

아침이니 만큼 조금씩~ 허기만 달래줄 정도로 준비했습니다.ㅋ

삼겹살이 들어간 김치볶음밥....

맛은 뭐~ 김치볶음밥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만...특히 6살 딸아이가 잘 먹어주니 얼마나 다행이던지요.ㅋ

그냥 먹어도 맛있고...냉장고 야채박스에 잠자고(?) 있던 상추에 싸먹어도 맛있습니다.

요즘 상추값이 장난아니라던데...상해서 버리기 전에 상추를 발견해서 아주 잘 먹었지요.^^

6살 딸도 매워하면서도 아주 잘 먹습니다.

온가족이 느지막히 맞이한 아침에...눈꼽만 겨우 떼고 둘러앉아 먹은 아침 식사...ㅋㅋ

모습을 상상하시면 곤란합니다...^^;

그렇게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딸과 함께 어린이프로를 시청한 다음...

잠시잠깐의 티타임...그리고 또 점심...

점심은 6살 딸과 함께 식빵을 만들어 먹기로 합니다.

오븐 구입후 주로 쿠키나 머핀같은것만 만들어 먹었었는데...

발효빵은 한번도 성공해 본적이 없어서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만...뭐~ 딸과 함께 즐겁기만 하면 되지요.ㅋㅋ

 

 점심  

구입해 놓은 식빵믹스 한봉지를 뜯어...설명서 대로 이스트와 계란, 우유를 넣어 반죽을 합니다.

제빵기용 믹스라...제빵기 기종에 따른 물의 양이 적혀있었습니다만...

은벼리네는 제빵기가 없는 관계로~ 평균치로 계산해서 넣고 반죽을 했습니다.^^;;

아빠가 먼저 반죽을 해서 주면...딸아이의 2차반죽이 시작딥니다.

단순 손장난이긴 하지만...제대로 반죽이 될리가 없긴 하지만...그래도 마음만은 즐겁습니다.ㅋ

반죽이 조금 질다 싶어서 밀가루를 조금더 넣어서 반죽을 해줬어요.

제빵기가 있었으면 하는 순간이기도 했지요.ㅋ

열심히 반죽한 식빵반죽을 실온에서 잠시 두어 발효를 시켰습니다.

그 다음 식빵틀에 모양을 잡고는...오븐에서 2차발효를 해줬어요.

오홍홍~ 처음보다 서너배는 부풀어 오른 식빵반죽....

닥 하나남은 검은반점이 생기기 시작한 바나나를 하나 썰어 식빵반죽위에 올려줬어요.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25분간 구워줬습니다.

구수한 냄새~~~ 이번에는 제대로 구워진것 같아요.

반죽을 열심히(?)하지 않아~ 빵이 조금 거칠긴 했습니다만...나름 만족할만한 첫 식빵인거 같아요.ㅋ

반죽이 질다고 밀가루를 조금 더 넣었던 것이 화근(?)이었는지...

아니면 아이엄마의 냄새에 민감한 반응 때문인지...

밀가루 냄새가 조금 난다고...아이엄마는 잘 먹지 않더라구요.큭~

6살 딸과 아빠만 신나게 먹었습니다.

중간중간 남아 있던 크린베리를 잘게 썰어 넣어줬는데...어디에 숨었는지...보이지도 않네요.ㅋ

갓 구워낸 따끈따끈한 빵으로 점심을 때우고...

조금 이른 저녁을 먹었습니다.

소불고기가 먹고 싶다는 딸아이의 말에~ 아주 짧은 마트나들이를 다녀왔구요.ㅋ

 

 저녁  

소불고기를 메인으로 냉장고를 뒤적거려 저녁반찬을 만들어 봅니다.

아삭이 고추와 파프리카를 썰어 먹기좋게 쌈장과 참기름이 혼합된 양념에 버무려 냅니다.

6살 딸이 그토록 먹고 싶어하던 소불고기도 금새~ 구워서 내구요.

가장 만만한 계란을 이용해 계란찜을 만들어 봅니다.

뚝배기에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육수가 만들어지는 동안...

계란을 풀어 후리가케를 넣고 소금으로 간합니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건더기를 건져내고...계란물을 투하~~~ 타지 않고 약불에서 은근히 끓여주면 완성이예요.

예전 마트나들이에서 큰맘(?)먹고 아이엄마가 구입한 해산물이 들어간 후리가케..

참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볶음밥을 할때도, 계란말이를 할때도, 주먹밥을 만들때도...

이번처럼 계란찜을 만들때도 사용하면 아주 기가막혀요.ㅋ

별것 없는 소박한 저녁상차림을 하고서...온가족이 오붓하게 둘러앉아 먹었지요.

그렇게 먹고 싶어하던 소불고기를 배불리 먹은 6살 딸...

그래도 입가에 묻은건 좀 닦지~~~ㅋ

딱 3가지 반찬에 배추김치 하나로 식사를 했습니다.

후리가케를 넣은 계란찜도 포슬포슬하니 간이 딱 맞았고...

쌈장에 참기름을 조금넣어 아삭이 고추와 피망을 함께 버무려낸 것도 짜지 않고 밥반찬으로 안성맞춤이였어요.

소불고기는 양념이 된것을 사와서인지..조금 달게 느껴졌구요.

그래도 아주 맛있게 먹어서인지...빈그릇만 남았습니다.ㅋ

설거를 끝내고 커피한잔 들고 거실에 앉으니...하루가 저물어 가더군요.

 

평소 요리하는걸 좋아해서 떡볶이나 기타~ 정체불명의 음식들을 곧잘 해먹곤 했는데...

지난 주말처럼 아침부터 저녁까지....삼시세끼를 책임(?)져 본적은 처음이네요.

아무런 군소리 없이 잘먹어준 가족들이 있어 다행이였습니다만..

평소, 하루가 아닌 매일같이 하루 삼시세끼를 책임지는 이땅의 엄마들이 존경스러워지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휴일 먹거리를 책임지는 순간, 주부의 마음으로 매 시간~ 뭘 해먹나 걱정을 하게 되더군요.

비록 어설프게 흉내내긴 했습니다만...아주 맛있게 먹어준 아이엄마와 6살 딸이 고맙습니다.^^

휴일 먹거리를 책임지는 아빠....요즘 대세라지요?...ㅋㅋ

그럼 전 요즘 대세를 따르는 착한 아빠가 되는건가요?...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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