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를 좋아하는 6살 딸을 위한 아빠가 준비한 비장의 선물~!
즐거운 주말아침이로군요.^^
어제 밤늦게까지 슈퍼스타K 4, 생방송 진출자들의 모습을 보느라...조금 늦게 잤더니만...
그리고 감기약을 먹고 잤더니만...오늘 아침에는 정말 늘어지게(?) 잠을 잔것 같아요.^^
6살 딸의 재잘거림때문에 부스스눈을 뜬 아침입니다.
하늘을 부니...정말 파아란게~ 나들이를 가야만 할것 같은 날씨입니다.
부스스 눈을 뜬 아빠에게..얼른 일어나 씻고 외출을 하자며 눈치를 주는 딸...
다행히(?) 아이엄마가 아침겸 점심을 준비하려나 봐요~ㅋ
6살 딸은 자연스레~ 주말아침 어린이프로를 시청하고...
아이엄마는 주방으로~ 아빠는 그 틈을 타 PC앞에 앉았습니다.^^
PC가 있는 책상 앞에 앉으면 하루가 멀다하고...늘~ 보이는 것이 딸이 그려놓은 그림들입니다.
가구며, 책상위에 그리는 그림들이 아니라~ 작은 종이에 혹은 노트에 그려놓은 그림들인데요.
한창 낙서를 좋아할 나이였던 조금더 어렸을적에는...
집안 여기저기~ 마루바닥 군데군데 딸의 낙서들로 가득했었지요.
놀이학교를 다니고...유치원을 다니면서...아무때나 낙서하는 일은 없어졌는데...
학습지에~ 혹은 유치원에서 사용하는 동시암송집에...
PC옆에 있는 깨끗한 A4 색지에...하루가 멀다하고 낙서들을 양산해 냅니다.ㅋ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니였던것 같아요.
그리 자주 딸아이의 학습지를 봐주는건 아닌데...한번씩 학습지를 봐주면~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다가도~ 생각나는 그림이나 장면이 있는것인지...꼭 그림을 하나씩 그리더라구요.
▲ 작년 이맘때의 유치원 동시집입니다. 그림 그려놓은걸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설명을 달아놓으셨네요.
동시를 적거나, 문장만들기를 할때에도 꼭~ 빠지지 않는것이 바로 그림...아니 낙서라고 봐야겠네요.^^
아직까지는 선생님들께서 여유있게~ 칭찬도 해주시지만...
아빠의 괜한 걱정인지는 몰라도~ 조금 걱정되는것은 사실입니다.^^
일반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것은 아무렇지 않으나~ 학습지나 책, 혹은 노트에 그림을 그리고...
색칠까지 하는 딸을 보며... 괜히~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해질까봐 걱정이 되는 초보아빠...
큰 도화지 한장 펼쳐놓고 그림을 그리는것에는 조금 흥미를 잃어버린지 오래된듯하고...
새하얀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는것도 재미를 못느끼는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무언가 그려져 있는 곳에 낙서를 하는 재미가 더 솔솔한 법이잖아요.
돌이켜 생각해보니..저 또한 학창시절에 책에다가 낙서를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
그렁데 문제는 그러했던 과목들이 죄다 성적이 안좋았던것 같아요.ㅋㅋㅋ
선생님께 혹은 공부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책에, 노트에 낙서를 한것일테니까요...^^
6살 딸의 그런 모습을 몇번 보고는...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책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름하야 창의스케치북....
아마~ 낙서 좋아하시는 어른들도 아주 좋아하실것 같아요.ㅋㅋ
남아용, 여아용이 구분되어 있는데요~
안에 내용들은 아이들이 충분히 좋아할만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6살 딸도 처음에 이 책을 받고는 어찌나 좋아하던지....
하루 한번씩은 꼭~~~ 거실 바닥에 납작 엎드려 책에다가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딸입니다.
단순 색칠하기가 아닌...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내용들인것 같아요.
책의 사용법이 아주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각종 연필, 색연필, 싸인펜, 크레파스등~ 온갖 필기구들로 마음대로 상상력을 동원하여 꾸밀수 있는 책입니다.
인어공주 색칠하기...공주 치마 만들기등등의 여자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페이지들도 있어요~
6살 딸도 늘~ 처음에는 공주시리즈부터 시작을 합니다.^^
그간 몇권의 색칠하기를 소화(?)한 실력인지라~ 색칠하기 하나만큼은 끝내주는군요..ㅋㅋ
색칠하기 하나를 끝내면...페이지를 넘겨보다가...마음에 드는 페이지가 있으면 또 낙서를 시작하지요.^^
그리고~ 요 책에 낙서같은 그림그리기를 할때는 아빠나 엄마가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좋은것 같아요.
책이 큼지막하니 아주 좋거든요~ ^^
색칠하기 외에도...미리 그려져 있는 동물얼굴에 표정을 그려주는 페이지도 있고...
동물이나 식물그림에 각종 무늬를 넣어주는 페이지도 있어요.
그리고~ 여자아이들을 좋아할만한...발레리나 혹은 무용수의 표정과 옷을 마무리해주는 페이지도 있구요.
다른 종류의 펜들로 마구마구 선을 그으며 놀수 있는 페이지도 있습니다.^^;;
장난스럽게 동물들의 표정을 그려주고...
여러가지 색으로 빈칸을 칠해보기도 합니다.
아빠와 함께 누가누가 더 잘칠하나 내기(?)도 해보구요~^^
초보아빠는 딸에게 지지 않으려~ 아니 칭찬을 받고 싶어 나름 심혈을 기울여 공주를 완성해 봅니다.ㅋㅋ
온갖 기하학적 문양이 있는곳에~ 색을 넣어 더~ 오묘한 느낌으로 그림을 완성합니다.
그래도 아직짜기는 여자아이, 공주 색칠하기가 제일 재미있나 봐요.^^;
창의스케치북을 접하고 나서...색을 고르고, 칠하는게 더 꼼꼼해 진것 같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빠가 걱정했던 학습지, 책, 노트에 낙서는 확실히 줄어든것 같구요.^^
낙서하는걸 좋아하거나~ 일기장이나 노트 꾸미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유치원생 보다~ 더 좋아할것 같은 책입니다.^^
인터넷 서필중 우연히 발견한 책한권 덕분에....쓸데없는 아빠의 걱정거리가 사라진것 같아요~ㅋ
혹~ 낙서를 너무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 집이면...
조심스레~ 창의스케치북 한번 권해 봅니다용~^^;;
(다들 알고 계시다구요?...ㅋㅋ 이 초보아빠만 뒤늦게 안건가요?ㅋ)
학습 습관은 어릴때부터 길러줘야 한다는데...
학습이나 공부에 대해 크게~ 강요하지 않는편이라...무심코 지나칠뻔했던 낙서에 관한 습관...
아직까지 완전히 고쳐지지는 않았습니다만...
창의스케치북하나로 조금씩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니...얼마나 기쁜지요.^^;;
창의스케치북...페이지 하나를 근사하게 완성하고 나면...
액자로 만들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해도 아주 훌륭할것 같아요.^^;
아침겸 점심 후다닥 먹고~ 가을 국화보러 나들이 가야겠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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