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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기 시작하는 가을, 온가족이 함께 만들어 더 맛있는 호떡!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9. 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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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기 시작하는 가을, 온가족이 함께 만들어 더 맛있는 호떡~!

 

이번주는 참 정신없이 지나가는 한주인듯 합니다.

이제야 한주의 중반을 겨우 넘었는데...주초는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첫직장 동료들과의 모임이 있어서...어제 하루는 포스팅을 PASS하는 사태까지...큭

 

지난 주말부터 추석준비에 돌입한(?) 은벼리네 가족...

마트에서 미리 구입할 물품들을 챙기면서...주말 내내 수산물시장이며 마트며 장만 보러 다녔기에...

딸아이가 자칫 지루해 할까봐~ 늦은 오후에는 호떡을 만들어 먹자며 호떡믹스를 샀었어요.

저녁 즈음, 호떡을 만들어 먹으려 했었는데...

갑작스런 아이엄마의 피자타령(?)에 어쩔수 없이 호떡은 다음에 만들어 먹자고 했었지요.

6살 딸의 서운함 토로에도 불구하고...임신중인 엄마를 위해~ 피자를 선택했습니다.^^;

 

"별아~ 오늘은 엄마하고 피자먹고...내일 아빠하고 만들까?"

"아빠는 회사가면 맨날맨날 늦게 오잖아~"

"아니야~ 내일은 별이하고 호떡만들려면 일찍 올꺼야~"

"진짜 일찍 올꺼야?"

"응~ 아빠 내일 일찍 올께~ 내일 만들자~"

"그럼 약속~"

 

그렇게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까지 하게 되었어요.ㅋ

그리고, 다음날...퇴근전에 엄마에게서 문자가 옵니다.

퇴근시간이 가까워져 올수록 마음은 급해지고...결국엔 평소보다 조금일찍 퇴근길에 나섰지요.

퇴근하니 평소보다 더 밝은 얼굴로 버스정류장에서 아빠를 맞이해 주더라구요.^^

집에 들어서자 마자...옷만 갈아입고~ 후다닥 세수만하고 주방으로 향했습니다.

6살 딸은 벌써 대기 완료....큭~

믹스제품으로 만들예정이여서 준비과정이 그리 길지 않아요.

믹스를 따뜻한 물로 익반죽을 합니다.

반죽을 5분정도 힘차게 이리저리 가루가 보이지 않을정도로만 섞어주시면 되요~

그리고 호떡속에 들어갈 소도 그릇에다 부어 준비하구요.^^

다른 음식을 할때와는 달리 호떡을 구우면서 사진을 찍으려니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6살 딸과 아이엄마가 호떡반죽에 소를 넣는 작업을 하고...

아빠는 후라이팬으로 구워내고...흡사 호떡공장의 모습같았어요.^^;

살짝 달구어진 후라이팬에 버터와 식용유를 두르고...엄마와 딸이 건네주는 호떡반족을 살포시 놓습니다.

그대로 잠시~ 두었다가 동글동글한 모양의 반죽을 뒤집어...호떡누르개로 사정없이 눌러주시면 되요~

이번에 호떡 만들어 먹으려고 호떡누르개도 하나 구입했습니다.ㅋㅋ

처음엔 행여나 속이 터질까...살살 눌러었는데...

몇번 하다보니 그런건 상관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냥 사정없이 눌러 주시면 되요~

누르고 뒤집고, 또 누르고 뒤집고...

그러다 보면...길거리의 맛있는 호떡모양으로 변신합니다.ㅋㅋ

엄마의 도움을 받아 큼지막하게 호떡 두장을 구워내고 나니...

이번에는 딸이 직접 만든...한입에 먹기좋은 크기의 미니호떡 반죽을 건네 주는군요.ㅋ

위생장갑을 끼고...엄마와 함께 열심히 호떡소를 넣는 딸의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비록 주방 씽크대는 엉망이 되긴 했지만서도...

온가족이 주방에 옹기종기 모여 만들어 먹는 호떡~

찬바람 부는 가을밤의 또다른 재미가 아닌가 싶군요.^^

딸이 만들어준 미니호떡을 열심히 구웠습니다.

미니호떡이 구워지는 동안에도 딸아이는 쉴새없이 호덕 반죽을...

그리고 그것을 건네 받아 마무리(?)를 하고...후라이팬에 살포시 놓는 엄마...

그러면 카메라를 들고 사진 한방 찍고...호떡누르개로 누르고 뒤집으면서 호떡을 굽는 아빠...

호떡 굽는 일이 분업화 되면서...척척~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는군요.

그래서인지 호떡을 후다닥 구워버렸어요.

 

▲ 처음 구워본 찰호떡~

 

▲ 딸이 직접 만든...한입에 먹기 좋은 미니호떡

 

미니호떡이 접시에 담기니...딸아이는 본격적으로 시식모드에 돌입합니다.

주방에서 벗어나 식탁에 앉아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호떡맛을 보았는데요.

어찌나 맛있게 먹는지...보고 있는 엄마가 다 흐믓해 했으니까요.

가을이라 그런지...딸아이의 입맛이 돌아오는 듯합니다.

평소 밥먹는 걸로 엄마와 신경전을 자주 벌였는데...요즘은 그런일이 드무니까요.

너무 많이 먹으려 해서...오히려 엄마가 걱정을 할 정도입니다.ㅋ

뭐든 잘먹으면 좋죠 뭐~~~^^;;

▲ 기름붙은 손으로 허겁지겁 사진을 찍었더니...노출이 엉망입니다. ㅡ,.ㅜ

 

식탁에 홀로 앉아 가족이 함께 만든 호떡을 허겁지겁~ 아주 맛나게 먹는 딸...

엄마와 아빠는 남아 있는 반죽으로 호떡만들기를 마무리를 했지요.

다 만들어 놓고 보니...호떡의 양이 제법 푸짐합니다.

온가족이 함께 만들다 보니...시간도 30여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어요.

 

푸짐한 호떡 덕분에...그날 저녁은 호떡으로 배를 채웠습니다.ㅡ,.ㅡ

밥이 먹고 싶었는데 말이죠~ㅋㅋ

 

 

 

소를 많이 넗지 않고 적당히 넣었더니...

흘러내리지도 않고 딱 적당하게 맛있게 만들어 졌어요.

그리고 남은 소는 이번 추석명절에 송편만들기에 활용해 볼까 생각중입니다.

이번 추석 명절에는 할아버지와 아빠와 6살 딸이 둘러 앉아 송편만들기를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유치원에서도 한번 예행연습(?)을 했으니...ㅋㅋㅋ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요즘 같은 가을날~

온가족이 함께 모여 만들어 먹는 호떡...어떠세요?^^

 

호떡은 추운 겨울날~ 호호 불어가며 먹어야 제맛인데...

요즘처럼 찬바람 불기 시작하는 가을날에 먹어도 참 맛있는것 같아요.

온가족이 직접 만들어 먹어서 더 맛있는 찰호떡...

 

6살 아이앞에서는 함부로 약속을 남발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실감하는 하루였고...

좋은아빠 되기는 참 쉬운듯 하면서도 힘들단 사실까지도 실감하는 하루였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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