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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유쾌한 안부문자에 당황했던 이유~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9. 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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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유쾌한 안부문자에 당황했던 이유~

 

연이어 불어닥친 태풍도 물러가고...
폭염까지는 아니어도 밖에서 활동하기에는 조금 더운 날씨가 아닌가 싶군요.

지난 주말에는 부산으로 출장겸 가족모임이 있어 다녀왔는데...

낮에는 그래도 많이 더웠습니다.^^;

 

6살 딸은 엄마가 입덧으로 힘들어 하니~ 어디 외출도 못하고...

이번 주말에는 아빠까지 집에 없었으니...더더욱 외출은 꿈도 못꾼셈이네요.

태풍이 와서 일주일 내내 비가 오던 때에도

지나간 주말에도 딸아이는 밖에 나가는 대신에 집에서 혼자서 책을 읽었나봅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책을 읽을때는 (주로 저녁 시간에...)엄마에게 물어보곤 해요~

 

"엄마~ 저 책읽어도 되요?"

"몇권 읽어요?"

 

아마도 잠잘 시간즈음인지라~ 책은 일고 싶고...잠자리에도 들어야 하고...

그래서 생겨난 일종의 버릇이 아닌가 싶군요.ㅋ

 

그런 6살 딸이 보기에는 이해가 안되는 글귀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태풍이 연이어 불어닥치던 날 밤...

방문 학습지 선생님께서 아이엄마에게로 보내주신 안부문자였습니다.

연이은 태풍 때문에...그리고 비보다는 강력한 바람때문에 피해가 더 클꺼라는 언론들 때문에...

집집마다 신무지며, 테이프로 유리창을 보호하던 때였지요.ㅋ

편의점과 마트에는 초, 신문지, 컵라면, 삼각김밥같은 것들이 동이 났었구요.ㅋ

바람이 점점 거세지던 시각...

식탁에서 저멱을 먹고 있었는데...문자 한통이 울립니다.

문자메세지를 읽고 있던 엄마는 그냥 빵~ 터지고 말았지요.ㅋ

 

"엄마 뭐야? 왜그래?"

 

그리고는 엄마의 전화기를 가져와서 읽어보는 딸,,,

아이엄마의 말에 의하면...가끔씩 이렇게 유쾌한 안부문자를 보내시는 선생님이시래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심각한(?) 상황임에도 아주 유쾌하게 안부문자를 날려주시는 센스있는 선생님이십니다.ㅋㅋ

그런데 말이죠~ 문자메세지를 다 읽은 딸아이는...심각한 표정으로 반문을 합니다.

 

"엄마~ 선생님이 잘못 쓴거 맞지?"

"응? 뭐가??"

"태풍이 너무~ 로 쓰려다가 넘이라고 쓴거 아니야?"

"응???"

 

아이의 질문을 듣고 잠시 멍해진 엄마와 아빠...

맞다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위트있게 써주신 선생님의 문자내용을 그대로 설명하기도 애매하고...ㅋㅋ

여튼 조금 당황하긴 했습니다...^^

계속되는 6살 딸아이의 질문에~ 그냥 선생님이 글자를 잘못쓰신 오타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만...

한참 궁굼한게 많은 나이인 6살 딸에게는 분명 이해하기 힘든 글자 였던것 같습니다.ㅋ

 읽는 책의 권수가 늘어갈수록...아이의 생각도 커지는 것 같아요.

한번씩 어른들이 쓰는 말을 써서 엄마, 아빠를 깜짝깜짝 놀래키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어린 6살임에는 틀림 없습니다.ㅋ

선생님이 칭찬해 주시면 마냥 기분이 좋고~

엄마, 아빠가 본인의 말을 잘 들어주지 않으면 그저~ 서러운...ㅋㅋㅋ

아이의 생각이 자랄수록...엄마, 아빠의 생각도 같이 자라야 한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ㅋ

선생님의 안부문자에 무서운 바람에도 유쾌하게 기분이 좋았던 은벼리네...

그리고~ 딸아이의 일취월장한 생각에 유쾌함에 뿌듯함까지 느껴지는 그런 날이였어요.ㅋ

아프로 떠 어떤 생각들과 말, 행동들로 엄마, 아빠를 놀래킬지 사뭇 기대가 되는 9월의 첫째주 월요일입니다.^^;

 

비오고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대는 심각한...태풍이 오던 날 밤...

아주 유쾌한 선생님의 안부문자로 기분좋은 저녁시간을 즐기고 있었는데...

6살 딸의 선생님 문자메세지 오타(?) 지적에 잠시잠깐 당황을 했던 엄마, 아빠입니다.ㅋ

아이답게 커가고 있는것 같아 더욱더 기분이 유쾌했던 밤이 아니였나 생각되요~ㅋ

 

이런 경우 어떻게 설명을 해주어야할지...많이 연구를 해야겠어요.큭~~~

 

@ 9월의 첫주 월요일입니다. 시간 참 빠르네요.^^

9월의 실질적인 첫시작을 알리는 월요일인 만큼~ 힘차게 신나게 출발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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