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 가족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금강공원에 들러 산책도 하고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 살아있는 파충류와 물고기도 보고~
금강공원은 초등학교 시절 부모님 손잡고 많이 놀러왔던 곳입니다. 예전에는 동물원도 있었걸로 기억이 되는데...지금은 관리때문인지, 동물원이 없어져 버렸어요. 중학교 시절에도 단골 소풍장소였는데...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은 우리가족 모두 처음 방문하는 곳입니다.
지인에게 듣기론 입장료가 있다고 들었는데... 무료더군요.
관람은 A동 2층 - 3층 - 4층 - B동 4층 - 3층 - 2층 으로 입장료가 없는거 치곤 꽤 알찬 시간이였습니다.
처음 들어가자 마자, 조그만 수족관과 거북이가 보입니다.
그리고 특별기획전으로 차문화와 관련된 전시회를하고 있었어요.
딸아이의 표정이 그리 밝지는 않습니다. 얼른 뱀과 악어를 보러가야겠어요.
늘 그렇듯 오늘도 어김없이 곰돌이가족의 막내는 딸아이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습니다.
특별기획전을 뒤로 하고 얼른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실제크기의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 달아이도 처음에는 신기한듯 이것저것 보더니만...이내 재미가 없는듯 빨리 뱀을 보러 가자는 눈치였어요.
실제 점보오징어가 전시된 부스를 바라보는 딸아이의 모습입니다.
모형보다는 죽어있더라도 진짜를 보는게 더 좋은가 봐요~^^;
드디어 살아있는 악어와 뱀을 만날 시간입니다.
딸아이는 평소 파충류와 뱀에 관한 책을 자주 꺼내어 보곤합니다. 물론 좋아서가 아니라 징그러워하는 엄마를 놀려먹기 위해서죠~
그런데 이날 스믈스믈(?) 기어가는 아주 큰 인도왕비단뱀을 보고서는 이제 더이상 그책을 안보겠다 그러더군요..ㅋ
부산 아쿠아리움이나, 여타 유료전시관에 비하면 시설이 조금은 열악하게 느껴졌으나, 무료관람치곤 꽤나 유익한 시간이였던거 같아요. 사진셔터는 많이 눌렀는데, 플래쉬를 터트리지 않아서 인지 죄다 흔들린 사진들 뿐이네요.
관람을 마치고 아주 잠깐 산책을 했습니다. 단풍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아직 있더라구요. 단풍이며, 떨어진 솔방울이며...아직 가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딸아이는 연신 솔방울을 주으며 아주 신나 했구요...^^
어릴때부터 종종 왔었던 저는 조금 씁슬한 분위기 마저 느껴졌습니다.
놀이기구는 한두사람만 태워도 신나게 돌아가지만... 그 표정은 아주 슬퍼 보이더라구요.
공원내를 산책하고 있노라면 세월이 느껴질 정도니까요...
찍은 사진들 아침에 한꺼번에 정리하려니...바쁘네요.
나머진 저녁에 포스팅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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