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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직접 만드는 초간단 아이스크림, 맛이 색달라~

육아일기/초보아빠 : 레시피

by 은벼리파파 2012. 7. 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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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직접 만드는 초간단 아이스크림, 맛이 색달라~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오다 말다~ 하는 바람에

외출을 하기에도... 그렇다고 잡에 하루종일 있기에도 어중간한 그런 날이였던것 같아요.

6살 딸과 함께 하기로 했던 그림그리기를 할까~

아니면 베란다 한구석에 방치되어 있는 밀려있는 숙제를 해결할까...

뭐 그런 고민을 핑계로 거실에서 뒹굴거리다 보니...어느새 점심시간이였어요.ㅋ

 

아이엄마도 그간 밀려있던 숙제들을 하는듯 했습니다.

주방부터 시작해서~ 거실...그리고 책장의 책들까지...

그러는 중간중간 식사를 하고...차를 마시고...

그러다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쌓여있는 우유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아이엄마에게 작은소리로 물어봤어요.

 

"요즘 별이 우유 안마셔?"

"잘 안마셔~"

 

지난달, 유치원에서 신체검사 및 영양균형 검사(?) 같은걸 했었는데요.

그 결과가 전혀 예상못한 결과 였어요...ㅋ

그리고 결과에 따른 엄마의 해석에 의하면...매일 우유 한팩은 먹어야 한다는 것이였어요.

그후로 6살 딸과 잘 이야기가 되어~ 우유를 꼬박꼬박 마시는듯 하더니...

또다시 우유를 멀리하는 듯합니다.

초코우유, 딸기우유를 잘 마시는 듯한데...흰우유를 유난히 싫어 하는것 같아요.ㅡ,.ㅜ

이런저런 방법을 다 동원해 봤습니다만...

아기때와는 달리 어느 순간부터 흰우유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어제 포스팅을 하면서 생각난 것도 있고, 얼마전 어느 블로그에서 봤던...

우유를 가지고 아이스크림 만드는것이 생각이 나서~ 딸에게 솔깃한 제안을 했지요.ㅋ

 

"별~ 아빠랑 우유로 아이스크림 만들까?"

"진짜?"

"웅~~ 과일도 넣을건데...뭐 넣고 싶어?"

"포도~"

 

또다시 냉장고를 뒤적거렸습니다.

과일은 포도, 블루베리, 체리, 수박이 있었는데요~ 포도와 블루베리를 준비해 봤어요.

그리고 우유, 꿀 약간~ 아쉽게도 흐ㅟ핑크림이나 연유가 없는관계로 그건 생략하기로 했습니다.ㅋ

 

먼저 포도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포도는 깨끗이 씻어~ 껍질째~ 우유와 함께 곱게 갈아줍니다.

그냥 마셔도 맛이 좋을꺼 같아요.ㅋㅋㅋ

가끔 바나나를 얼려놨다가~ 우유를 조금 넣고 갈아 마시곤 하는데요~

설탕도 필요없고...오로지 얼린 바나나와 우유만을 가지고 만들어 마시는 시원한 바나나우유~

우유라기보단 쉐이크에 가까워요~ 다음에 기회되면 그것도 딸에게 한번 권해봐야겠습니다.^^

 

우유에 포도를 넣고 곱게 갈아준 다음~ 소량의 꿀을 넣고 다시한번 윙~ 섞어준다는 느낌으로...^^

재료분비는 모두 끝이 났습니다. 아주 간단하죠?

아주 넓은 볼과 조금 작은 볼을 준비합니다,.

넓은 볼에는 얼금과 굵은 소금을 넣고, 작은볼에는 준비한 우유를 부어~

얼음이 담긴 넓은 볼에 재료가 담긴 작은 볼을 포개어~ 거품기로 마구마구 저어줍니다.

저어 주는게 포인트인것 같아요. 

딸아이는 아이스크림 만들어지는 과정이 마냥 신기한지...

기어이 한번 저어보겠다 그러더라구요.^^

딸은 옆에서 지켜보고...팔이 빠질정도로 열심히 저어줬습니다.ㅡ,.ㅜ

아이스크림 만드는 재료도 시중에 나와 있는데...

하지만 그런 달달한 맛을 기대하시면 안되요~ㅋ

꿀을 넣지 않아도 포도의 맛과 우유의 부드러움으로 핸드메이드 아이스크림은 맛이 색다릅니다.ㅋ

 한쪽방향으로 열심히 저으니...어느새 재료가 조금 뻑뻑해 지는듯합니다.

부드러운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녹은 듯한 느낌?...ㅋ

계속 돌리고~ 돌리고~

그런데 얼음이 부족했던 것일까요?

금새~ 아이스크림이 만들어질꺼란 기대와는 달리..당췌~ 그런 모습이 나올질 않습니다.

얼음을 보니...얼음은 거의 다 녹아버린 상태...

얼음을 더 붓고~ 열심히 저어줘야 하는데...

얼려놓은 얼음이 더 없어서....

하는 수 없이 냉동실에 넣고...중간중간 저어주기로 했습니다.^^;;

아이스크림이 다 만들어지기를 기다리는 동안~ 딸아이는 꿀을 찍어 먹느라 마냥 즐겁습니다.

꿀은 예전부터 구운 가래떡에 찍어 먹어봤던지라...

그맛을 즐기는 듯 해요...전 꿀이 싫은데...ㅋㅋㅋ

시간이 조금씩 지나고~ 냉동실 문을 열어...아이스크림을 한번 섞어주고...뒤적여 주고...

그러기를 서너차례...아이스크림이 어느정도 완성된듯 합니다.ㅋ

생각했던, 기대했던 소프트한 느낌의 아이스크림은 아닙니다만...

집에서 초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예요.

다음엔 휘핑크림이나 연유를 넣어~ 조금 더 소프트하게 만들어 봐야 겠어요.

포도를 통째로 갈아~ 껍질은 물론이요~ 씨까지 같이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입니다.ㅋ

딸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용기에 담고~ 엄마몰래 초코렛까지 조금 얹어 주었어요.ㅋ

완성된 아이스크림을 보고~ 탄성을 지를 줄 알았는데...

딸아이의 표정이 어찌 심상치 않군요...ㅋㅋ

 

"아빠~ 포도 껍질이 있어~"

"응~ 아빠가 통째로 갈아서 그래~ 먹어도 되~"

 

아이스크림을 조심스레 한입 맛본 딸....

오묘한 표정을 짓더니~ 아빠에게 한마디 하는군요.

 

"아빠~ 초컬렛만 먹으면 안돼?"

"왜? 맛이 이상해?"

 

껍질째 갈은 포도와 꿀까지 넣었으니....

맛이~ 시중에 파는 그런 아이스크림처럼 달달한 맛은 아닙니다.

꿀 특유의 끝맛도 느껴지고...포도의 껍질에서 느껴지는 포도의 신맛(?)도 느껴지고...

6살 딸 입맛에는 조금 안맞을 수도 있겠다 싶군요.ㅋ

옆에 있던 엄마는 한번 맛을 보더니...

 

"맛있구만~ 나도 줘~"

"그래? 맛있어? 알았어~"

 

딸에게 냉정한 평가를 받아 조금은 위축된 마음이...

엄마의 힝찬 한마디로 그냥~ 룰루랄라~~ㅋㅋ

아이스크림 통째로 엄마앞에 척~ 대령을 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엄마의 도움(?)으로 남김없이 다 먹을 수 있었어요.

블루베리로도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보려했는데...그건 다음기회에 하기로 했습니다.ㅋ

딸아이는 아주 맛있게 먹는 엄마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는 듯~~ㅋㅋㅋㅋ

딸이 먹던 아이스크림까지 엄마가 먹었어요.^^

딸아이가 거실로 가고 난 뒤~ 아이엄마가 넌지시 평가를 하는군요.

 

"꿀 때문에 아이들 입맛에는 안맞을꺼 같아~

그리고 포도도 더 곱게 갈았어야 이질감이 없을것 같고...그래도 맛있네~"

 

집에서 초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아이스크림~

밖에서 사먹는 아이스크림보다 맛은 덜하지만...건강(?)을 생각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죠~ㅋ

아이 입맛에 맞게~ 조금 더 부드럽고 조금 더 달콤하게 만든다면,

우유도 먹는셈이 되는것이고~ 더운 여름날~ 간식으로도 그만인것 같아요.

 

딸~ 다음엔 더 달콤하게~ 부드럽게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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