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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먹어야 제맛!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7. 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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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먹어야 제맛!

 

어제밤부터 내린비가 지금도 하염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남부지방에는 정말 많은 비가 내렸다고들 하던데...모쪼록 비피해 없었으면 좋겠어요.^^

비오는 차분한 토요일 아침....

날씨탓인지 여유있게 늦잠을 자고 일어나~ 커피한잔 타서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얼마전부터 노트북과 PC에 흩어져 있는, 이제 6살인 딸의 사진들을 한번 정리하자 마음 먹었었거든요.

CD로 구워서 만들어 놓은건 정확히 300일까지...

그리고 앨범형태로 만들어 놓은건 정확히 600일까지가 전부네요~

그이후에도 계속 만들어 놓으려고 했는데...귀차니즘때문에 하루이틀 미루다 보니...

어느새 정리해야할 사진들이 산더미입니다.^^

 

사진을 정리하다보면 자연스레 예전 사진들을 보게 되는데요~

두돌 즈음해서는 유난히~ 먹는 사진이 많군요.ㅋ

그중~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사진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진이였습니다.

물론, 사진 하나하나가 전부 미소가 지어지는 사진입니다만...

아이스크림 먹는 사진이 유난히 눈에 띄는군요.^^

어둑어둑해지는 여름 저녁~

사진기록 날짜를 보니...2009년 요맘때입니다.

추적추적 비는 내리고~ 퇴근하는 아빠를 기다리며 엄마와 함께 먹었던 아이스크림~

3살때의 모습이니, 아마도 아이스크림의 맛을 느끼기 시작한 때가 아닐까 싶어요.ㅋ

 

엄마가 찍은 사진들 중에는 자연스러운 사진이 많습니다.ㅡㅡ;

아이가 아장아장~ 카메라를 향해 돌진하는 그순간까지도 셔터를 눌러댔으니...ㅋ

아이스크림 먹는 사진도 자연스럽다 못해~ 너무 생생해서...ㅋㅋ

당시, 엄마와의 장난스럽게 장난치는 모습이 그대로 전해지니까요.^^

사진을 쭈욱~ 보다보면...

처음에는 아이스크림 하나를 들고~ 아주 얌전히 먹습니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운 여름날~ 아이스크림은 녹고...먹는 속도는 더디고...

얼굴로 아이스크림을 먹는다는 표현이 딱 맞아 떨어집니다.

 

'음~ 그래 이맛이야~!'

 

3살 딸의 표정에서 아이스크림의 참맛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아이스크림을 유난히 좋아했던 딸아이가...

요즘은 이렇게 콘형태로 된 아이스크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바형태로 된걸 더 선호하거나~ 퍼먹는걸 좋아하더라구요.

정확하게 이유를 물어보진 않았지만...

그간 딸아이의 행동으로 유추해보면~ 대충 알것도 같습니다.ㅋ

 

 

하나의 포스팅만 봐도~ 답은 금방 나오는것 같아요.ㅋ

하긴 아직도 저렇게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엄마, 아빠 입장에서는 약간 화가 날것 같기도...ㅋㅋㅋ

그렇지만~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먹어 줘야 제맛이 아닐까 싶어요.

한해, 두해...커가면서 아기때의 모습들이 많이 바뀌긴 합니다만...

유난히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딸인지라~

사진 정리하다 발견한 아이스크림 먹는 모습에 잠시 추억속으로 빠져봅니다.

이렇게 비오는 토요일 아침이면~ 더더욱 추억여행 떠나기가 쉽잖아요.ㅋ

딸아이가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진을 보고 있으니...

아침부터 아이스크림이 땡깁니다.^^;

그간~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아이엄마때문에~ 요런 달달하고 시원한건 입에 대질 못했거든요.

심지어는 출근 후 사무실에서조차~ 간식을 기피해왔으니까요.ㅋ

그래도 그런 엄마의 도움으로 한달만에 5kg은 빠진것 같습니다.^^;;

 

비오는날엔 부침개가 땡겨야(?) 정상인데...

괜히~ 아침부터 사진정리를 하다...아이스트림 먹는 사진을 봐서인지...

아이스크림이 마구마구 땡기는 아침입니다.ㅋㅋ

오늘 낮에, 슬며시 아이엄마를 한번 회유해 볼까봐요~ㅋㅋ

 

"여보~ 비도 오는데..아이스크림이라도 먹을까?"

 

돌아오는 대답은 뻔할거지만~ 정리하고 있던 사진들이라도 보여주면서 애교한번 떨어봐야 겠어요.ㅋ

아빠가 아이스크림을 먹자는 말에~ 딸아이는 또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궁굼하기도 하네요~^^

 

어쨋거나~ 아이스크림은 요렇게 먹어야 제맛입니다.^^

입가에 묻은 아이스크림은 혀로 낼름낼름 먹어가면 말이지요~ㅋㅋㅋ

 

@ 생뚱맞게 왠 오래전 사진이냐 하시는 분들도 계실것 같아요.ㅋ

블로그를 진작에 운영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바로 요런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기록을 해왔더라면 하는 아쉬움...

그래서 앞으로는 종종~ 지나간 사진들...은벼리의 아기때 모습을 기록해보려해요.^^

비오는 주말~ 차분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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