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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민망하게 만든 딸의 기습적인 한마디~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7. 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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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민망하게 만든 6살 딸의 기습적인 한마디~

 

베란다 문을 활짝 열어놓고 시워한 수박 한입 베어물면, 그래도 조금은 시원한 주말이였던것 같습니다.

물론, 햇살은 따가울 정도였습니다만....^^;

이런 더운 날씨탓에~ 6살 딸은 집이건, 외출할때건 치마만을 고집하는데요~

그에 반해 아이엄마는 치마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편입니다.

조금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 말곤, 치마 입은걸 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얼마전 친지의 결혼식에 참석차, 예쁜 연핑크 치마를 입은 엄마를 보고,

딸아이는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심지어는 유치원 선생님과의 면담때 그 치마를 입고 오라고 주문까지 하기도...^^

 

"엄마~ 치마 진짜 이쁘다~"

"그래?"

"응~ 유치원 올때 이옷 입고 오면 안돼?"

 

그래도 꿋꿋이 편한게 최고라며~ 박스티에 츄리닝 바지를 고집하던 어이엄마입니다.

그런 이유로 아이엄마는 치마가 거의(?) 없습니다.

지금의 은벼리를 임신했을때에도 원피스형 임부복이 불편하다며~ 치마를 잘 안입었었거든요.

치마를 입으면~ 잠잘때는 자꾸 배쪽으로 치마가 말려올라가서 불편하고,

평소 생활할때도움직이기 불편하다나요?...^^

저도 그냥 그런가부다 했었는데....

6살 딸아이는 엄마가 한번씩 치마 비슷한거라도 입으면~ 예쁘다고 난리가 납니다.

그런데...바로 이번 주말~ 엄마의 원피스때문에 또 한반탕 난리(?)가 났었는데요.

(사진은 아이엄마의 강력한 반발로 공개하는데 실패입니다.^^;;;)

 

날씨가 더웠던 것인지...샤워 후 잘 입지 않던 반팔 원피스를 입고 나온 엄마...

그 모습을 보고~ 아빠는 의아해(?) 했고, 딸아이는 엄청 좋아했더랬습니다.

 

"왠 갑자기 원피스?"

"그냥~ 옷장 정리하다가..눈에 띄길래~ 한번 입어 봤어~"

"근데~ 임부복 아냐?"

"아닐껄?....아니다 임부복이였던가?"

 

아이엄마도 헛갈려하는군요...

그런데 원피스의 치마길이를 보이하니...임부복은 아닌듯합니다.ㅋ

그렇게 아빠와의 알쏭달쏭한 (?) 대화가 끝나고,

엄마가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는 동안...

딸아이가 조용히 엄마곁으로 다가 갔었나 봅니다...

아빠는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구요~

그런데 드라이기 소리가 멈추고...엄마의 빵 터지는 웃음소리가 거실까지 들려옵니다..

6살 딸은 씨익~ 웃으며 안방문을 나서구요...^^

뒤이어 숨넘어갈듯 웃으며 나오는 엄마~~~

 

"왜? 무슨일이야?"

"아이고~ 별이 때문에 옷도 못입겠네~"

"왜?"

"나보고 뭐라는 줄 알아?"

"뭐라는데?"

 

아이엄마 이야기를 듣고~ 저도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ㅋㅋ

상황은 이러하더라구요.

원피스를 입고 화장대앞에서 드라이를 하고 있던 엄마...

그런 엄마곁에 조심스레 다가온 딸~

 

"우와~ 엄마 원피스 입었네~"

"응~ 엄마 예뻐?"

"응~ 엄마 이쁘다~"

"그런데~ 왜 배가 올록볼록 해?"

"응???"

 

ㅋㅋㅋㅋ 오랜만에 꺼내 입은 원피스...그리고 이어지는 딸아이의 칭찬...

아이엄마는 나름~ 뿌듯해하고 있었는데...

생각하지 못한 딸아이의 반격(?)에 배에 잔득 힘을 줬다는 후문이 있습니다.ㅋ

박스형 원피스가 아니라...소매가 짧고 몸에 착~ 달라붙는 원피스다 보니...

아이를 낳고~ 조금은 불은 몸매가 훤히 드러났었거든요~

정말로 몰라서~ 엄마에게 물어본것도 아니고...엄마의 나온 아랫배를 놀려주려고 한말 같아요.

엄마에게 기습적으로 한마디 던져놓고...쪼르르~ 자기방으로 줄행랑을 쳤으니까요.ㅋ

 

6살 딸은 자기 자신도 그렇고~ 특히나 엄마가 예쁜옷을 입고, 예쁜 머리를 하고...

예쁜 악세사리 하는것을 참 좋아하는것 같아요.

요즘은~ 점점 자기의사 표현이 확실해 지는지라....

가끔씩~ 엄마, 아빠를 불문하고 요런~ 달콤함 뒤의 쓴맛을 보여주기도 합니다.ㅋ

어찌되었건 다이어트 하라고 아빠를 달달 볶던 엄마....

딸의 기습적인 한마디에 아빠와 함께 다이어트 할지도 모르겠어요.음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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