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다이어트에도 좋은 아빠표 묵국수 맛을 본 딸아이의 반응

육아일기/초보아빠 : 레시피

by 은벼리파파 2012. 6. 10. 10:14

본문

728x90
반응형
SMALL

 

 

다이어트에 좋은 아빠표 묵국수

- 맛을 본 6살 딸의 반응 -

 

이번 주말은 유난히 여유가 흘러 넘칩니다.^^

예전 같으면 외출을 목표(?)로 아침부터 부산을 떨었었을텐데...

어제는 여유있게 토요일 오전을 즐겼습니다.ㅋ

 

그리고 오랜만에 아빠가 주방을 휘젓고(?) 다녔습니다.

요즘 뱃살빼기 프로젝트에 돌입중인 아빠....

그바람에 아침, 저녁식사는 항상 샐러드만 먹습니다.ㅡ,.ㅜ

유일하게 점심 한끼정도만 적은양의 제대로된 식사를 하는데요.

얼마전, 이웃블로그에서 봤던 묵밥....

그때 그 포스팅을 보면서 결혼전 자주 다녔던 대전의 묵집을 떠올렸었거든요.ㅋ

묵이 그리 칼로리도 높지 않고~ 먹기에도 좋고~

또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하면 더없이 좋을것 같은 별식이란 생각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여기에서 또한번 아빠의 대충대충 레시피가 빛을 발한다지요..ㅋㅋㅋ

먼저 완성샷입니다.ㅋ

레시피 없이~ 지레 짐작으로대충 만들어 본 묵국수~

아이엄마의 이런저런 지적(?)이 이어지고...

 다음에는 지적받은 사항을 개선하면 더 좋을것같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ㅋㅋ

 

아빠표 대충대충 레시피는 정말 간단합니다.

먼저 준비물은 묵을 준비하시고~~~ (묵도 직접 묵가루를 사다가 만들어 보려 했는데...시간관계상~ㅋㅋ)

육수를 만들 재료는 멸치, 다시마, 새우, 파, 양파..등등을 준비해 주세요.

전 냉장고를 털었습니다.^^;;

멸치한웅큼과 다시마를 듬뿍 넣어주세요.

다시마는 국물을 만들고 나면 따로 건져내어 고명으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새우는 건새우말고~ 살이 오동통한 새우로 사용했어요.

그리고 통마늘도 몇개 넣어 줬습니다.^^

국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거품을 걷어내어 주고~

어느정도 끓이다가 불을 약불로 줄여 주세요.

 

이쯤되면~ 6살 딸이 가만히 보고 있을리 없습니다.ㅋㅋ

 

"아빠~ 뭐해?"

"응~ 묵국수 만들어 먹을려고~"

"나도 같이 할까?"

"아니~ 별이가 도와줄 일이 없는데~"

"나도 하고 싶은데~"

 

대화를 듣고 있던 엄마~~~ 아빠에게 또하나의 숙제를 내어 주는군요...ㅡ,.ㅜ

 

"통밀 밀가루 있는데...그걸로 빵구워 주면 안돼?"

 

그렇게 시작된 딸아이와의 빵만들기....

이번에는 성급하게 하지 않겠노라고 다짐 또 다짐하면서 반죽에 들어갔습니다.

사진찍는 것도 잊어버리고, 아주 열심히 반죽을 했다지요.ㅋ

밀가루 반죽을 끝내놓고~ 다시 묵국수 만들기에 돌입...

묵을 먹기좋은 크기로 큼직큼직하게 잘라줍니다.

그리고 끓는물에 살짝 데쳐주세요~^^

살짝 데친 묵은 찬물로 재빨리 행궈 냅니다.^^

큼직하게 썰었더니만...아이엄마는 조금더 작게 썰어도 먹기 좋을것 같다 그러더라구요.

 

묵을 그릇에 적당량 담고~ 육수를 붓고~ 고명만 얹어내면 완성입니다.

육수는 어느정도 소금간을 하는게 좋아요~

고명은 육수 만들때 사용한 다시마를 건져내어 곱게 채썰어 준비합니다.

김치를 잘게 다져 곁들이면 좋아요.

집에 있는 재료들로....김가루를 곁들여도 좋고....

마지막으로 참기름 한방울과 통깨를 솔솔 뿌리면 완성

이렇게 완성된 아빠표 묵국수를 식탁에 차리고는...

가족들을 불렀습니다.

먼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께서 맛을 보셨지요~

외할아버지는 입맛에 맞으신지~ 한그릇 뚝딱 비우셨어요.

그리고 몸이 안좋으셔서 입맛이 없으신 외할머니께선 PASS~

그리고 딸아이~~~

 

TV에 푹빠져선 불러도 대답없는 딸아이를 보니....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토요일 오전, 점심식사를 기다리며 할아버지께서 보시던 TV를 보며,

마이크 를 들고 아주 열창을 하고 있더라구요.

TV프로는 다름 아닌 국악한마당이였습니다.ㅋㅋㅋ

 

"별아~ 밥먹자~"

"잠깐만~ 이거 다 부르고~"

 

큭~ 민요인지~ 창인지 모를 흥겨운 국악 소리가 TV에서 흘러나오고 있더라구요.

여튼 딸아이는 그 곡이 끝날때까지 거실에서 마이크를 잡고 흥얼거리다 식탁으로 왔습니다.

식탁으로 와서도 그 흥이 가시지 않는지~ 밥을 먹다 말고~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더군요.ㅋㅋ

 

그런데...묵국수 한수저를 입에 떠넣곤...아빠 눈치를 살피는군요~ㅡ,.ㅜ

 

"왜? 맛이 없어?"

"아니~ 맛있는데~난 김치만 먹을래~"

 

묵국수 고명으로 얹혀진 김치가 육수에 한번 목욕을 하니~

그리 맵지도 않고 딸아이 입에 딱 맞나 봅니다.

결국엔 그 김치만을 건져 밥과 함께 먹었다는...

밥을 먹는 중간중간 아빠를 위로(?)하는 듯~ 묵을 건져 먹긴 했지만요...ㅋㅋ

 

점심식사를 마치고~

반죽해 놓은 통밀 반죽이 두배로 부풀어 오르진 않았어도~ 어느정도 부풀어 올라~

인터넷으로 뒤져본 레시피대로 오븐에 구웠습니다.

그런데~ 오븐마다 성능이 틀려서인지~ 겉이 새까맣게 나왔지 뭐예요~

아주 못먹을 정도는 아닌데...색상이...ㅡ,.ㅜ

그래도 속은 부드러워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이엄마가 빵굽는 솜씨도 점점 느는것 같다며 칭찬해 주더군요...ㅋㅋㅋ

휘핑크림으로 설탕 살짝 넣어서 생크림을 만들어 찍어 먹으니 더 맛있더군요.ㅋㅋ

@ 정신없이 만들다보니...과정샷이 없습니다.ㅋ

 

오랜만에 주방에서 아빠표 레시피로 만들어본 묵국수와 통밀빵~

완전 맛있는 정도는 아니였어도~ 기분좋게 먹을 수 있었던 시간이였습니다.^^;

 

이젠 아빠가 혹~ 실망할할까봐~ 립서비스에 눈치껏 행동하는 딸입니다.ㅋ

예전에는 직설적으로 맛없다~ 멋있다~ 이야기를 해주곤 했는데 말이죠~

그런데 이번 묵국수는 제가 먹어봐도 먹을만한 수준이였는데...ㅋ

아마~ 딸아이 입에 아직~ 묵이란 음식은 그리 맛있는 음식이 아닌가 봅니다.ㅋ

 

*** 카테고리 분류를 육아로 해야할지 요리로 해야할지 고민하다~

이건 요리 레시피가 아니다란 생각에 육아로 발행합니다.^^;;;;

728x90
반응형
LIST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