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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절망에 빠뜨린 엄마의 조그만(?) 꼼수

육아일기/초보아빠 : 레시피

by 은벼리파파 2012. 5. 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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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절망에 빠뜨린 엄마의 조그만(?) 꼼수

- 피부관리 댓가(?)로 만들어준 영양만점 계란빵 -

 

가끔씩 아주 가끔씩 딸바보 아빠는 아이엄마와 딸에게서 피부관리를 받곤합니다.ㅋ
신혼때는 일주일이 멀다하고 피부관리를 아내에게서 받곤 했는데...
그 후로는 귀차니즘 때문인지, 애정이 식은것인지...ㅋㅋ 팩한번 해달라고 졸라야 한번 해줄가 말까~ㅋ
그런데 딸아이가 유치원에 다니고 부터는 종종~ 딸아이를 핑계로 피부관리를 받곤 한답니다.

 

며칠전에도 가정의 달을 맞아~ 딸아이 유치원에서 가져온 쿠폰때문에 피부관리를 받았어요.
세수하고 거실에 자릴 잡고 누우면...
아이엄마의 스팀수건으로 1차 마사지를 받습니다.
그리고 딸아이와 엄마가 함께 필링(?)제품으로 얼굴의 각질을 제거하구요.
그리고 엄마가 뒷처리를 하고나면 나머지는 딸아이의 몫~

 

안방화장대에서 팩을 하나 꺼내와 요렇게 아빠 얼굴에다가 철퍼덕 하고 붙이는 거지요.
그런다음~ 팩봉지를 아빠 양손에 번갈아 가며 끼우고는 열심히 손마사지를....
엄마가 하는걸 보고 배워서인가봅니다.^^;

@ 놀라시면 아니되오~~~ㅋㅋㅋ

 

딸바보인 아빠는 피부관리를 받아서도 좋았지만...
더더욱 좋았던건 엄마 눈치안보고 거실에 누워 잠을 잘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라는 거예요.ㅋㅋㅋ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그 시간만큼은 정말 남부럽지 않습니다.^^;

 

그렇게 마사지를 받고나니...엄마의 투정이 시작됩니다.

 

"요즘은 주말에 왜 아무것도 안해줘?"

"응???"

"오늘 별이가 맛사지도 해줬는데 뭐좀 해주지~"

 

냉장고를 뒤적거리니...뭔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였어요.

눈에 들어온건 식빵뿐이라...

얼마전 이웃블로그에서 본 식빵을 이용한 초간단 계란빵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베이컨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냥 식빵하고 계란으로만 만들었습니다. 

먼저 식빵의 테두리를 잘라 네모 반듯하게 준비합니다.

그러곤 잘라놓은 식빵을 밀대로 밀어서 조금 납작하게, 얇게 만들어 줘야 하는데...

그냥 머핀클에 구겨(?) 넣었더니 잘 안들어가더군요.ㅋ

여튼 머핀틀에 잘라놓은 식빵을 꾹꾹 눌러 모양을 잡아줍니다.

모양을 잡아놓은 식빠에 계란을~ 톡~~ 터트려 넣어 주세요.

식빵을 얇게 만들어 주지 않었더니 그 두께때문에 계란 하나가 다 들어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노란자, 흰자를 분리시켜 넣었습니다.ㅡ,.ㅜ

기호에 따라 베이컨이나 기타 토핑을 얹어도 맛이 색다를것 같습니다.ㅋ

전 계란위에 허브솔트를 솔솔~~뿌려줬어요.

모든 과정을 거치고 오븐에 들어가기전~ 딸아이의 인증샷(?)

기어코 사진을 찍어달란 말에~ 포즈를 취해보라 그랬더니...

표정이 아주 가관입니다.ㅋㅋㅋ 이쁜척을 얼마나 하는지...

 

오븐에 넣고 180도에서 딱 20분 구웠습니다. 

노릇노릇~ 바삭바삭~ 예상한대로 였어요.ㅋ

곰보같은 허브솔트가 좀 보기 거시기 했습니다만...ㅋㅋㅋ

허브향이 살짝 가미된 폭신한 계란과 바삭한 식빵이 아이들이 딱 좋아할 맛입니다.

오븐에서 꺼내어 한김 식힌후에 접시에 담아내니...

딸아이가 환호성을 지르는군요~ㅋㅋㅋ

거실에 둘러앉아~ 계란빵을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머핀틀이 6구여서 딱 6개를 구웠는데...눈깜짝할 사이에 먹어버렸어요.

딸아이도 2개씩이나 먹었습니다.

정말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계란빵~~~가족이

늘~ 이웃블로그에서 정보를 얻어 한번씩 도전하는 마음으로 만들어 먹는 재미가 솔솔하군요.ㅋ

계란빵~~ 아주 간단하게 만들어 먹어서 좋긴했는데...

아이엄마의 한마디가 절 절망에 빠뜨렸습니다.

 

"저녁 안먹어도 되지?"

 

ㅠ.ㅠ

주말은 늘 이렇습니다.

 

딸아이가 해준 맛사지의 댓가(?)로 만들어준 초간단 계란빵...

온가족이 맛있게 먹긴 했습니다만....

결국엔 아이엄마의 조그만 꼼수였습니다.ㅋㅋ

 

오늘은 결혼식이 있어 서울나들이를 계획중인데....

아이엄마가 또 꼼수를 부릴지는 지켜봐야 알것 같습니다.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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