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숲속에서 즐기는 휴양의 맛!
인천으로 이사를 오면서 아이엄마와 딸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아무래도...
첫번째가 집 주변이 평지(?)라는 것과 두번째가 이모들이 가까이 산다는것일겁니다.ㅋ
평지에 대한 동경은 뭐~~ 부산에 살다 이사를 오니 당연한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부산에는 몇몇 지역을 제외하곤 대부분 아파트들이 산기슭에 자리하고 있거든요~ㅋㅋㅋ
이모들이 가까이 사시다보니...한달에 두어번은 주말에 이모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요.
얼마전에는 모처럼 막내이모네에 놀러를 갔습니다.
막내이모네 오빠들은 다 고등학생들이여서...이모도 조금~ 아주 조금~ 심심하셨나봐요~ㅋㅋ
"별아~ 이모집에 놀러올래?"
"ㅇㅇ아 고기구워줄께~ 놀라와~"
"알았어~"
짧은 전화통화...그렇게 오랜만에 이모집으로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막내이모네는 인천 청라 신도시에 위치한 아파트에 살고계신데요.
최상층 복층구조라...가끔씩 야외 옥상을 테라스삼아 고기파뤼~를 하곤 한답니다.
이번이 두번째네요~ㅋㅋㅋ 지난여름..비오는날 큰이모와 함께 고기파뤼를 한 이후로...
여유있고 단촐하게 이번에도 고기파뤼를 했습니다.ㅋ
이모와 엄마와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이모부는 고기 구울 준비를 하십니다.
아빠와 딸은...그냥 야외옥상에서 뛰어 놀기만...ㅋㅋ
그리 좁지 않은 공간을 둘러보니...지난번과 크게 달라진것은 없었습니다만...
딸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게 있었으니..그건 바로 스티로폼 상자로 만든 조그만 텃밭이였어요.ㅋ
씨를 뿌려 싹이 막~~~ 올라오고 있는 중이였습니다.
나중에는 솎아줘야 하겠지만...ㅋ
곁에 계시던 이모부의 친절한 설명에 딸아이가 더 즐거워 하는군요~
이건 고추, 이건 상추, 열무....
상추빼곤 전 뭐가뭔지 모르겠더라구요...ㅋ
그러는 사이~ 야외 테이블에 신문지가 세팅(?)이 되고...하나둘 상차림이 시작됩니다.
신문지를 세팅하자 마자~ 자리잡고 앉는 딸....ㅋ
이번에는 단촐하게 식사를 할꺼여서 숯불이 아닌...가스렌지로 구워먹었어요.^^
고기가 불판에서 지글지글 익어가고...
맛있는 김치들과~ 갓지은 따뜻한 밥...그리고 각종 반찬들이 세팅되어 집니다. 싱싱한 쌈야채들과 함께...^^;
고기가 구워지기만을 기다리던 딸....
접시에 담겨지자마자 아주 맛있게 먹더라구요.
엄마, 아빠도 물론 폭풍흡입...ㅋㅋ
집이였더라면 생각도 못했을 식사시간이였네요...^^;
배가 점점 불러오니...살랑살랑 부는 바람이 더없이 상쾌하게 느껴지던 순간입니다.
최상층이다보니...바람이 조금 차가운 느낌이 있긴 했습니다만...
야외 옥상 난간이 바람막이 역할을 톡톡히 하더라구요.
그리고 또~ 야외테이블이 놓여져 있는 곳은 천정도 있었기에...^^;
옥상에서 내려다 본 주변 풍경입니다.
아직 청라지구는 공사중인 곳이 많습니다.
그래도 1년전~ 이곳에 방문했을때 보다는 훨씬~ 생동감이 넘치는듯 하더라구요.
담소를 나누며 고기맛을 즐기고 있는 사이~
잠시 외출했었던 사촌 큰오빠가 도착하고...딸아이는 큰오빠 옆에 앉아,
오빠가 먹여주는 고기를 먹었다는 후문이...ㅋㅋㅋ
그렇게 조촐하게 빌딩숲 상공에서 즐기는 고기파티를 끝내고...
오후에는 주변 산책길에 나섰습니다.
아직 완전하게 마무리가 되지 않은 신도시는 이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공원도 한창 공사중이였는데요.
아직 공사가 다 끝나지 않아~ 인공호수 역시 물이 없습니다.
작년 여름 장마철에는 자연스레 빗물이 고여 인공호수를 이루었다고 하더라구요.
공사가 완료되면~ 작은 배를 이용해 휴양을 즐길 수 있다하니...기대가 됩니다.^^
비가 온뒤라~ 햇빛이 강하지 않아 산책하기에 딱 좋은 날씨~
공원을 한바퀴돌아~ 아직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곳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는길...
공원에 마련되어 있는 동그란 테이블에 앉아 커피한잔을 했습니다.
간간히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을 제외하곤 한적한 공간...
공원 수로옆으로 커피숖이 하나 있어~ 어른들은 따뜻한 커피를...
딸아이는 와플을 먹었어요.
와플이 조금 식어서였는지...그다지 맛있다는 생각은 안들더군요.
잠깐의 휴식을 끝내고 다시 집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먼곳이 아니더라도 가족들과 함께 여유로운 쉼~~~을 즐길 수 있는 곳...
매일매일이 이런 여유로운 휴식같은 삶이였으면 좋겠습니다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것~ㅋ
엄마, 아빠는 오랜만의 휴식이 그저 즐거웠는데...
딸아이의 한마디에 아빠, 엄마, 이모, 이모부는 집에 돌아와서는 땀을 살짝 흘렸습니다.ㅋ
"아빠~ 다리아파~ 안아줘~"
도심 빌딩숲속에서 즐기는 휴식....
아파트 옥상 야외테라스는 한여름 피서를 해도 될만큼 이색적인 공간이였어요.
이번 여름엔 텐트치고 1박을 해볼까봐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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