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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명절, 5살 딸에게 핀잔 들은 엄마~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1. 2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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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명절, 5살 딸에게 핀잔 들은 엄마~

명절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의 시작이로군요.
밤늦게 눈이 내려서인지 오늘 아침 출근길은 쬐끔~ 힘들것 같습니다.^^
은벼리네는 명절동안 할아버지께서 올라오셔서...오붓하게 명절을 보냈습니다.
오붓하긴 하지만 명절 음식은 해야하고....
늘 그래왔듯~ㅋㅋ 명절음식중 튀김과 전은 아빠 담당이였습니다.
그 옆에서 딸아이는 계란깨는 것을 비롯한 평소 자주 해왔던 주방일을 담당했구요.ㅋ
명절 음식을 다 해놓고 TV앞에 앉은 시간이 저녁시간이였습니다.
거기까지는 딱 좋았는데....^^;;
설날 전날~ 밤 10시가 넘은 시각에 윗층의 쿵쿵거림으로...
그리고 말한마디에 괜히 열이 올랐던 설 전날이였어요~^^
(아마~ 적반하장이라는 표현이 맞을것 같습니다. 요건~ 다음에 포스팅 하지요~^^;;)

삼천포로 빠지는군요.
설날~ 차례를 끝내고 작은고모가 와서 점심을 먹고~
은벼리네는 부랴부랴 챙겨서 서울 큰외삼촌네로 향했습니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이번 설날을 큰외삼촌네에서 보내셨거든요.
워낙에 대식구인지라...ㅋ
은벼리네를 기다렸던것인지...큰외삼촌네에 들어서자 마자...
많은 친지 분들이 일어서서 맞이해주십니다.
언니, 오빠들이 많아서인지 딸아이는 아주 신이 났군요.^^

제일 큰오빠가 이제 28살~
아이엄마는 감회(?)가 새로운가 봅니다.
결혼전에는 막내고모 입장에서 용돈을 주며 귀여워(?)했던 조카들이였는데...
어느새 이만큼 커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니 말이지요~^^;
식사시간...아이엄마는 괜시리 5살딸을 이용해서~ 큰오빠 놀려주기를 하려다가...
5살 딸에게 핀잔만 들었습니다.
마주앉은 조카(딸아이에게는 큰오빠)를 가리키며~

"별아~ 아저씨야? 오빠야?"
"...."

딸아이가 대답하기를 머뭇거립니다.
명절연휴라 제대로 꾸미지도 않고~ 자연스레(?) 있는 오삐도 살짝 긴장한 모습이였어요~ㅋㅋ
다시 엄마가 묻습니다.

"별아~ 앞에 앉은사람~ 아저씨야? 오빠야?"
"오빠~"

아주 작은 소리로 대답합니다.

"아저씨 아니야??"
"아니야~ 오빠야~"

딸아이의 강력한(?) 대답에 엄마는 할말이 없습니다.
아마도 엄마와 단둘이 있었으면 딸아이의 잔소리(?)가 이어졌을텐데 말이지요.
아이엄마는 며칠전 엘리베이터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합니다.
복도에서 엘리베이터에서 종종 마주치는 앞집청년(?)이 있습니다.
아마도 고등학생쯤 되었던것 같아요.
아이엄마도, 딸아이도 낮에 종종 마주치며 인사도 했던것 같습니다.
다른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듯~
엘리베이터를 타면 아이에게 그러잖아요~
'(할머니, 아주머니, 아저씨, 할아버지, 언니 오빠등등)께 인사해야지??'
그날도 아이엄마가 딸아이에게 앞집 오빠를 가리키며 인사를 유도했습니다.

"별아~ 앞집 삼촌인데 인사해야지??"

그렇게 짧은 시간 동안 앞집 오빠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각자의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지요.
현관을 들어서자 마자 딸아이가 엄마에게 핀잔을 줍니다.

"엄마는~~~ 아까~ 왜 삼촌이라고 그래?"
"응???"
"삼촌 아니고 오빤데...."
"아~~ 그래?"

딸아이의 핀잔 아닌 핀잔에 엄마는 살짝 무안해집니다.ㅋ
무어라 설명할 말도 없고....^^;;
딸아이의 표정은 오빠보고 삼촌이라 그랬다고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입니다.
아마도 조금 더 컸더라면~ 듣는 사람 기분이 나빴겠다는 표현까지 했겠지요...ㅋㅋ

이젠 상대방의 기분까지 배려하는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또 딸아이에게서 배우는군요~^^
이번 명절 연휴동안 그간 느끼지 못했던 딸아이의 눈부신(?)성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엄마와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뿌듯하면서도 살짝~~~ 걱정이 되는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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