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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당황시킨 5살 딸의 뼈있는 한마디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1. 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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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당황시킨 5살 딸의 뼈있는 한마디

지난 토요일, 일요일은 여러 사정상 외출도 못하고 집에만 있었습니다.^^
딸아이가 오랜만에(?) 감기에 걸려 집에만 있어야 했고~
토요일엔 회사의 급한일로 아빠가 출근을 해야했거든요.
거실에 앉아 베란다창으로 쏟아지는 겨울 햇살을 받고 있노라니....
기분만큼은 따스한 봄날씨입니다.^^
오늘부터 다시 한파가 시작된다는데...감기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겠습니다.^^

오랜만에 집에서 뒹굴거리다 보니...만사가 귀찮아 지더라구요.
그런 기분은 저뿐만 아니라 아이엄마도 느낄터~
일요일 점심은 배달음식으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ㅋ
이사후 배달음식을 시켜본적이 거의 없는지라....
아이엄마가 이웃들로 부터 들은 정보에 의지하여 피자를 주문했어요.
가격이 저렴한 지라...배달이 되지 않아서~ 아이엄마가 전화로 주문을 하고 얼마후 찾아가지고 왔지요.
5살...아니 6살이라고 해야겠군요~
보통 피자를 시켜먹는다거나~ 치킨을 시킨다거나 할때는 아이들이 더 좋아해야 하는데 말이죠~ㅋ
은벼리네는 뭔가 거꾸로 된 느낌입니다.
엄마, 아빠가 더 신이 났었거든요..ㅋㅋ


"별아~ 피자 먹을꺼야?"
"몰라~"
"피자 먹을꺼면 콜라 사오고~ 안먹으면 콜라 안사올꺼야~"
"먹을꺼야~"

콜라, 사이다같은 탄산음료는 평소에 꿈도 꾸지 못하는 딸아이로선
 귀가 솔깃해 질만한 엄마의 제안입니다.ㅋ
그렇게 시작된 은벼리네의 일요일 점심....
엄마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거실을 뒹굴거리며 있었지요.
드디어 엄마가 도착하고 피자를 개봉합니다.
피자한조각을 딸아이의 앞접시에 덜어주고는...
엄마, 아빠도 한조각씩 손에들고 열심히~ 아주 맛있게 먹었지요.
물론~ 콜라도 마셨구요.
콜라를 아이에게 따라주며 엄마가 하는말~

"콜라는 이것만 마셔야 돼~ 알았지?"
"응~"

먹는 속도가 빠른 아빠는 피자를 서너조각 먹고는 콜라도 두번이나 따라 마셨어요.ㅋ
마지막 입가심으로 콜라 한잔을 더 따르니....
참다참다 딸아이가 한마디를 하더라구요.

"엄마~ 콜라 세잔이나 마시면 배가 펑~~~터지지??"

그러면서 아빠배를 가리킵니다.
순간 당황한 아빠....
엄마는 배꼽을 잡고 웃습니다. 쩝

요즘 딸아이의 뼈있는 한마디에 당황하는 일이 많습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갑작스런 딸아이의 한마디에 웃기기도하고...가슴이 뜨끔하기도 하고 그러네요.ㅋㅋ
지난 토요일에는 퇴근후에 주말에도 놀아주지 못한 미안함에 딸아이를 무릎위에 앉히고~
뽀뽀를 하고~ 볼을 부비고...격하게 애정표현을 했더랬습니다.
그러다~ 딸아이가 아빠를 지긋이 쳐다보더니~ 이내 엄마에게로 달려가 귓속말을 하더라구요.
귓속말을 듣고난 엄마는 또한번 배꼽을 잡고 웃습니다.

"왜~~~~~~~~~~~~~?"
"살좀 빼~~~"
"엥??"
"별이가~ 남자는 목에 볼록한게 있어야 하는데~ 아빠는 없다잖아~"
"잉???"

그말을 듣고 의미를 금방 깨달았지요.
애써 딸아이에게 변명을 해봤습니다.

"별아~ 아니야~ 아빠도 여기봐봐~~볼록 튀어 나왔지??"
"아니야~ 아빠는 엄마목하고 똑같아~"

@ 별차이 없는 아빠와 엄마목선

컥~~~~~
이런식으로 살빼라는 공격을 받을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쩝
아이엄마는 딸아이의 뼈있는 한마디에 더 신이나서 살빼라고 닥달을 하는군요...ㅡ,.ㅜ
그날 점심은 피자외에도 붕어빵이 있었습니다만...
딱 하나만 먹고 점심식사는 종료해야 했습니다.^^;;;


언제부턴가 5살 딸아이의 잔소리 아닌 잔소리가 시작된듯 합니다.
그 대상이 아빠뿐만 아니라 엄마에게도 말이지요.ㅋㅋ
뜬금없이 아빠 목에 살이 많다는 이야기를 우회적으로 말하질 않나~~~
배가 많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돌려서 하질 않나~~~ 쩝

이러다간 아마도....아이엄마의 잔소리로도 해결하지 못한...
아빠의 다이어트 결심을 딸아이가 성사(?)시킬지도 모르겠습니다.ㅋㅋ

오늘부터 다시 추워진다고 하지요?
에고~ 봄은 언제쯤이나 오려나?? (너무 성급한가요?ㅋ)
여튼 추운겨울...감기조심하자구요~~
힘찬 한주~ 끝과 또다른 시작이 공존하는 한주~ 뜨겁게 시작합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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