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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등짝 스매싱을 각오해야 하는 집에서 달고나 만들기~!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22. 1. 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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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등짝 스매싱을 각오해야 하는 집에서 달고나 만들기~!

 

어린 시절 추억 속에 남아 있는 달고나 만들기~

아이들이 넷플릭스 드라마[오징어 게임]를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했는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달고나는 놀이공원에나 가야 맛볼 수 있는것으로 알고 있던 아이들~

엄마가 외출한 틈을 타, 아이들에게 달고나 만들기를 제안해 봤어요.

눈을 크게 뜨며 흥분하는 아이들입니다.ㅋㅋㅋ

 

"집에서도 만들 수 있어?"

 

아들녀석이 크게 놀라며 물어보네요.ㅋㅋㅋ

 

우선 주방을 뒤적이며 달고나 재료를 찾아봅니다.

 

재료 : 국자(스테인리스), 설탕, 식소다, 쟁반(스테인리스), 나무젓가락

쿠키 모양 커터, 호떡 누르개

 

마침, 예전에 사용하던 대체할 수 있는 도구들을 찾아냈습니다.

쿠키 커터 중, 플라스틱 재질 말고 스테인리스 재질로 된 토끼 모양을 찾아냈어요.

그리고, 두어 번 사용했던 호떡 누르개도 찾아냈습니다.ㅋ

 

다행히 은벼리네는 가스레인지여서 달고나를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자에 설탕 두 스푼을 올리고, 가스불에 국자를 올려 설탕을 녹여줍니다.

어릴 적 기억이 새록새록~~

구멍가게 앞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연탄불에 달고나를 만들어 먹던 기억~

그때는 달고나를 만들어 팔지 않고, 직접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들어 보는 거라...

타이밍을 놓쳐 버렸습니다.

 

설탕이 녹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재빨리 녹인 다음 식소다를 넣어야 하는데...

자칫 방심하다 설탕이 녹으면서 타버렸어요.

그래도 꿋꿋하게 식소다를 넣었습니다.

식소다는 나무젓가락 끝에 콕 찍어 넣어주시면 됩니다.

 

이미 타버린 설탕은 식소다를 넣자 더 시커멓게 변해버리네요.ㅋ

그래도 아이들은 신기한지 탄성을 자아냅니다.

실패한 달고나이지만, 아이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모양을 찍어 보기로 했습니다.

스테인리스 접시에 설탕을 솔솔 뿌리고, 달고나를 부어 호떡 누르개로 누른 다음,

모양 틀을 올려 다시 한번 눌러 주면 완성

 

실패한 달고나의 모양은 차마 카메라로 찍을 수 없어 패스했어요.ㅋㅋㅋ

 

심기일전하여 다음 달고나는 성공했어요.

매끈한 모양이 보기만 해도 우리가 아는 그 맛이 느껴집니다.ㅋ

 

그런데, 이번에는 너무 조심했나 봐요.

크기도 작고, 모양 틀도 약하게 찍혀 버렸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난 모습입니다.

나란히 앉아서, 바늘로 콕콕 찍어 토끼 모양을 완성하느라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실패했던 달고나의 토끼 모양은 성공했습니다만,

성공한 달고나의 토끼 모양은 실패했어요.ㅋㅋㅋ

 

타버린 달고나는 쓴맛이 너무 강합니다.

그래도 아들 녀석은 맛있다며 달려드는 통에 말리느라 진땀을 흘렸네요.ㅋ

반면, 성공한 달고나는 고소하고 달달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네요.

 

더 만들자는 아이들의 성화에도 불구하고,

뒷감당이 두려워 달랑 두 개 만들고 얼른 흔적 지우기에 나섰습니다.

 

눌어붙은 국자는 뜨거운 물에 담가놓았다가,

달고나 흔적이 녹으면 깨끗하게 씻으면 돼요.

설탕과 식소다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제자리로....

 

그렇게 했음에도, 아이 엄마를 속일 수는 없었어요.

귀신같이 달고나 흔적을 찾아내는군요.ㅋㅋㅋ

 

아이 엄마의 등짝 스매싱을 각오해야 하지만,

어쨌거나 아이들과 즐겁게 함께한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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