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놀라게 한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의 그림 실력~!

아빠를 놀라게 한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의 그림 실력~!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초등학교 2학년 아들 녀석입니다.

태권도 도장이 힘들다며, 잠시 쉬겠다 말하던 아들 녀석~

대신 미술학원을 보내달라던 아들 녀석인데요.

미술학원도 주 1회 가는 것으로 합의를 봤었습니다.

매주 수요일 미술학원을 기분 좋게 다녀옵니다.

 

그림보다 만들기는 좋아하는지라, 학원에서도 만들기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듯했어요.

3D펜을 이용해 총을 만들어 왔는데...

아들 녀석은 꽤 만족해하는 눈치였어요.ㅋㅋㅋ

 

수요일이 기다려진다며 자주 말하던 아들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바쁜 회사일로 야근 중이었는데,

아들 녀석에게 메시지가 왔습니다.

동영상이었는데요.

 

 

그림 그리는 모습을 기록으로 남겼더라고요.

딸아이 때와는 다르게, 기계와 아주 친숙한 모습입니다.ㅋ

 

그날은 그냥 동영상을 보고 넘어갔는데...

거실 한편에 놓여 있는 종이뭉치를 발견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아들 녀석이 그린 그림들이네요.

 

그냥 연필로만 그린 그림인데...

선이 힘차고 자신감이 넘쳐 보입니다.

그린뿐만 아니라, 직접 엮은 만화책도 보입니다.

 

버스와 열차입니다.

KTX는 태어나 딱 한번 타봤을 텐데... 

아마도 스마트폰에서 이미지 검색을 통해 보고 그린 듯하네요.

버스는 상상력을 더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 후로 종종 저녁시간에 그림 그리는 모습을 봤었습니다.

아주 멋진 스포츠카를 검색해 그림을 그리면서,

멋지지 않냐고 몇 번이나 묻던 아들 녀석~

근사하게 완성을 해놓았네요.^^

 

자동차 그림뿐만 아니라,

함께 놓여 있던 종이뭉치에서 발견된 아들 녀석이 직접 엮은 만화책...

그냥 낙서 수준이겠거니 하고 펼쳐보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제목은 [국보쌈 일행, 군대 훈련]

재미있게 봐달라는 조그만 메시지도 앙증맞습니다.ㅋㅋㅋ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과 간지가 펼쳐집니다.

그리고 다음장을 넘기는 순간, 눈을 의심했어요.

빼곡하게 스토리가 이어지네요.

내용을 이해할 수는 없었습니다만, 나름대로의 스토리를 그림과 글로 표현한 것 같아요.

표지를 포함해 총 5장, 10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음 권에 계속이라는 문구를 보니,

또 한 권의 책이 나올 것만 같습니다.ㅋㅋㅋ

 

만화책의 내용은 아들 녀석에게 직접 물어봐야겠어요.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다시 보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또 한 권의 책을 발견했습니다.

이번에는 제목이 [감옥 탈출]이네요.

 

아직 다 완성을 못한 것인지,

빈 페이지가 많습니다.

 

여전히 등장인물 소개와 간지가 나오고,

다음장을 넘기니 아직 작업 중인 것인지, 빈 페이지가 이어지네요.ㅋ

표 나지 않게 제자리에 잘 둬야겠습니다.

 

투명 테이프로 대충 이어 붙인 흔적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A4용지를 직접 접어 테이프로 엮어 만든 만화책...

좀 더 쉽게 그리라고 스케치 노트라도 사줘야겠어요.

 

처음 그림을 봤을 때에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직접 엮어 만든 만화책을 보니 더더욱 놀랍습니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더 놀라게 할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ㅋ

 

아빠를 놀라게 한 초등학교 2학년 아들 녀석의 그림 실력~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아들녀석의 상상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