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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아들녀석의 호기심을 자극시킨 과학 놀이~ 계란으로 탱탱볼 만들기!~!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21. 10. 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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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아들 녀석의 호기심을 자극시킨 과학 놀이~ 계란으로 탱탱볼 만들기!~!

 

한창 호기심 많을 나이~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 녀석은 과학분야에 관심이 많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스마트폰, 노트북 게임을 더 좋아하는 나이입니다. ㅠ.ㅠ

 

그런 아들녀석이 TV 시청을 하다가

책에서도 읽어 봤다며, 당장 실험을 해보자는 과학실험이 있었어요.

바로 식초를 이용해 계란을 탱탱볼로 만드는 실험이었습니다.

성화에 못이겨 늦은 시간임에도 식초에 계란을 담가야만 했어요.ㅋ

 

준비물 : 식초, 계란, 유리로 된 투명 밀폐용기

 

계란에 유성펜으로 그림을 그리면, 탱탱볼이 그대로 모양이 나온다며

열심히 그림을 그려 놓았네요.

그림이라기 보다는 낙서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아들녀석은 유성펜이 아니라 수성펜을 사용했나 봐요~

결과는 아래에....^^

 

계란이 깨지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식초를 적당량 채우고,

계란을 조심조심 넣어 줍니다.

 

식초에 푹 담가진 계란~

그때부터 계란 껍데기에 기포가 생기기 시작하네요.

 

식초 냄새가 강하니까 마개가 있는 용기를 꼭 사용하세요.

밀폐용기의 마개를 닫고,

유심히 관찰해 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포가 커지는 느낌이네요.

 

식초에 계란 껍데기가 녹는 이유는...

계란 껍데기는 탄산칼슘입니다. 탄산칼슘은 산을 만나면 녹아버리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요.
녹아버리면서 이산화탄소가 생기는데요~ 그래서 기포가 생기는 원리입니다.
계란 껍데기가 다 녹고 나서는 계란이 원래보다 커지는데요. 그건 바로 삼투압 현상 때문입니다.
계란 안의 농도가 높아서 식초가 계란 안으로 들어가 커지는 원리입니다.

 

 

밀폐용기를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고 매일매일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계란 껍데기가 다 녹고, 얇은 막이 탱탱해지려면 5~6일은 식초에 담가야 한다네요.


2일 차

계란의 기포는 여전히 활발하게 생기고 있습니다.

첫째 날보다 계란 껍데기가 얇아진 것 같아요.

그리고, 녹은 계란 껍데기와 아들 녀석이 그린 그림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보입니다.

 


3일 차

3일까지도 기포는 여전히 생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계란 껍데기와 함께 아들 녀석이 그린 그림까지도 다 녹아버렸어요.

수성펜으로 그림을 그려서 그런 듯하네요.

유성펜도 사용을 해보지 않아서 녹는지 녹지 않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7일 차

 

바쁘다는 핑계로 신경을 못썼어요.

아들 녀석은 아빠와 함께 꺼내 보겠다며 기다리고 또 기다린 듯~ㅋ

7일 차 되던 날 퇴근 후, 저녁 시간~

드디어 아들 녀석과 함께 개봉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기포는 더 이상 생기지 않고,

계란 껍데기와 낙서의 이물질이 위에 둥둥 떠있는 모습입니다.

계란은 아쭈 매끈한 모습이네요.

 

주방 싱크대에서 식초를 버리고,

계란이 터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꺼내었습니다.

 

예상은 했습니다만, 무엇보다 놀라운 건 계란이 커졌다는 거예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겉면의 물기를 제거해 줬습니다.

 

냉장고에 있던 계란과 비교를 해보니,

확실히 커진 게 눈에 보이네요.^^

탱탱볼로 변해버린 계란의 얇은 막 아래로 노른자의 움직임도 보입니다.

 

아들 녀석의 손에 꽉 찰 정도의 크기입니다.

만지면 말랑말랑~ 행여나 터져 버릴까 조심스러운 아들 녀석입니다.

 

탱탱함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말랑말랑~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탱탱볼이나 말랑한 장난감과는 거리가 있어요.^^

 

손 안에서 터져 버릴까 봐 조심조심 눌러봤습니다.

 

제법 탱탱함이 느껴져서...

손이 아닌 바닥에 한번 튕겨보려다가, 그만 터트리고 말았어요. ㅋ

 

아빠의 외마디 비명소리에 방에 있던 아들 녀석이 후다닥 뛰어나오네요.

터진 계란의 모습을 보고도 신기해하는 아들 녀석~

다행이었습니다.ㅋㅋㅋ

 

탱탱함이 느껴지긴 하지만,

조금만 강한 충격에도 금방 터져버립니다.

실험에서는 뽀족한것을 이용해 계란 분수를 만들기도 한다는데...

그 실험을 해보기도 전에 계란이 터져 버렸으니...

다음에는 더 조심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삼투압 현상으로 식초를 가득 머금은 계란입니다.

터지고 나니, 식초와 계란이 분리된 것을 거실 바닥에서 확인할 수 있었어요.

식초 냄새 때문에 얼른 치워버려야만 했지만,

아마도 아들 녀석은 그런 광경이 그저 신기했던 것 같아요.^^

 

이쨌거나, 

초등학교 2학년 아들 녀석의 호기심으로 시작된 과학놀이~

일주일 동안 매일매일 관찰하며,

궁금증을 자아내선 계란으로 탱탱볼 만들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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