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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생각나는 해감이 필요 없는 제철 홍합 요리, 홍합탕~!

육아일기/초보아빠 : 레시피

by 은벼리파파 2021. 11. 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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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생각나는 해감이 필요 없는 제철 홍합 요리, 홍합탕~!

 

겨울을 재촉하는 비예보가 있는 끝과 시작하는 한주입니다.

비가 오고 나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될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옷도 두터워지고, 뜨끈한 국물이 자꾸 생각이 나네요.^^;

 

TV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보게 된 홍합탕~

한참을 넋놓고 시청했습니다.

 

지난 주말, 아이 엄마와 마트 나들이에서 홍합 한팩을 구입했어요.

딸아이는 싫어해도, 아들녀석은 홍합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홍합탕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재료 : 홍합, 물, 굵은소금, 후추, 홍고추, 풋고추, 대파, 간 마늘

 

청양고추를 넣어 조금은 칼칼하게 먹어야 제맛인데,

아들 녀석을 위해 청양고추 대신 풋고추를 넣었습니다.

 

홍합은 먼저 깨끗하게 손질을 해줘야 하는데요.

아들 녀석도 두 팔 걷어 홍합 손질에 동참했습니다.

 

껍질이 깨졌거나, 입을 벌리고 있는 홍합은 과감히 버렸습니다.

껍질 겉을 깨끗하게 닦고, 사이사이 끼어 있는 수염도 제거했어요.

 

넓은 냄비에 홍합이 잠길만큼 물을 붓고,

깨끗하게 손질한 홍합을 넣습니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는데요.

이때 맛소금이 아닌 굵은 천일염을 사용했어요.

 

그리고 간 마늘도 뚝뚝 떼어 넉넉히 넣었습니다.

국물이 지저분한 게 싫으시면 마늘 편을 넣어도 괜찮습니다.

 

소금과 후추, 간 마늘이 잘 섞이도록 뒤적여주고,

냄비 뚜껑을 덮고 센 불에서 끓여줍니다.

 

끓는 동안 고추와 파을 썰어 준비해주세요.

 

아직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아들 녀석을 위해

청양고추가 아닌 풋고추를 사용했습니다.^^

 

살짝 끓였을 뿐인데, 벌써 입을 벌리는 홍합이 보이네요.

준비해 놓은 고추와 대파를 넣고 다시 한번 끓여줍니다.

 

홍합탕이 완성될 무렵~

집안에는 아주 익숙한 홍합탕 냄새로 가득합니다.

뚜껑을 여니, 홍합들이 입을 벌린 채 먹음직스러운 속살을 드러내고 있네요.^^

국물의 간을 보고, 입맛에 맞게 소금을 가감하시면 돼요.

 

냄비채로 식탁에 올려 아이들을 불렀습니다.

 

앞접시에 홍합 한 나씩 건져, 속살을 빼먹으니...

옛 생각도 나고, 맛이 아주 끝내줍니다.

 

딸아이는 끝끝내 먹기를 거부하고,

아들 녀석은 앉아서 호로록호로록 잘도 먹습니다.

 

중간중간 국물 맛도 봐야지요.

시원한 국물 맛이 끝내줍니다.

 

아들 녀석은 국물도 홍합 껍데기로 떠서 맛을 보는군요.

홍합탕을 제대로 즐기는 아들 녀석입니다.ㅋ

 

푸짐하던 홍합탕이 어느새 껍질만 수북이 쌓이고,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만 남았습니다.

 

남아 있던 홍합살을 발라내고,

소면을 삶아 후식으로 먹었습니다.

 

홍합탕 국물에 바로 칼국수를 넣어 끓여도 맛있는데...

아쉬운 대로 소면으로 대체했습니다.

 

삶은 소면을 홍합탕 국물에 푹 적셔 놓고....

홍합살과 함께 그릇에 덜어 먹으니 여느 주말 한 끼 부럽지 않습니다.

거기다 김장김치까지 더해지니 더더욱 맛이 있네요.

 

배부른 주말 한끼 식사를 끝내니, 남은 건 홍합 껍데기뿐이었습니다.

일반쓰레기로 분류되는 홍합 껍데기...

집에서 푸짐하게 먹으니 좋긴 한데, 쓰레기가 많이 나오긴 하네요.^^;;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즐긴 주말 한 끼입니다.

해감이 필요 없어 짧은 시간에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좋아요.

 

찬바람 불기 시작하는 요즘~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고, 술안주로도 더할 나위 없는 홍합탕입니다.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생각나는...

해감이 필요 없는, 시원한 국물 맛이 끝내주는 홍합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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