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아이 달랠땐 부엌놀이가 최고!

우는 아이 달랠때에는 엄마와 함께하는 부엌놀이가 최고!

어제는 말로만 듣던 기이한(?)현상을 직접 겪었습니다.
요즘 출장생활로~ 이런저런 핑계로~ 저녁에서야 블로그를 확인하곤 하는데요.
어제 저녁에는 아침에 발행했던 글이 삭제가 된것인지...보아지 읺아 적잖히 당황했네요.
우선 급한데로 다시 포스팅을 하고...고객센터에 문의를 하였습니다만,
소중한 댓글들이 모두 날아가 버렸습니다.ㅠ.ㅠ
하루빨리 복구가 되면 좋으려만....

이제 42개월...5살이 된 딸아이는 유치원을 다니면서부터 자기의사 표현을 분명히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가끔 엄마하고도, 아빠하고도 의견이 맞지않아 작은 충돌(?)이 생기곤 하는데요.
얼마전에도 엄마와 작은 충돌이 있었나봅니다.ㅋ
그것은 다름아닌...머리좀 묶자~~~였습니다.
딸아이는 유치원이나 밖으로 마실(?)을 나갈때를 제외하면...
줄곧 머리를 산발로 풀어헤치고 있습니다.
그럴때면 항상 아빠나 엄마의 머리묶자는 소리가 잔소리가 되어 버립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놀고 있는 딸에게 머리묶자는 잔소리(?)를 하게 되었지요.
머리를 묶지 않겠다는 딸...결국엔 잔소리에 울고 말았습니다.

엄마나 아빠와의 기싸움 후에 아이가 울음을 터트리면....
울음을 뚝~ 그치게 하는 방법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엄마나 아빠와 함께 부엌에서 뭔가를 뚝딱거리며 만드는 일이예요.
이날은 엄마와 함께 두부로 모양을 찍고, 나머지 자투리로는 으깨어 계란과 함께 부쳐내는 놀이(?)를 했습니다.
뭐 일종의 놀이이기는 하나, 엄마와 함께 준비하는 식사준비시간도 되겠네요.ㅋ

딸아이의 장난감...모양찍기 도구가 간간히 아주 훌륭하게 쓰이는군요.
도넛을 만들때도 그 모양틀로 찍어서 만들었었는데...이번에도 두부를 찍을때 아주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엄마와 함께 열심히 모양을 찍고~ 나머지 두부를 으깨고....
언제 울었냐는듯~ 놀이에 집중합니다.
이때~ 살짝 뒤로가서 머리를 묶어주면...뭐 별다른 반항(?)없이 가만히 있거든요~ㅋ

두부으깨기에 한창인 딸아이의 머리를 쓸어올리며 묶을 준비를 하던 엄마~~~

"엄마~ 두부 다 했는데?"

이 순간을 그냥 넘길 딸아이가 아니지요~ㅋㅋ
머리묶는 일은 잠시 뒤로 미루고...딸과 함께 두부를 열심히 지져(?)냈습니다.
딸과 함께 준비한 식사시간....

모양에 감탄하고 맛에 감탄했더랬습니다.^^
하트는 자기가 먹어야 한다며 손도 못대게 하던 딸아이...
이순간을 놓치지 않고..엄마의 머리묶기 도전은 계속 되더라구요.ㅋ
딸아이가 식사를 하는 동안~ 머리 묶기 성공!

낮부터 시작된 엄마와의 기싸움은 그렇게 싱겁게 끝이 나고 말았지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딸아이는 점점 자기의사 표현이 분명해 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딸아이가 성장하는것 만큼이나 엄마의 기발한 아이디어도 하나씩 나오는것 같아요.

그날 저녁에는 엄마라 묶어준 머리를 하고는 저녁까지 신나게 놀았습니다.

즐겁게 놀고 잠이 든 딸아이가 밤새 잠을 설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아빠가 잠깐 방심한 사이~~ 모기 한마리가 침입해서 딸아이를 밤새 괴롭혔네요.
장마도 곧 시작될꺼라니....이제 진짜 여름인가봅니다.
그나저나 딸아이의 팔다리가 보기흉하게 빨갛게 부어버렸네요.
부랴부랴 모기약을 구비하고 더이상 모기가 활개치는 일은 없어졌습니다만...
모기에 물린 선명한 자국이...보기에도 흉하고...아빠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ㅡ,.ㅜ

5살난 딸아이가 울때는 엄마의 기발한 아이 달래기가 종종 등장합니다.
요근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것이 바로 부엌놀이 인데요~
엄마에게는 아이도 달래고~ 식사준비도 동시에 할수 있는....
1석 2조의 대박 아이템인 것이지요.ㅋ

허나~ 요 방법도 얼마 못갈것 같아요.
딸아이가 하루하루 다르게 성장하는동안~
엄마의 달래기 방법도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ㅋ

그러고 보니...이 초보아빠는 딸아이 달래주는 방법이 아직 없는것 같군요.
연구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