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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게 자전거를 배운 아들 녀석의 질주본능~! 청라생태공원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20. 11. 2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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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게 자전거를 배운 아들 녀석의 질주본능~! 청라생태공원

 

또래들보다 조금 늦게 자전거를 배웠습니다.

올해 초부터 자전거를 가르쳐 줘야지 생각했다가, 코로나 19로 외출을 삼가다 보니

어느새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버렸어요.

 

아파트 단지 바로 앞, 평소에는 차가 오가지 못하는 소방도로 공간에서
서너 번 자전거를 타는 듯하더니, 어느새 자연스럽게 마스터를 해버린 아들 녀석입니다.
스스로 터득해서인지, 자전거 타는걸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틈만 나면 자전거 타러 나가자고 조르니 말입니다. ㅠ.ㅠ

좁은 공간에서만 자전거를 타니 재미가 없을 법도 합니다.
얼마 전, 그런 아들 녀석을 위로하기 위해... 아니 자전거를 제대로 마스터하기 위해
조금 넓은 곳을 찾아갔습니다.
딸아이도 그곳에서 막내 이모의 도움으로 자전거를 마스터했었어요.^^

바로 청라생태공원~

아는 사람만 안다는 그곳~ 지금은 많이 알려져서 주말이면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붐비는 곳이기도 합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 느지막이 찾았음에도 주차장에는 차들이 많았습니다.

관리사무소 들어가 주차를 해도 되는데...

코로나 19의 여파인지 차단기가 열리지 않더라고요.

 

주차를 하고, 아들 녀석의 자전거를 꺼내어 공원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공원 안쪽에는 탄성바닥의 트랙이 있는 축구장이 있어요.

자전거 타기에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이곳도 단풍의 막바지인 듯하군요.

비단잉어가 가득한 연못과 실내정원도 있는데,
이번에는 아들 녀석의 자전거 타기가 목적이었기에 그냥 통과했습니다.

 

잔디도 이제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모양새입니다.

축구장은 사전 예약 없이는 사용이 불가해요.

잔디가 다치지 않도록... 아들 녀석에게도 트랙에서만 자전거를 탈것을 단단히 일러줬습니다.

 

축구장 트랙에 들어서자마자, 자전거를 타고 쌩하고 내달리는 아들 녀석~

자전거를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중간에 행여 넘어지지 않을까 걱정을 했습니다만,

그건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트랙 한 바퀴를 한 번도 쉬지 않고 자전거 바퀴를 굴리는 아들 녀석을 보니

새삼~ 딸아이와는 다르게 역시 아들 녀석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ㅋ

운동신경은 엄마, 아빠를 닮은 건 분명 아닌 듯합니다.ㅋㅋㅋ

 

두 바퀴를 돌고 와서는 덥다며 모자를 벗으면 안 되냐고 그러네요.

찬바람이 불어 행여 감기에라도 걸릴까 봐 노심초사했는데...

모자 안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만 자전거를 타가가...

물 만난 물고기처럼~ 넓은 트랙에서 자전거를 타니 힘든 줄도 몰랐던 것이지요.^^

 

 

축구장 트랙을 그렇데 내달리고 나서는 만족했는지,

집에 가자는 엄마의 말에 순순히 따릅니다.ㅋㅋㅋ

 

한적한 공원길을 자전거를 타고 느끼는 아들 녀석~

그런 아들 녀석 뒤를 따라 가족들도 가을을 느끼며 오랜만에 산책을 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제대로 보지 못했었던 가을 국화도 만났네요.

아주 작은 규모였습니다만, 그래도 국화를 보니 가을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알록달록 단풍길도....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도...

아주 잠깐의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공원을 나서는 길...

사람이 다니는 길목이어서 자전거에서 내려걸어 나왔어요.

나오는 길에 수북이 쌓여있는 낙엽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아이들~

바스락 거리는 낙엽 밟는 소리에도 까르르르~ 웃음 짓네요.

 

아들 녀석의 질주본능에 가족 모두가 가을 나들이를 한 날입니다.^^

비록 조금 늦긴 했습니다만, 올해에 자전거를 마스터하긴 한 셈이네요.ㅋ

코로나 19가 하루빨리 종식되고,

동네 친구들과 웃으며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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