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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간 딸이 울부짖은 이유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6. 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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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간 5살 딸이 울부짖은 이유....

요즘은 출장이 잦아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주말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매일 놀아주지는 못해도~ 그저 얼굴만 보는 일상이 참~ 행복하구나라고 새삼 느껴요~
그래서일까요? 주말에 딸과 함께 있으면, 깜짝깜짝 놀랄때가 많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화장실에 간 딸아이의 울부짖음에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사진이라도 찍어둘껄 그랬나? 라고 엉뚱한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만,
당시에는 많이 놀랐었지요.ㅋ

간식을 먹어도 세끼식사는 꼬박꼬박 챙겨먹어야 하던 딸아이...
어느날인가 부터 밥을 조금씩 밖에 안먹더라구요.
그 바람에 엄마와의 기싸움도 종종 있었던것 같습니다.
전화통화로만 이야기를 듣다가 지난주말에는 왜 밥을 조금만 먹었었는지,
엄마와 기싸움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엄마의 고향친구 부부가 놀러왔던 지난 주말...
정말 배불리 먹고~ 재미있게 놀았지요.
친구들이 다~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해서인지...아이들도 다 또래친구들입니다.
지난 주말, 친구부부를 만나기로 한 장소는 해운대 아쿠아리움...
같이 만나 관람을 하기로 했는데....차가 어찌나 막히는지...
친구부부가 관람을 마치고 나온후에야 겨우겨우 도착해서 만날 수 있었어요.
날씨도 흐리고...배도 고프고....아쉬움을 뒤로하고 바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해운대에서 저희집까지 가려면~ 부산 끝에서 끝으로 가는거나 마찬가지거든요.

어쨌든 친구부부보다 먼저 도착했는데...
주차하고 집으로 올라오니...화장실에서부터 들려오는 딸아이의 울부짖음....
전 깜짝놀라 허겁지겁 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만....
이미 엄마가 변기위에 앉아있는 딸아이를 안고 달래고 있었어요.

"무슨일이야? 별이 왜울어?"

아이엄마는 대답대신에 눈만 찡긋거리는군요.
울면서 딸아이가 외친 한마디에...그저 웃을 수 밖에 없었어요.

"엄마~ 똥이 아파~"

그렇습니다. 변비도 아닌것이 배변활동이 원할하지 못했던 것이지요.
제가 출장가고 없는사이 이틀정도 볼일을 볼때마다 한바탕 난리가 났었던가 봅니다.

"별아~ 끙~~~하고 힘좀 줘봐~"
"힘주는데 잘 안나와~ 아파~"

딸아이가 계속 아프다는 말만 하고~ 울기만 하자...요구르트를 권해봤습니다만...
그것마저도 거부하더라구요.
살짝~ 단호하게 대처하던 엄마모습에 또 한번 깜짝 놀랐습니다.

"매번 아프다면서 물도 안마시고, 요구르트도 안먹을라 그러고...그러니까 계속 아프지~"
"밥도 잘 안먹고, 과자만 먹으니까...똥이 아픈거야~"

엄마의 단호한 행동에 딸아이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물을 마시더라구요.
아마 그날밤 물을 엄청나게 많이 마신것 같습니다.ㅋ
그리고 그 다음날~ 친구부부가 가고 난후에...딸아이는 먹다남은 치킨조각을 다 먹었습니다.

술안주로 시킨거라...많이 매운것인데도 물까지 마셔가며 다 먹었습니다.
장 활동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나봐요~

출장에서 돌아온 금요일 밤...
냉장고를 열어보고는 왠~ 요구르트? 의문을 가졌었지만...그냥 지나쳤었거든요.
전부다~ 딸아이를 위한 엄마의 처방이였던것 같습니다.
그 먹고 남은 요구르트 병으로 코끼리도 만들었거든요.ㅋㅋ

태어나서 단 한번도 배변때문에 고생한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먹었던 음식에 조금~ 문제가 있었나 봅니다.
엄마, 아빠 모두 변비라고는 없는데...ㅋㅋㅋ
다행히 엄마가 처방한 요구르트와~ 물 많이 마시기....그리고 떼쓸때는 단호하게 대처하기...
엄마가 단호하게 대처할때 옆에서 지켜보면 참 마음이 아픕니다만....
다 딸아이를 위한 것이니 어쩔수 없지요.^^

그래서인지 그후로는 조금씩 나아지는것 같더니...
오늘 통화에서는 정상적인 (?) 배변활동을 하는것 같다더군요.

돌 전후로는 먹는것에 심하게(?) 신경을 쓴것 같은데...
아이가 커갈수록 조금은~ 둔해지는것 같습니다.
물론 먹거리에는 여전히 신경을 쓰는 아이엄마입니다만.^^
평소에는 방귀도 잘뀌며~
방귀를 뀌고 나서는 꼭 엄마, 아빠한테 냄새를 맡아보라며 엉덩이를 들이밀던 딸아이인데...
아직까지도 왜~ 며칠을 변비처럼 고생했는지는 알수 없습니다.
기억나는거라고는 딸아이의 울부짖음 뿐~~~
똥이 아프다는 말....지금도 생각하면 웃음이 나와요~ㅋㅋㅋ

배변활동에 신경쓰지 않으시면 똥이 아픕니다.
똥이 아프지 않게~~~ 모두모두 건강한 배변활동 하자구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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