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엄마의 고향친구 부부가 놀러왔던 지난 주말...
정말 배불리 먹고~ 재미있게 놀았지요.
친구들이 다~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해서인지...아이들도 다 또래친구들입니다.
지난 주말, 친구부부를 만나기로 한 장소는 해운대 아쿠아리움...
같이 만나 관람을 하기로 했는데....차가 어찌나 막히는지...
친구부부가 관람을 마치고 나온후에야 겨우겨우 도착해서 만날 수 있었어요.
날씨도 흐리고...배도 고프고....아쉬움을 뒤로하고 바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해운대에서 저희집까지 가려면~ 부산 끝에서 끝으로 가는거나 마찬가지거든요.
어쨌든 친구부부보다 먼저 도착했는데...
주차하고 집으로 올라오니...화장실에서부터 들려오는 딸아이의 울부짖음....
전 깜짝놀라 허겁지겁 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만....
이미 엄마가 변기위에 앉아있는 딸아이를 안고 달래고 있었어요.
"무슨일이야? 별이 왜울어?"
아이엄마는 대답대신에 눈만 찡긋거리는군요.
울면서 딸아이가 외친 한마디에...그저 웃을 수 밖에 없었어요.
"엄마~ 똥이 아파~"
그렇습니다. 변비도 아닌것이 배변활동이 원할하지 못했던 것이지요.
제가 출장가고 없는사이 이틀정도 볼일을 볼때마다 한바탕 난리가 났었던가 봅니다.
"별아~ 끙~~~하고 힘좀 줘봐~"
"힘주는데 잘 안나와~ 아파~"
딸아이가 계속 아프다는 말만 하고~ 울기만 하자...요구르트를 권해봤습니다만...
그것마저도 거부하더라구요.
살짝~ 단호하게 대처하던 엄마모습에 또 한번 깜짝 놀랐습니다.
"매번 아프다면서 물도 안마시고, 요구르트도 안먹을라 그러고...그러니까 계속 아프지~"
"밥도 잘 안먹고, 과자만 먹으니까...똥이 아픈거야~"
엄마의 단호한 행동에 딸아이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물을 마시더라구요.
아마 그날밤 물을 엄청나게 많이 마신것 같습니다.ㅋ
그리고 그 다음날~ 친구부부가 가고 난후에...딸아이는 먹다남은 치킨조각을 다 먹었습니다.
태어나서 단 한번도 배변때문에 고생한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먹었던 음식에 조금~ 문제가 있었나 봅니다.
엄마, 아빠 모두 변비라고는 없는데...ㅋㅋㅋ
다행히 엄마가 처방한 요구르트와~ 물 많이 마시기....그리고 떼쓸때는 단호하게 대처하기...
엄마가 단호하게 대처할때 옆에서 지켜보면 참 마음이 아픕니다만....
다 딸아이를 위한 것이니 어쩔수 없지요.^^
그래서인지 그후로는 조금씩 나아지는것 같더니...
오늘 통화에서는 정상적인 (?) 배변활동을 하는것 같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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