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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예보에 옷장 정리하다 화보 찍은 사연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4. 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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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에는 삼겹살이 최곤데....황사 온거 맞아???

황사가 토요일, 일요일에 걸쳐 우리나라에 상륙할꺼란 소리에...추이를 지켜보고 외출을 하기로 했었어요.
그러는 동안 딸아이 옷장을 정리했습니다.
봄, 여름옷을 꺼내어 혹~ 작아지지는 않았나 점검도 하고...옷장의 옷들을 교체했지요.
지나간 추억을 꺼내어 보는것처럼...딸아이 여름옷들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오버쟁이 딸바보 아빠~ㅋㅋ

엄마가 옷들을 꺼내어 하나하나 정리하는 동안...
딸아이는 이것저것 입어보면서 거울도 보고...포즈도 취해봅니다.
작년 여름에 엄마가 못입는 옷~ 돌사진 찍을때 구입한 패브릭 원단으로 딸아이에게 만들어 줬던 옷들이 눈에 띄더라구요.
딸아이도 아빠가 만들어준 옷임을 기억하는지...그 옷들만 쏙쏙 골라 입어봅니다.
작아진 옷들도 억지로 입어보고...패션모델이 따로 없더라구요.
그리하야~~~ 아빠가 만든옷~~ 화보를 한번 찍어 보기로 했습니다.ㅋㅋ

아빠가 젤로 처음 만든...청치마입니다.
엄마가 결혼하기전 입던 청바지...엉덩이 한쪽면만 잘라냈어요. 그리고 허리는 고무줄로....
노오란 꽃은...아빠가 한땀한땀 정성들여 만든겁니다.ㅋㅋㅋ
작년여름에는 조금 컸었는데...이번에는 작지 않을까 했거든요~ 딱 맞네요~ㅋㅋ

정말 간단하게 만든 여름 원피스....
딸아이가 무척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핑크색이면 더 예쁘겠다라고 말하는군요...ㅋ
딸아이의 반응도 좋았고...이웃 엄마들의 반응도 좋아서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어설픈 미싱질을 했던것 같습니다.ㅋ
코사지도 만들었었는데....어디다 뒀는지...찾다가~ 그냥 패쑤~
여름옷을 입고 더운 날씨를 상상하는지...표정이 예술입니다.ㅋㅋ
이 여름원피스도 작을 줄 알았는데...이번 여름까지는 입을 수 있겠어요~

집에 있는 재료들을 총 동원해서 만든 꽃무늬 원피스입니다.
돌사진을 집에서 촬영하고 아빠가 만들어준다고 부산을 떨던때....
뒷배경으로 활용하려고 산 꽃무늬 원단을 활용한 원피스지요.
원래는 저 디자인이 아닌데....뭐~ 대충대충 만들다 보니...만들면서 디자인이 만들기 편한쪽으로 바뀌더라구요~ㅋㅋ
저 원피스는 배꼽위의 핑크색 나비장식만 구입한겁니다. 2,000원
작년 여름엔 배부분이 조금 졸려(?) 올해에는 못 입을줄 알았거든요.
그런데~~치마길이만 조금 짧을뿐~ 딱 맞습니다. 그래서 고민이예요.
치마길이를 늘려줄것인지...아님 윗부분을 잘라내고 치마로만 입을것인지....ㅋㅋ
모델놀이를 열심히 하길래...조화 한송이를 건넸습니다. 프로모델 못지 않게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더라구요.ㅋㅋ

순서가 조금 바뀌었습니다만....^^;;
위 원피스 두개를 만들고 남은 원단으로 만든 치마입니다.
꽃무늬 원단이 모자라서..주름을 풍성하게 못잡아줬더니...앞치마처럼 되어 버렸어요.ㅋㅋㅋ
여름에 입으면 시원하겠지요? 요 치마 역시...올해까지 입으면 딱 일듯 합니다.
원단이 주름이 많이 가는것인지...수납박스에서 막 꺼내어서 인지...주름이 장난이 아닙니다.ㅋ

1시간여만에 뚝딱 만든 쉬폰원피스입니다.
하늘거리는 느낌 때문에~~~ 딸아이는 이 원피스만 입으면 뛰어다니며 제자리 돌기 바빠요...ㅋ
아이엄마가 결혼전에 입던 쉬폰소재의 치마였는데요. 유행도 지나고 입기도 뭣하다고 해서...
버리려는걸 허리부분만 잘라내고 고무줄을 넣어 어깨끈을 만들어 줬어요.
그랬더니만 럭셔리(?)한 원피스가 완성이 되었습니다.ㅋ
또다른 조화를 꺼내어 줬더니....쑥스러운듯 웃더라구요.

"별아~ 꽃을 가슴에 안고 눈을 감아봐~~"
"이렇게?"

딸아이의 꾸밈없는 표정에 시킨 엄마도 카메라렌즈를 통해 보던 아빠도 빵~ 터져버렸습니다.

표정이 참 꾸밈없지 않나요?...ㅋ
엄마가 요구한 포즈와 표정은 분명 이게 아닐진데...ㅋㅋㅋ
혹~ 모델이나~ 여타 그런쪽으로 소질이 있으면 시켜볼까???라는 엉뚱한 생각도 잠시잠깐 했었습니다만...
아니올시다~~입니다.ㅋㅋ 역시 자연스러울때가 제일 표정이 예쁜것 같아요.

가슴에 핑크색 장미꽃이 숑숑~ 박혀있는 핑크색 원피스를 반견한 딸아이는 아빠옷은 다 팽개치고...
그 옷을 입고는 아주 신이 났습니다.
딸아이 표정이 너무 자연스러워 셔터를 눌렀는데...많이 흔들렸더라구요...ㅋㅋ

여름옷을 한아름 꺼내어 놓고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딸아이는 예쁜옷들에~ 아빠가 만들어준 옷들에 신이 난듯하고...
엄마는 세탁하고 정리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심란(?)한듯 보이고...ㅋㅋㅋ
아빠는 지난 여름을 생각하며~ 어느새 훌쩍 커버린 딸아이를 보며 미소짓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바탕 옷장정리를 핑계로 화보촬영을 마친 딸아이와 아빠는...
외출이고 뭐고~ 그냥~ 푹 쓰러져 길고 긴 낮잠을 늘어지게 잤다지요~ㅋ
눈을 뜨니 저녁 7시....

아이엄마가 황사가 올꺼라는 소리에 삼겹살을 사다놨었는데요.
황사는 무슨...일기예보에 또 낚였다는 생각을 한 순간이였습니다.
뭐~ 그래도 옷장정리하면서 신나게 놀았으니...삼겹살 파뤼는 예정대로 ~~ㅋㅋ

삽겹살 파뤼에 초대된 손님들은...딸아이의 아기들...
곰돌이, 호비, 포그니, 머리산발한 아기...그리고 원숭이~
정말 배불리 먹었습니다.
아빠와 딸아이는 자다가 일어나서도 무서운 식욕을 과시했습니다.
딸아이는 뼈다귀가 쏙쏙 박혀있는 삼겹살 부위를 너무 좋아해요~ㅋㅋㅋ

자다 일어나서 삼겹살 한점 입에 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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