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만의 개성있고 엣지있는 홈웨어 코디법

아빠의 퇴근을 기다리는 딸아이의 엣지있는 홈웨어 코디법~

요즘 딸아이의 패션감각의 엣지가 나날이 깊어지고 있습니다.ㅋㅋ
퇴근 시간 즈음이면 어김없이 전화벨이 울립니다.
딸아이의 언제 퇴근하냐는 확인전화~
조금만 늦어도 '아빠는 개구쟁이~'라고 놀리지요.ㅋ

관련글 : 2011/03/23 -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 아이가 말한 개구쟁이 아빠, 그 이유는?

퇴근후 지하주차장에서 나오면 아주 엣지있는 홈웨어 패션으로 아빠를 맞이합니다.
얼마전 화제가 되었던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현빈의 엄마로 나왔던 문분홍여사를 능가하지 않나요?ㅋㅋ
지금부터 딸아이의 엣지 있는 홈웨어 패션을 파헤쳐 볼까요?...ㅋ

아빠의 퇴근시간이 가까워 오면....엄마와 함께 마실나갈 준비를 합니다.
공주머리띠는 필수로 하고....외출시 필수 아이템...핑크색 털이 복실복실한 러블리한 가방도 메어야 합니다.
가방속에는 핸드폰, 곰돌이를 위한 손수건, 그리고 각종 소지품~
소지품이라고 해봐야 색종이로 만든것들입니다.ㅋㅋ

"엄마~ 몇시야? 아빠 올때 됐어?"

현관 거울앞에서 오늘 홈웨어 패션은 어떤지 꼼꼼하게 점검도 합니다.
아빠가 오려면 조금 더 있어야 한다는 엄마의 말에~
자전거도 타고...쇼파에 앉아 시계도 보고....
시간이 빨리 가기만을 기다립니다.

딸아이의 평소~ 필수 완소 아이템...핑크색 공주 머리띠...
유치원 가는 아침시간에 엄마가 묶어주는 머리스타일을 제외하고는 항상 머리띠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는 항상 내복차림으로 편하게 있는데...
마실(?)가는 시간이면 항상 핑크색 니트원피스를 챙겨입습니다.
니트원피스에 관한 한가지 비밀~
니트원피스를 입을때면 항상~~~ 그속에 퍼짐이(?) 좋은 치마를 껴 입습니다.
위 쇼파에 앉은 사진에 사알짝 보이시지요?...ㅋ

핑크색 하트모양의 털이 복실복실한 가방을 메고....곰돌이인형을 꼭 품에 안고...
마지막으로 털망또를 하면~ 마실준비는 끝이 납니다.
신발은 그날 기분에 따라 바뀝니다.
주로 핑크색...일명 쓰레빠를 신는데요~
어떤날은 장화를 신기도 합니다.ㅋㅋ

"엄마~ 이제 시간 다 된거 같은데...나가자~"
"아빠가 먼저 오면 어떻하지?"

얼마전~ 딸아이가 준비를 마치기도 전에 퇴근하고서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 적이 있습니다.
옷을 입다말고 그자리에서 딸아이는 대성통곡하며 울었지요.ㅋㅋ 
그리고....엄마손잡고...아빠와는 상관없이 마실을 나갔다 왔었어요.

그 일이 있고 난 이후로는 퇴근하면 항상~ 딸아이가 있나 없나를 살피는 버릇이 생겼어요.
아직 딸아이가 없어 확인전화(?)를 한적은 없지만서도...ㅋ
밤이니까 망정이지....낮이였으면 아마~ 아이엄마도 조금 민망하지 않았을까 싶어요~ㅋ

그렇게 아파트 1층에서 조우를 하고 나면...아빠품에 앉겨 집으로 옵니다.
엄마는 그저 옆에서 짐꾼(?) 역할만....ㅋ

그렇게 집에 오면 딸아이의 여보놀이(?)가 시작됩니다.
아이엄마는 주방에서 저녁식사 준비를 하고...
딸아이는 아빠따라 안방으로 들어와~ 열심히 식사준비를 하지요~

"여보~ 이거 먹어요~ 여보"
"응? 뭐라고?"
"여보~ 이거 고기 먹으라구요~"
"켁~"

스테이크와 각종 과일~~~거기에 소세지까지....
딸아이가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입니다.
음식을 받아들면...옆에서 정성스레 설명까지 해줍니다.

"여보~ 이건 소세지고...이건 포도고...이건 토마토고....이건 고기예요~"

먹는 시늉까지 해줘야 합니다.ㅡ,.ㅜ
손발이 오그라드는 순간이지요..ㅋ

다 억었다고 그릇을 건네주면...과일만 따로 담아서 또 먹으라는군요~
아주 고상한(?) 옷차림으로 여보놀이가 끝나려면...아이엄마의 밥먹으라는 소리가 들려야합니다.^^

자주는 아니지만...가끔씩 딸아이의 여보놀이는 정말 민망합니다.
예쁘게 꽃단장(?)하고 퇴근하는 아빠를 마중나오는 것도...
일종의 여보놀이가 아닐까하는 착각을 할때도 있어요.ㅋ
아이엄마가 장난삼아~ 내여보라는 말이라도 하는 날에는 난리가 납니다.
이런 민망하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것도 올해가 지나면 끝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딸~ 커서도 아빠를 위해서 예쁜모습 많이 보여주고 맛있는 음식 많이 해줄 수 있지?

은별이 따라 홈웨어를 코디하면....분명~ 사랑 받으실거예요~ㅋㅋㅋ

오늘은 블렉데이~~~~ 짝없는 삼촌, 이모들을 위한 은별이의 특별 서비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