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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번개에도 끄덕없는 26개월 아들의 우산집짓기~!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별

by 은벼리파파 2015. 4. 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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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번개에도 끄덕없는 26개월 아들의 우산집짓기~!

 

이건 봄비가 아니라 마치 장마철같은 느낌입니다.

어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봄비가 사정없이 내리더니만...

늦은밤까지 바람소리가 어찌나 세차던지요...^^

아침에 잠시 비가 그친듯 하나~ 일기보예보를 보니 내일 또다시 봄비가 내릴꺼라는군요.

이번주 주말은 영락없이 집에서 못다한 청소를 해야할것 같습니다.ㅋㅋ

 

어제 오후부터 내린비로 26개월 아들녀석도 곧장 집으로 온 모양입니다.

평소같으면 놀이터에서 놀다가~ 방앗간처럼 아파트 초입에 있는 편의저에 들러 군것질을 했었을텐데 말이죠.ㅋㅋ

 

평범한 저녁풍경이였습니다.

9살 딸아이는 엄마와 함께 수학공부를 했습니다.

반면 26개월 아들녀석은 심심함에 몸서리를 치는것인지...갈곳을 잃고 이리저리 방황하더라구요.

가만히 놔뒀다면 아이엄마의 잔소리가 시작될께 뻔하고...ㅋㅋㅋ

우산을 꺼내어 아들녀석을 불렀습니다.

 

"은후야~~~ 아빠하고 집지을까?"

 

26개월 아들녀석이 좋아하는 누나의 우산을 죄다 꺼냈습니다.

 

 

딸아이가 아주 어릴적 사용하던 우산부터~

지난 여름 아들녀석이 우산을 가지고 장난치다가 휘어져 버린 우산...

그리고 그후에 새로 장만한 우산...

그냥 투명우산은 아이들과 작품(?)을 만들어 보려고 회사에서 가져온 우산입니다.ㅋ

딸아이가 사용하던 것이라 전부 핑크색입니다.ㅋㅋㅋ

 

아빠가 꺼내어 놓은 우산을 보자 마자 쪼르르 달려와 우산을 펼치기 시작하네요.

 

 

"은후야 우산 집 만들자~ 우산집~~"

 

9살 딸아이와는 가끔 했던 놀이인데...아들녀석과는 처음인것 같아요.

어릴적~ 동네 친구들과 비오는날 골목우석에서 우산으로 집을 짓고 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산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와 사이사이로 스며드는 빗물이 참 재미있었는데 말이죠~

요즘은 그런 소소한 재미거리가 앖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펼친 우산으로 나름의 집을 만들었습니다.

우산집으로 쏘옥~ 들어가 보는 26개월 아들녀석~ㅋㅋㅋ

 

딸아이는 한번 우산집을 지어놓으면...그 안에서 조잘조잘~ 혼자서 잘놀았는데...

역시 아들이라 다른가 봅니다.

지었던 우산집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철거하기로 결정했나 봐요.

 

 

몇번을 부쉈다가 다시 지었다가...

집터도 마음에 들지 않는지...거실 이곳저곳을 옮겨가며 집을 지었습니다.

 

 

아빠와 함께 지은 우산집...

마음 같아선 아들녀석과 함께 우산집에 들어가고 싶었으나...

아빠가 들어가기엔 우산집이 너무 작습니다.

그리고...아들녀석이 아빠가 우산집에 같이 들어가는걸 싫어하네요.

겨우 머리만 들이밀었을 뿐인데...단번에 거절당하고 말았습니다.

 

 

26개월 아들녀석의 우산 집짓기~

우산집을 짓는 동안 9살 누나는 편하게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ㅋㅋㅋ

 

우산집을 짓는 동안에도 밖에서는 천둥번개가 우르르쾅쾅~ 번쩍번쩍~

그리고 이어지는 바람소리~~~

베란다문큼 사이로 들려오는 바람소리에 아들녀석이 깜짝깜짝 놀라곤했었는데...

우산집을 짓고 나서는 전혀 신경을 안쓰더라구요.

자기만의 아늑한 공간이 생겨서일겁니다.^^

 

 

마지막엔 집앞에서 V포즈까지 취해주는 센스까지...ㅋㅋㅋ

 

비오는 날~ 우산집안에서 빗소리를 들어야 제맛인데...

그냥 실내에서 아들녀석과 우산집짓기를 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우산집 안에서 빗소리를 들려주고 싶군요.^^

 

천둥번개에도 끄덕없을것 같은 26개월 아들녀석이 지은 우산집~

아들~ 다음에는 아빠집도 좀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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