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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딴세상? 따스한 햇살에 봄을 느끼며 정리한 베란다

취미/초록이

by 은벼리파파 2011. 1.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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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지방은 눈이 와서 난리라는데...부산은 따스한 햇살이...보기엔 봄날씨 같습니다..^^;
햇살도 좋고 딸아이의 체온도 괜찮은것 같아 베란다 정리를 했습니다.
결혼 후 6개월 정도를 주말부부를 했었어요. 그때 유일한 낙이 화초가꾸기였거든요.
그런데 은별이가 태어나고부터 점차 소홀해 지기 시작했지요. 죽어가는 화초들도 생기고...ㅡ,.ㅜ
이제 은별이도 어느정도 컸으니 다시한번 정성스레 가꿔보려 합니다.
오랜만에 베란다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화분들이 엉망입니다. 웃자란것들이 대부분이고...ㅋ 하긴~ 그간 물만 주고 가꾸지는 못했었거든요.

베란다 정리를 말끔히 끝내놓고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광경을 보고 있자니 벌써 봄이 온것 같아요~^^

처음엔 베란다 문을 열고 나서 한동안 멍하니 있었습니다. 어떤것부터 정리해야할지 대락난감하더라구요~
딸아이의 허락을 받고 먼저 시작한 것이 크리스마스트리 정리~
크리스마스트리를 정리하려고 하면 늘~ 말리던 딸아이였는데..어젠 먼저 정리하자고 그러더라구요.

크리스마스가 오기전 조금 일찍 설치를 하고 아주 늦게 철거를 하는군요.ㅋ
먼저 딸아에게 금색볼을 정리해달라 부탁했어요. 아주 열심히 수납박스에 넣는 은별양~
많은 볼들중에 반짝이 가루가 그나마 덜한것들만 장식했습니다. 창고에는 반짝이가 화려한 구슬들이 잠자고 있습니다.
내년 아니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화려한 장식품들을 모조리 꺼내서 설치해 봐야 겠어요.
딸아이가 장식품들을 정리하는동안 전 LED전구를 정리했습니다. 처음엔 뭣모르고 그냥 둘둘감아 넣었었는데...
그러다보니 전구가 깨지고 선이 꼬이고...못쓰게 되더라구요.
두꺼운 종이를 이용해서 LED전구는 잘 감아서 따로 가방이나 박스에 넣고...
리본도 종류별로 봉투에 보관하고
(박스면 좋을텐데...박스가 없어서...ㅋ)
작은 장식품도 박스로 별도 수납해서 큰 박스에 한꺼번에 넣으면 장식품 정리 끝~
다음번에 찾기 쉽도록 CD라벨지 남은부분을 재활용하여 네임텍도 붙여줬습니다.
그리고 이제 트리를 정리할 차례~
반짝이가루도 많이 떨어지고 소나무닢에 찔리면 조금 아프기도 해서...딸아이는 잠시 들오가 있으라 그러고는 혼자서 열심히 정리했습니다. 
우선 트리를 삼단으로 분리시키고 사방으로 펼쳐져있던 가지들을 살포시 접어줍니다.
그리고 큼지막한 비닐속으로 쏘옥~
올해는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커버를 못만들었는데...
내년 아니 올해 크리스마스엔 꼭 패브릭원단으로 트리를 보관할 수 있는 커버를 만들어야 겠어요.
정리된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품 창고수납은 엄마가 알아서 했지요~ㅋ
딸아이와 전 열심히 바닥을 쓸고 닦았습니다.
트리가 정리되니 베란다 화초들의 심각함이 눈에 들어오네요. 웃자란 녀석들이 어찌그리 많은지...
그리고 겨울잠에 들어간 녀석들은 일일이 주변을 정리해줬습니다.
진짜 따듯한 봄이 오면 웃자란 녀석들은 이발한번 시켜줘야 겠어요.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함에도 큰큰하게 자라주는 초록이들이 한없이 고맙기만 합니다.
아빠가 화분을 정리하는 동안 딸아이는 분무기로 열심히 물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가을에 일어난 에피소드를 생각나게 한 화분을 하나 발견했어요.
바로 요녀석들 입니다.
지난 초가을 딸아이가 놀이학교에서 씨앗에 대해서 배웠었나봐요.
지금은 안방 베란다로 자리를 옮겼지만 거실베란다에 있던 만냥금 열매를 따서 가지고 놀길래...씨앗인데 함부로 따서 놀고 그럼 초록이가 많이 아플거라고 이야기 했더니 다음날~ 엄마와 함께 화분에 씨앗을 심었다 그러더라구요.
만냥금 열매를 따서 심은 화분에 어느새 싹이 나서 저렇게 이쁘게 자라고 있습니다.
처음 초록이들을 가꾸기 시작할때는 가지치기한것도 아까워서 버리지를 못했거든요.
그 바람에 베란다는 늘 작은 하분들이 넘쳐났었지요. 지금은 아내의 성화에 많이 정리를 한것입니다만...ㅋ
율마키우기가 은근히 까답롭다는데...저역시 율마를 한번 저세상으로 보낸적이 있습니다.
조금 늦게 발견을 해서 치유가 안되더라구요..^^; 율마화분 하나는 큰누나네로 입양을 보냈구요~
화분들이 거의다 토기분이라 조금 지저분해 조이긴하지만...그래도 전 자연스러운 그 느낌이 좋습니다.
아이비도, 호야도, 작년에 과감하게 가지치기를 하고 다시 잎꽂이를 한 제브리나도 너무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겨울잠에 들어간 수국은 올해 꽃을 보여주겠지요?...^^
삭막했던 베란다를 직접 꾸미고 화초들을 가꿔서 그런지 더 정이 갑니다.
베란다 덮개를 만들고, 바닥시공을 하고, 벽면 나무패널까지...은별이가 태어나기전 주말마다 하는 일들이였어요.ㅋ
오랜만에 여유를 가지고 베란다 정리를 하고 보니 잠시 옛생각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앞으로는 사랑스런 딸아이와 초록이들 열심히 가꿔야 겠습니다.
미루고 미뤘던 베란다청소를 끝내고 나니 맘이 후련합니다.
청소를 끝내고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거실을 보고 있자니 정말 봄이 온것 같네요.
오늘부터 또 추워진다는데...
그나저나 화분 청소는 또 언제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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