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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와 한알한알 정성스럽게 심은 씨앗, 결과는?

취미/초록이

by 은벼리파파 2011. 4. 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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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나들이 가려던 계획을 과감하게 철회하고 집에서 뒹굴거렸습니다.^^;
바람이 장난아니게 많이 불더라구요.
작년과 올겨울~ 바람을 쬐끔만 쐬여도 바로 감기에 걸려버리는 딸아이때문에 조심스럽습니다.
잠시잠깐 콧물이 나왔던것 같은데...푹 자고 일어나면 괜찮겠죠?...^^

바람은 세차게 불었지만...햇살은 따사롭더라구요.
따사로운 햇살이 드리우는 베란다로 나가 딸아이와 씨앗을 심었습니다.
지난번 마트에 갔을때...베란다 텃밭을 꿈꾸며(?) 씨앗을 시험삼아 사왔었지요.ㅋ
딸아이가 고른 씨앗은 알타리 무우~
스티로폼박스에다가 심으려다가...베란다 화분대 밑을 보니...
방치되어 있는 흙이 담긴 화분이 여러개 나오더라구요~
그냥 그 화분 그대로 쓰기로 했습니다.

알타리 무우 시앗을 파종하려고 일부러 남겨둔 스티로폼 박스는 무용지물이 되버렸네요.ㅋ
그래도 조금은 쌀쌀한 날씨에...딸아이는 두툼한 조끼에...아기인형까지 품에안고 파종을 하는군요.
요즘~ 부쩍 인형들에 집착을 보입니다.ㅡㅡ;
나일론 재질의 인형 머리는 산발~~~ 그야말로 광년이 머린데... 아랑곳하지 않고 데리고 답니다.
심지어는 마트에 갈때에도 저러고 간다지요~~^^;

화분에 담겨있던 흙이 굳어서 조금은 딱딱하길래...
흙삽으로 아래위를 여러번 퍼올렸습니다. 조금 폭신해 지라고 말이지요~ㅋ
그리고 씨앗을 파종할 고랑(?)을 만들고...
딸아이는 그곳에 정말~~ 정성스럽게 한알한알 씨앗을 내려놓습니다.

씨앗을 한알한알 정성스레 파종을 하고는....
흙삽으로 덥는다는게...씨앗을 모조리 다시 파내는 만행까지...ㅡㅡ;
결국은 엄마, 아빠의 도움으로 간신히~ 알타리무우 씨앗 파종을 끝냈지요.

그리고 다른 화분에는 예전에 구입해서 파종해고 남은 씨앗~ 루피너스를 파종하고...
다른 작은 화분에는 직접 채취(?)한 콜레우스 씨앗을 심었습니다.
딸아이와 정성스럽게 씨앗을 파종한 화분은 총 3개~
씨앗을 다 심었으니...물을 줘야 겠지요?

화문 하나하나에 시앗을 심고 물을 주는 동안...딸아이가 조금 더웠나 봅니다.
하긴 베란다 문을 모조리 닫아두고...두꺼운 조기까지 입었으니 더울만 하지요~ㅋ
짧은 시간~ 정성스런 씨앗파종을 마치고 딸아이는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물뿌리개를 들고...
온 화분에 물을 다시 줬습니다. ㅋㅋ

알타리 무우를 제외하곤 나머지 씨앗들은 잘 발아가 될지 모르겠어요.
루피너스는 발아율이 극히 저조한데...씨앗이 오래되기까지 했으니...ㅋ
그리고 콜레우스는 심는다기 보다는 마구마구 뿌려줬습니다.
콜레우스도 한번 발아되면 미친듯이 자라거든요~
번식을 감당하지 못해~ 씨를 받고 과감히 처분(?)했던 아이입니다.
번식력이 좋긴하지만...병충해에 약했던것 같아요. 감당이 안되서 결국은~^^;

 총 3개의 화분에 딸아이와 씨앗을 파종하고 베란다를 둘러보니...
알아서들 잘 자라주는게 기특하네요~
며칠전까지만해도 푸른잎을 터트릴 준비만 하고 있던 수국은...하루하루 미치듯이 잎을 내고 있습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기지개라도 펴는듯~ 처음엔 조금 쭈글(?)거리는듯 하다가...
이내 넓직한 잎으로 변신해 있네요~
올해는 제발 꽃대가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ㅋ

그리고...미친듯이 자라는 워터코인~~~
수반에 심을때...사이드로만 쭉~ 둘러 심은탓인지...중앙에는 비어있습니다.
사이트쪽으로만 어찌나 미친듯이 자라는지....
햇빛을 받은 워터코인~ 싱그럽습니다.
늦은 겨울~ 베란다 청소를 한번 하고는...또 방치해 줬더니...여기저기 난리도 아니군요~
화분받침대는 먼지가 쌓여서 시커멓고...화분들마다 시든 잎들이 떨어져 보기가 흉합니다.ㅋ

베란다 화단덮개 공사와 더불어 바닥, 벽면공사까지 직접 재료들 구입하고 할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퇴근하면 베란다를 가꾸는 일이 유일한 낙이였거든요~ㅋ
모든일이 그러하듯~ 한번 지나치기 시작하니...정리하기가 쉽지않습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시고~ 정성스레 댓글도 많이 달아주시는데...
그에 대한 답변시기를 놓쳐버리니...마치 숙제를 못한 아이처럼...마음 한구석이 편치 않네요~ㅋ

어제 파종한 씨앗의 새싹들이 올라올때쯤~ 진짜로~~~ 베란다 청소 한번 해야겠습니다.
딸아이가 한알한알 정성스럽게 심은 것이니 싹이 나오겠죠?
만냥금 씨앗을 딸아이가 심었을때도 100% 발아에 성공했거든요~
발아에 성공한 만냥금은 봄햇살을 머금으면서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비록~ 나들이는 못갔지만...베란다에서 딸아이와 함께 봄기운을 만끽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온가족이 김밥을 싸먹었다지요~ㅋㅋㅋ
김밥사진은...미쳐 찍을 생각을 못했어요~
너무 맛있게 먹느라...^^;

봄을 시샘하는듯 바람이 많이 부는 바람에~
씨앗 파종도 하고...김밥도 싸먹고...
봄소풍기분 제대로 낸것 같아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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