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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에 만든 수제 포토북

취미/DIY

by 은벼리파파 2011. 1. 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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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디지털카메라와 휴대폰의 카메라 성능이 좋아져서 누구나 손쉽게 사진을 찍곤 하지요.
결혼하기전엔 조그만 똑딱이 카메라를 가지고 다녔었는데,
지금 보면 해상도도 형편없고 충전식 리튬 건전지를 사용하는거라 많이 불편하네요.
결혼하면서 구입한 dslr카메라로 아이사진을 주로 찍습니다.
두돌때까지는 그래도 사진을 자주 찍어줬는데...어느 순간부터 안찍게 되더라구요.
작년 11월 블로그 운영을 재게하면서 또다시 딸아이 사진을 자주 찍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사진은 그때 그때 정리를 해주지 않으면 한꺼번에 정리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아이사진 정리한다고 폴더며 디카북을 뒤적거리다
신혼여행 사진을 나름대로 정성들여 정리한 수제 포토북을 꺼내어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선명함을 잃은 커버와 얼룩덜룩 세월의 흔적까지...(고작 6년인데...^^;;)
결혼준비하면서 신혼여행때 찍으려고 큰맘먹고 카메라를 구입했었지요.
신혼여행가서 찍은 사진이 대략 500여장~
일단 잘나온거 못나온거 가릴꺼 없이 모조리 현상을 했습니다.
지금이야 파일로 바로 디카묵이나 포토북을 온라인에서 제작하면 되지만...
당시엔 디카북이나 포토북을 제작하는것이 쉽지 않았고 가격또한 만만치 않았거든요.
현상한 500여장의 사진을 앨범에 정리하는 일도 만만치 않겠더라구요.
고민하던 차에 자주가던 사이트에서 발견한 포토북!
사진처럼 보라색과 초록색의 패브릭 커버에 내지는 사진을 붙일수 있는 자리와 메모를 곁들일수 있는 줄이 그어져 있습니다.
신혼여행을 동남아로 가려다가 당시에 쓰나미때문에 난리도 아니였거든요.^^
그래서 유럽쪽으로 가게 되었어요.
한장 한장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사진을 정리하고 날짜에 메모까지 적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글씨를 조금 예쁘게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포토북을 정리하느라 거의 일주일동안 고생한거 같네요.
초록색 커버는 프랑스 파리 여행기
보라색 커버는 이탈리아 로마 여행기...
시간이 지나면 더 낡고 사진도 바래겠지만, 지금봐도 흐믓한데 세월이 지나면 더 소중하게 느껴질것 같아요.
이 포토북에 실리지 못한 사진들은 앨범에 다로 정리해서 꽂아뒀어요.
신혼여행 당시에 교황도 새로 뽑혔고...
20년인가? 25년인가?에 딱 한번만 개방된다는 베드로 성당의 출입문 중 하나 (기억이 가물가물~)
아이가 태어나고 성인이 되면 그시기를 잘맞춰 가족여행을 오라고 하던 가이드의 말도 생각이 나네요.
이것저것 생각도 많이 나고...에피소드에 미소도 지어지고...^^;
기억이 조금이라도 선명(?)할때 좋은 디카북이나 포토북으로 제작해놔야 겠습니다.
 그래도 손때묻은 수제 포토북이 훨씬 정감이 가네요~
지금 다시 저짓(?)을 하라고 하면 못하겠지만...ㅋㅋ

뭐~ 신혼때니까 가능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앨범과 몇장의 사진으로 추억여행을 떠난 기분...
아마 블로그도 꾸분히 운영하다 보면 이런기분이 들지 않을까 싶네요.
아직 초보 블로거가 훗날 쌓이고 쌓여있는 포스팅을 되돌아보면 어떤기분일지 잘은 모르겠지만
뭐~ 비슷한 기분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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