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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누나가 알려주는 바른생활~ 저 준비 다 됐어요~~!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11. 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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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누나가 알려주는 바른생활~ 저 준비 다 됐어요~~!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로 자칫 방심하면 감기에 걸리기 쉬운것 같아요.

7살 딸아이와 10개월 아들녀석...감기로 고생중입니다.

딸아이는 목이 붓고~ 열이 나고...아들녀석은 콧물이 줄줄줄~ 쉴새 없이 흐르네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10개월 아들녀석은...

하루에도 몇번씩 옷을 갈입는데요.

잠들기 전, 씻고~ 최종적으로 다시 한번 옷을 갈아 입지요.

이유식먹다 흘린 자욱, 핑거푸드를 하며 묻은 음식물..,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흘리는 침....ㅋ

여튼 저녁시간이면 입고 있던 옷은 그야말로 꼬질꼬질~~~^^;;

 

어제는 7살 딸아이도 감기때문에 유치원에서 조퇴하여 낮부터 동생이랑 집에서 지냈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엄마, 아빠를 도와 동생을 씻겨보겠다고 두팔 걷고 나섰습니다.

원래는 목욕을 해야하는 날인데...감기때문에 간단하게 씻기기로 했거든요.

범보의자에 앉혀 놓고~ 수건을 목에 두르고...본격적으로 씻기기 시작합니다.ㅋ

누나가 씻겨준다는걸 아는지~ 특별히 거부하지는 않네요.ㅋ

 

 

7실 딸아이~ 아기를 다루듯 아주 조심스럽게 동생의 얼굴을 씻겨주네요.ㅋ

 

 

세수의 백미는 바로 코풀기지요.ㅋㅋㅋ

안그래도 콧물감기로 고생중인지라~ 누나의 섬세한 손길에 기분이 좋은듯 합니다.

 

 

그렇게 세수는 끝이 났어요.^^

 

"은후야~ 이번에는 손도 씻어야지~~~?"

 

수건을 젖혀 두손을 정성스레 닦아주는 딸...

아들녀석~ 호강 한번 제대로 하는것 같아요.ㅋㅋㅋ

 

 

세수에 이어 손까지 닦아주는 누나때문에 기분이 좋아진 아들녀석~

누나와 함께 씻는 동안에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습니다.

버둥거리지도 않고~~~ 누나에게 얼굴과 손을 맡긴채...그저 미소만...ㅋㅋ

손까지 다 닦인 딸아이가 묻네요.

 

"아빠~ 발도 씻길까??"

"그래~~~"

 

이번에는 동생의 발을 닦으려 하는군요.

행여~ 바지가 젖을까봐~ 무릎까지 걷어 올려놓고...

의자에 앉아 있는 동생을 생각해...손으로 물을 조금씩 떠다가 씻기는군요.

그바람에 거실은 물바다가 되어버렸습니다만...ㅋㅋ

 

 

발까지 닦아주는 누나의 모습을 흐믓하게 바라보는 둘째...

 가만히 바라보다가...결국엔 기분좋은 미소로 화답하네요.

 

 

그런 동생의 모습에 누나는 더 신이 난것 같아요.

책읽는 습관에 이어~ 잠들기전 손발을 씻고 세수도 해야 한다는걸 몸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은후야~ 시원하지??"

 

 

세수로 시작해 손, 발까지 개운하게 씻은 둘째...

개운한 기분이 얼굴표정으로 느껴집니다.ㅋ

거기다 누나가 직접 씻겨 줬으니...더더욱 기분이 좋은거 같아요.^^

 

 

여기에서 끝낼 누나가 아니지요.

로션을 가지고 와~ 발라주는 것으로 마무리....ㅋ

손과 발은~ 미끄러워서 바르지 않고 얼굴에만 발라야 한다며...

인정사정 없이 얼굴에 로션을 바릅니다.ㅋ

 

 

로션까지 바르고 난 뒤~ 끝인줄 알았더니만...

옷까지 갈아 입혀보겠다는 군요.

동생이 잠자리에서 입을 내의도 직접 골라오고...윗옷부터 차례대로 옷을 갈아 입혀봅니다.

 

 

10개월 아들녀석~ 누나가 눈앞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좋은듯~

계속해서 미소를 보야주네요. ㅡ,.ㅜ

내의까지 다 갈아 입혔는데....

잠시 주방에 다녀온 딸아이~~~

아직 끝난게 아니로군요.ㅋㅋㅋ

 

진짜 마무리는 양치질입니다.

 

 

핑거치솔에 유아전용 치약을 조금 짜서~ 동생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얼굴을 잡은다음...

시원하게 치카치카까지....

마치 아이엄마가 자기에게 그랬던 것처럼....

누나의 마음으로 동생을 대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아빠와 함께 했으면...중간중간 칭얼거리고 몸부림챴을 아들녀석~

누나와 함께여서 그런지...세수부터 옷갈아 입고, 양치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개운함을 표정으로 말해주네요.

 

"엄마~ 저 잠잘 준비 다 됐어요~~~"

 

 라고 말하는듯 합니다.ㅋㅋ

거실에 널부러진 그 흔적들을 치우는건 아빠의 몫이였습니다만...

딸아이가 어느새 훌쩍 자라~ 어린 동생을 챙기는 나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누나의 가르침을 본받아~ 꼼꼼히 씻고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는 않겠지요?

 

누나가 알려준 바른생활 덕분인지...

10개월 아들녀석~ 어젯밤에는 아주 조용히...잠이 들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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