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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의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준 7살 딸의 남자친구, 뭐지? 이 기분은?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별

by 은벼리파파 2013. 10. 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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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의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준 7살 딸의 남자친구, 뭐지? 이 기분은?

 

개천절, 징검다리 휴일이로군요.

밀린 집안일이며, 아이엄마 눈치 보면서 벌여놓은 일들도 마무리를 해야겠습니다.

요근래~ 아이엄마의 표정이 조금은 밝아진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7살 딸아이와의 신경전이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ㅋ

그 이유가 뭔가 하니....

평소 밥먹기 싫어하는 아니~ 너무 긴 시간동안 밥을 먹는 딸아이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 있었거든요.

집에서는 그렇다치고...유치원에서 조차~ 밥먹는 속도때문에 선생님께 수차례 지적을 받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친구들과 밥을 먹을때는 딱~~~ 어울려 노는 그 친구들이 함께 밥을 긴시간 동안 먹는것 같더라구요.

집에서는 아이엄마가 별의별 방법을 다 써봤지만...

결론은 7살 딸아이의 눈물로 마무리가 되고 맙니다.

 

그런데...며칠전부터 식사시간에는 엄마얼굴에는 미소가 가득~

딸아이도 뭐가 좋은지...싱글벙글~ 밥먹는 속도가 괜찮아 졌습니다.

 

어제도 일찍 퇴근한다고 했는데...아이들은 식사를 먼저 했더라구요.

아빠가 씻고 저역을 먹는 동안~ 7살 딸아이가 한마디 합니다.

 

"엄마는~ 왜 난 계란찜 안줘??"

"응???"

"별이 계란찜하고 밥 더 먹을래?"

"아니~ 계란찜만 먹을래~~"

 

며칠전만 하더라도 상상도 못했을 장면입니다.

저녁을 먹고~ 먹고 싶은것이 있어 더 먹겠다니...ㅋㅋㅋ

 

 

아빠와 마주 앉아 계란찜을 호르륵~ 아주 맛나게 먹네요.

갑작스럽게 변화한 7살 딸의 모습을 흐믓하게 바라보고 있으니...

아이엄마가 뭔가를 보여주는 군요.

 

그건 바로 며칠전 유치원 담임선생님과 주고 받은 메세지 였습니다.

 

 

평소 집에 와도 점심식사에 관해서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딸인데...

며칠전에는 점심식사를 늦지 않게 빨리 먹었다고 자랑을 했었나 봅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아이엄마는 무슨일인가 싶어 선생님께 문의를 드렸더니....ㅋ

남자친구가 생겨~ 밥도 즐겁게 먹고....

밥 먹은 후에는 팔짱끼고 양치까지 하러간다는 소식이네요.ㅡ,.ㅜ

분명~ 식사시간때 늦게 먹는 버릇을 고친건 좋은일인데...

이 묘한 기분은 뭘까요?....쩝

 

6살때 아빠몰래 결혼까지 하더니...

그 친구가 멀리 이사를 가버리고 난후, 1년여 만에 새로운 남자친구를 사겼나 봅니다.

 

 

엄마의 잔소리, 걱정스런 말투~ 아빠의 놀리는 말투에도 아랑곳 하지 않던 7살 딸...

남자친구로 인해 고치기 쉽지 않던 버릇까지 아니 습관까지 한번에 싹~ 고쳐버렸네요.

여튼 늦게 먹는 식사 습관이 고쳐졌다니 다행이긴 합니다.ㅋ

그래도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소리에 쬐끔~ 서운하긴 하네요.ㅋㅋㅋ

 

 아빠와 누나가 나란히 뭔가를 먹는 동안...

8개월 아들녀석...가만히 있을리 없지요.

 

 

후식으로 미리 깎아놓은 배 한조각을 손에 쥐고~ 아주 행복한 표정을 짓습니다.

엄마와 누나의 웃는 얼굴을 보니~ 기분이 좋은가 봐요.ㅋ

어제는 잠들기전까지 보채지도 않고~ 깔깔~ 소리까지 내어가며 놀다 잠들었거든요.^^

 

 

기분이 좋았던 것인지...누나의 움직임 하나에도 깔깔~ 소리내어 웃는 녀석입니다.

누나의 작은 변화로 인해...식사 시간이 한층 더 즐거워졌다는 사실을 둘째녀석도 느끼나 봐요.^^

7살 딸아이의 아주 작은 변화로 저녁시간 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았던것 같아요.

 

에잉~~~ 진작에 엄마, 아빠 말대로 식사 습관을 좀 고치징~~~

남자친구가 엄마, 아빠도 해결못한 고민을 헤결한 셈이예요.ㅋ

 

 

남자친구로 인해~ 작은 변화를 가져온 7살 딸아이가 살짝~ 얄밉기도 하고...대견하기도 하고...

여튼 복잡 미묘하네요...큭~

품안의 자식은 옛말이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아직까진 아빠만의 딸이였으면 좋겠어요...(뭔 소리지???..ㅋ)

 

남자친구로 인해 식사시간이 즐거워 졌으니...음식을 준비하는 엄마도 즐거움이 배가 되었을것 같습니다.

남자친구로 인해...식사습관은 물론이요~ 먹는 양도 늘어서...살도 좀 붙었으면 좋겠어요.ㅋ

혹시 아나요? 그러다 보면...아빠가 남자친구에 대해 마음을 열지....^^;;

 

 

그런 복잡 미묘한 아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7살 딸아이는 동생과 함께 신나게 웃고 떠들다 잠이 들었습니다.

 

아빠 입장에선 썩~ 반가운 소식은 아닙니다만...

어찌되었건 남자친구로 인해 잘못된 습관을 고친셈이니...감사하단 말을 해야겠어요.

얼굴도 모르는 친구인데...ㅋㅋㅋㅋ

얼굴 볼 기회가 된다면~ 몰래~ 맛있는거라도 사줘야 할까봐요.^^;;

 

딸아이가 좋다는데....별 수 있나요?...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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