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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딸의 생애 첫 승마 체험 도전기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별

by 은벼리파파 2013. 11. 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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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딸의 생애 첫 승마 체험 도전기

 

밤새 비가 내린건지 알람소리에 겨우 눈을 떴습니다.

비가 내린 아침이나 비오는 아침은...이불속에서 나오기가 참 힘이 들더라구요.^^

이번 주말에는 서울에 첫눈이 내릴꺼라는 일기예보도 있고~

점점 겨울이 다가 오고 있음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늘 그랬던것 같긴 한데, 특히 가을은....하루하루가 아쉬운것 같아요.

조금 더 단풍을 즐겼으면 좋겠고...

가을 특유의 설레임과 그림움을 더 느꼈으면 좋겠는데....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만 가는군요.^^;;

 

지난 가족 여행때~ 아빠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딸아이의 승마체험이였는데요.

실제로 가까이에서 보는 승마용 말이 무서웠던 것인지...여튼~ 겁에 잔뜩 질린 모습이였어요.

 

 

은벼리네가 묵었던 펜션 근처의 승마 체험장~

산과 산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바람이 꽤 심하게 불었던것 같습니다.

따스한 햇빛이 비치고 있음에도 불어오는 바람에...꽤 춥게 느껴졌었거든요.^^

 

승마장 주인 내외분과 인사를 하고....

간단히 몸무게 조사를 마쳤습니다. ㅡ,.ㅜ

원래 계획은 아빠와 딸아이의 승마체험이였는데....

아빠의 몸무게 오버로 엄마로 급~~~ 교체가 되었지요.^^;;

80kg 이상은 승마 체험이 불가합니다.

말이 고생을 한다는군요. 한달 이상을 휴식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나???....ㅋ

 

 

입고 있는 복장에 승마용 헬멧만 쓰면 준비 끝~

주인 아주머니가 모자를 씌워주는 순간부터 7살 딸아이는 잔뜩 긴장한 모습이네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하고~ 아이엄마 먼저 승마체험을 했습니다.

 

교관의 지시에 따라~ 차근차근 하나하나 배운대로....

 

 

무섭다고 큰소리로 고함을 지르지 말고...

말을 믿어야 하며, 잘했다는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남편말은 잘 안들어도 교관말은 정말 잘 듣는 아이엄마네요.ㅋㅋㅋ

 팔다리가 길어~ 승마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칭찬하는 교관님~

그 소리를 듣고 용기내어 더 씩씩하게 승마를 체험하고 있는 아이엄마입니다.^^

 

 

알록달록 가을 단풍 배경과 승마 체험을 하고 있는 아이엄마의 모습이 참 예쁩니다.

그리고 승마를 늘 해왔던 것처럼~ 아주 능숙하게 말 타는 모습이 의외의 모습이네요.^^

아이엄마는 승마를 즐기고...

그런 모습을 아빠는 흐믓하게 바라보는 동안~

긴장반, 걱정반으로 엄마를 바라보는 이가 있었으니....바로 7살 딸이예요.

 

 

절대 혼자는 못타겠다며...같이 동행한 일행분 중~ 언니 하녕을 콕~ 찝어 같이 타겠다는 바람에...

그 언니도 살짝 긴장을 하고 있었더랬지요.ㅋ

 

긴장하는 모습으로 엄마를 바라보고 있는 동안...

엄마의 승마체험은 어느새 끝이 나 버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수고했다는 칭찬과 함께~ 포즈를~~~~

 

 

엄마의 승마체험이 끝이 나니...더더욱 긴장한 7살 딸~

의외로 겁에 질린 모습에...아빠도 살짝 놀라긴 했어요.

평소에 씩씩한 모습이였던 지라~ 당연 처음 체험해 보는 승마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을 줄 알았거든요.

 

 

표정이 점점 일그러지니~

함께 한 언니가 애써 기분을 풀어주려 이리저리 말도 걸어보고~ 장난도 쳐보지만...

별 반응이 없는 딸아이입니다.

 

 

"은별이도 잘할 수 있어~~ 아자~아자~아자~~~"

 

예쁜 언니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표정은 점점 어두워만 집니다.

아이엄마가 승맟험을 마치고 나오니~ 딸아이는 엄마를 부둥켜 안고 금새 울음을 터트리네요.

 

 

겨우 20분, 엄마와 떨어져 있었는데....눈물나는 모녀상봉의 장면입니다.

아이엄마도 아빠도~ 딸아이를 달래어 봅니다만...

 

"별아~ 엄청 재미있어~ 하나도 안무서워~"

"나 타기 싫어~ 무서워~~~"

 

무섭다는 말만 돠풀이하며 아빠 뒷꽁무니로 쏙~~ 숨어버립니다.

승마는 우선 무서워하지 말아야 하는가 봐요~

7살 딸아이의 계속 무섭다는 말에...

승마체험장을 운영하시는 주인내외분의 15개월 아들이 몸소 시범을 보여줬다는 후문이...ㅋㅋ

그 아이는 더 탈꺼라며 떼까지 쓰더라구요.^^

 

실제 말을 처음 보는 7살 딸아이는...말과 가까이 접촉한다는게 많이 무서웠나 봅니다.

그럼에도 승마용말이 아닌~ 자연스레 우리안에 있는 말에게는 또 겁없이 다가가더라구요.

 

 

호주에서 온 16살 루시~~~

조금 나이가 많은 말이긴 합니다만~ 이런 경험이 많다는 듯~

딸에게 슬며시 다가와~ 위로를 해주는듯 했습니다.

 

"다음에는 잘 할 수 있을꺼야~~~"

 

마치 이렇게 딸아이에게 말하는듯 하네요.^^

 

 

승마체험할 생각에 겁에 질려 울음까지 터트렸던 7살 딸~

루시와 한동안 교감을 나누는듯~ 떨어질 줄 몰랐습니다.

다음에 혹, 승마체험할 기회가 생기면 잘 할 수 있겠지요?

루시 아줌마의 차분한 위로가 딸아이를 한결~ 편안하게 해준것 같아요.

 

몸무게 때문에 체험하지 못한 아빠는....살짝~ 아쉽긴 했습니다만...

오랜만에 9개월 아들녀석을 품에 안아 봤네요.

아들녀석은 딱~~~ 낮잠을 잘 시간이여서...아빠품에서 어쩔 수 없이 잠이 들었었거든요.ㅋ

 

짧은 승마체험을 마치고...근교 식당을 찾은 은별이네...

 

 

승마체험을 못한게 아쉬운지~ 아님 아직 겁에 질려 있는지 모를 딸아이의 표정...

7살 딸아이의 생애 첫 승마체험 도전은 그렇게 끝이 나 버렸어요.

승마체험에 가장 신이 난건 아이엄마 였네요.ㅋ

아이엄마도 생애 첫 승마체험이긴 했습니다만....

유경험자인냥~ 자연스러운 모습에 감탄 했습니다.ㅋ

허나~ 아이엄마는 승마의 후유증은로 한동안 고생을 했다는 후문이...ㅋㅋ

 

비록~ 무서워서 승마체험을 하지 못하긴 했습니다만...

가까이에서 직접 만져보고 느껴보고~

7살 딸에게는 오래토록 기억될 시간이였던것 같아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딸아이와 함께~ 도한번 승마체험에 도전해 봐야 겠습니다.

 

그 전에 아빠는 살부터 빼야겠군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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