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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아기의 지루한 주말 나기, 그리고 아빠의 반성~!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9.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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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아기가 주말을 보내는 법, 심심해 죽겠어요~!

 

주말 동안 날씨가 꾸물꾸물 가을비를 뿌리는 것 같더니...

햇빛 한번 보여주지 않는군요.

꿉꿉한(?) 날씨때문인지...온 집안에 빨래들로 난리가 아닙니다.^^

정말 오랜만에 아이엄마가 큰맘먹고 세탁기의 건조 기능을 사용한것 같아요.

앉아만 있어도 땀이 주륵주륵 흐르던 날씨가 엊그제 같았는데...

이젠 이불이 없으면 잠을 못이룰 정도의 서늘함이 느껴집니다.

 

7살 딸아이는 물론이거나와 8개월 아들녀석까지 감기에 걸려 고생중인데...

아직 완치가 되질 않는군요.

일주일 내내 지방 출장으로 아빠도 녹초가 되었고...

그 바람에 집안도 엉망이여서~ 이번주는 외출하지 않거 집에서만 집안일만 하는걸로...ㅋㅋ

 

아이엄마는 잘 마르지 않는 빨래때문에 이리저리 바쁜것 같고...

아빠는 피곤함이 극에 달해~ 반쯤 감긴 눈으로 거실에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패턴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아이들...

주말에도 마찬가지로 이른 시각에 잠에서 깨어~ 엄마, 아빠를 깨우지요.ㅋ

8개월 둘째 녀석은 그렇게 아침시간에 서너시간을 놀다~ 또 다시 낮잠을 즐기는데요.

오전 낮잠까지 즐기고 나면~ 컨디션이 너무 좋아져서...아빠가 쬐끔~ 힘이 듭니다.ㅋㅋ

 

 

컨디션이 좋을땐 보행기에 앉혀만 놔도~ 혼자서 아주 잘 놀아요.

베란다로 분주하게 왔다갔다 하는 엄마를 따라 머리가 왔다갔다~ㅋㅋ

잠이 오거나, 배가 고팠으면~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고 집이 떠나가라 울었을텐데 말이죠.ㅋ

 

보행기에 앉아서 심심하고 무료함을 달래는 둘째 녀석~

 

 

옆에 누나가 함께 였더라면 더 좋았을것을....

아침 어린이프로 시청이 끝나고 나면~ 7살 누나는 자동으로 독서모드로 들어갑니다.

엄마는 집안일 하느라...누나는 독서하느라...

아빠는 둘째녀석이 앉아 있는 보행기 옆에서 멍때리고 앉아 있는 셈이네요.

은벼리네의 아주 흔한 주말풍경이지요.ㅋㅋㅋ

 

 

"아빠~ 뭐 재미있는 일 없어요??"

 

7살 누나가 평소 컨디션 같았으면...책을 읽다 말고 동생과 놀아줬을텐데...

그놈의 감기가 지독한지...컨디션이 영~~ 별로 였던것 같아요.

급기야~ 동생을 뒤로하고 약에 취한것인지...평소 즐기지도 않던 낮잠을 즐기기에 이르렀네요.

 

분주하게 베란다를 오가던 엄마....

빨래를 다 널고는 둘째녀석을 위한 간식을 하나 내어 옵니다.

바로 바나나 인데요~

요즘은 수저로 긁어주면 승질을 내요...ㅋㅋㅋㅋ

먹기 좋은 크기로 똑똑~ 잘라 입에 넣어줘야지만 울지 않고 잘 먹네요.ㅋ

 

 

매 끼니마다 이유식도 한그릇 뚝딱~~ 그리고 모유까지....

먹성 하나는 아빠를 닮아 끝내주는것 같아요.ㅋㅋㅋ

누나도 동생의 먹성을 닮으면 좋으련만....

7살 누나는 너무 안먹어서 엄마와의 신경전을 벌이는 일이 다반사인데...^^;;

 

바나나 하나를 뚝딱~ 해치우고...보행기도 지겨워져서 슬슬~ 누나에게로 접근합니다.

감기때문에 곤히 잠든 누나옆에 누워서 아빠 눈치만 살피는군요.ㅋㅋㅋ

 

 

"아빠~ 심심한데 누나하고 놀면 안돼요??"

"누나는 감기때문에 아파서 자야 된데~~~"

"헤~ 누나하고 놀고 싶은데....깨울까요?"

"아니~~~"

 

곤히 잠든 누나한번 바라보고~ 아빠얼굴 한번 바라보고~~

마치 누나를 깨우긴 해야겠는데...아빠 눈치가 보여 그러지는 못하는듯~~ㅋㅋㅋ

 

 

"알았어요~ 누나 깨우면 안되겠어요~"

"아~~~ 심심해~~~"

 

피곤에 눈꺼풀이 저절로 감겨지는 아빠...

아들을 위해서 재미있게 놀아워야 하는데....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그저 멍때리고 아들 옆에만 앉아 있었을 뿐....

 

 

심심해하는 8개월 둘째녀석과 집안일로 분주한 엄마...

그리고 감기기운에 하루를 잠으로 날려버린 7살 누나~

그리고 피곤에 쩔어 하루종일 멍하게 있었던 아빠....

은벼리네의 9월 마지막 주말 풍경이였습니다.

 

갑작스런 출장일정으로 일주일을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남는거라곤 피곤함 뿐이네요.^^

끝과 시작이 공존하는 이번주...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조금은 계획적으로 생활을 해야겠어요.ㅋ

그리고 또 하나~ 8개월 둘째 녀석이 심심해 하지 않도록 체력안배 또한 잘해야 할것 같아요.ㅋ

7실 딸아이도 빨리 감기가 나았으면 좋겠군요.

 

피곤함을 핑계로 주말에 제대로 놀아아주지도 못한것 같아요.

지난 일주일은 깨어 있는 얼굴도 제대로 못봤었는데....

심심해 하는 8개월 아들 녀석을 보면서 많이 반성한 주말이였습니다.

 

아들~ 미안해~ ^^;;

 

@ 아이들과 놀이를 할때에는 체력도 중요하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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