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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아이의 재롱잔치 - 한밤의 크리스마스

육아일기/쿠겔놀이학교

by 은벼리파파 2010. 12. 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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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장을 다녀 왔습니다. 23일 딸아이의 재롱잔치를 보고 놀이학교 아빠, 엄마들과 술한잔 했었거든요.
술이덜깬 상태로 서울출장에...
서울에선 부산내려오는 열차표 구하기가 힘들어서...하는수 없이 회사차량으로 직원 4명이 부산으로 내려왔어요.
그 바람에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를 11시 넘는 시간에 할수 밖에 없었어요.
블로그 포스팅은 고사하고 너무 피곤해서...이제서야 정신을 치리고 커피한잔 타서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23일 밤 딸아이의 재롱잔치...
초보아빠로서 설레임이 있었어요.^^; 그날은 딸아이도 많이 긴장한것 같았습니다.ㅋ
오후에 반차를 내고 퇴근을 해서 집에 오니 딸아이가 노래연습을 한창 하고 있더라구요. 
6시 40분까지 입장하란 당부의 말에 조금 일찍 집을 나섰어요.
규모는 그리 크진 않지만 을숙도의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와는 달리 소극장 안은 포근한 느낌이였습니다.
원생이 작다보니 3군데 놀이학교에서 같이 행사를 진행했어요.
딸아이는 소극장에 도착하자 마자 남자친구와 이리저리 돌아다니느라 엄마, 아빠는 안중에 없습니다.
심지어는 남자친구 옆에만 앉겠다고 울기가지 하는 바람에 엄마, 아빠는 따로 앉았어요~ㅡ,.ㅜ
남자친구 부모님아랑 아이엄마, 그리고저..이렇게 아이들 뒷줄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1부는 가족과 함께 인형극관람...스크루지 영감이였는데요~ 아이들은 좋아하던데..솔직히 전 손발이 오글거려 못보겠더라구요...ㅋㅋ
1부 시작을 알리는 다른원(어디인지는 모르겠어요~^^)의 선생님께서 안내 멘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정~~말 손발이 오그라드는 횽(?)의 등장...ㅋ
놀이학교 친구들에게 인형극 관람시 주의사항을 손발이 오그라드는 목소리와 제스추어로 설명을 합니다.
전 호랑이의 배꼽위치가 참으로 민망했어요...ㅋㅋ
40여분의 인형극이 끝나고 아주 제대로 된 사투리를 구사하던 언니가 나와서 마무리 멘트를 합니다.

그리고 2분간의 쉬는 시간임과 동시에 아이들이 무대위로 합창을 준비하러 갑니다.
여기저기서 엄마, 아빠들의 부산한 움직임과 셔터소리가 들립니다. 어떤친구는 엄마와 떨어지기 싫다며 울기도 하고..
우리 딸아이가 다니는 장림 쿠겔놀이학교를 제외한 다른원은 4세반으로만 구성이 되어있다는군요.
장림원은 엄마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5세반이 만들어 졌다나요?...^^;
원장선생님 주변으로 아이들이 모이기 사작합니다. 저도 다른 엄마, 아빠들 틈에서 카메라로 열심히 찍었는데...타이밍을 못맞춰서인지 딸아이가 오빠, 언니들에게 가려져 버렸네요. 급하게 딸아이를 불러 사진을 찍었건만...그마저도 흔들려 버렸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따로 무대뒤로 간후 약 10여분의 기다림은 정말 긴장의 최고조로 달했던거 같습니다.
카메라도 다시 점검해보고, 무비카메라의 밧데리도 점검해보고...
여기저기에서 촬영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던것 같아요...^^
선생님의 안내멘트와 함께 무대의 커튼이 열리고...딸아이를 어떻게 찾지?라고 아주 잠깐 생각하는 사이 딸아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딸아이는 무대 정중앙에 서 있더군요.
엄마, 아빠는 몰랐는데...원장선생님께서 그러시길....별이가 긴장을 너무 많이 한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다른원의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일까요? 장림원 아이들이 조금 커보이긴합니다..ㅋ
우리 딸아인 옆에 있는 다른원 아이가 노래중간에 우는 바람에 그거 보느라 여념이 없더라구요..ㅋ

무대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아이들 율동을 리드하던 각원의 선생님 모습이 뭔가 모를 잔잔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노래하는 5분여동안 계속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서도 딸아이의 폭풍 성장에 초보아빠는 그저 웃고만 있었습니다.
아이엄마가 무비를 열심히 찍었는데...엄마도 긴장한 탓일까요? 엄마의 흥분된 목소리가 그대로 반영이 되어있더군요..^^

합창이 끝나고 선생님의 격려 멘트가 이어집니다. 
놀이학교 일과시간에 틈틈이 연습한 것이라고....그리고 연습시간이 한달이 채 되지 읺는다고....
아직 많이 어린 친구들이기에 더 예쁘게 봐달라고...
여기저기서 힘찬 격력의 박수가 쏟아집니다. 아이엄마와 저도 사랑과 격려를 듬뿍담아 힘차게 박수를 쳤습니다.
그러는 동안 산타할아버지가 등장하는군요~
아이 엄마와 전 동시에
"산타가 왜 저리 허술해??"
아이가 처음 만나는 산타인데...허리띠도 하고 신발이라도 제대로 신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합창이 끝나고 산타할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무대로 재등장하는 딸아이를 보고 열렬히 환호했더니 활짝 미소지어주는 딸아이가 너무 예뻐보입니다. 엄마, 아빠의 벅찬 감동을 딸아이는 모르겠죠?...^^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고 나서 좋아하는 딸아이의 모습까지도 벅찬 감동입니다. 각 놀이학교별로 선물을 받고 단체사진을 끝으로 이날의 행사는 마감되었어요.
소극장을 빠져나오는 길....
선생님들이 일일이 인사를 하시며 작은 선물을 따로 챙겨주시네요.
원장선생님, 그리고 에아데반(4세반)선생님, 블루메반(5세반)선생님 모두모두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딸아이와 예쁘게 사진도 찍었는데...선생님들 사진은 비공개입니다..ㅋㅋ

집으로 돌아가는길...
벅찬 감동을 다른 엄마, 아빠들과 술과 함께 나누었다는 후일담이 전해집니다.ㅋ
어찌하다보니 같은동 아빠, 엄마들과 자리를 가지게 되었어요. 뒷날 새벽에 출장임에도 불구하고 새벽 1시까지 취중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초보 아빠, 엄마들은 공감대가 형성되나봐요~
두번째 공식적인 만남임에도 너무 재미나게, 신나게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그러고보니 오늘이 크리스마스군요~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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