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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3번째 생일잔치, 그후~

육아일기/쿠겔놀이학교

by 은벼리파파 2010. 12.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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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딸아이가 정확하게 36개월이 되는 날이였습니다.
쿠겔놀이학교에서 생일잔치를 하고 친구들에게서 선물을 많이 받았어요.
낮에 신나게 놀았는지...9시가 되기도 전에 졸려하는 모습입니다.
아빤 은별이 공주에게 이것저것 물어볼 말이 많은데...^^

"은별아..오늘 생일잔치 재밌었어?..케익에 곰돌이는 먹었고??"

그러자 딸아이가 졸린표정을 뒤로 하고 밝은 얼굴로 대답을 합니다.

"응~ 재밌었어~ 케익은 #@$*^%!~"
"응?? 뭐라고? 아빠가 잘못들었는데??"

옆에서 아이엄마가 해석을 해줍니다.
케익위에 데코레이션 장식들은...원장선생님의 진두 지휘아래...공평하게 싸~~~악~~~걷어서 아무에게도 안줬다는 사실을요~ㅋ
데코레이션 수량도 적을 뿐더러 유기농이라 할지라도 설탕으로 만든것들이라 아이들에게 그리 좋을리 없다는 판단이신거지요~ 
원장선생님이 직접 정성것 준비해주신 선물도 눈에 띕니다.
아이 수준에 맞는 동화책 한권을 리본으로 정성스레 묶어서... 아이사진을 코팅한 편지까지 직접 만들어 자필로 생일축하 메세지도 쓰셨더라구요.
사소한 부분이지만 세심하게 신경 써주시는 원장선생님의 배려에 가슴한켠이 따뜻해져 왔습니다.
딸아이 친구들과 오빠, 언니들에게서 받은 생일선물입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니 선물들은 벌~써 개봉이 되어져 있더라구요~^^
하나 하나 선물을 개봉하는 딸아이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네요~^^
선물개봉 후 딸아이가 거실바닥에 늘어놓은 선물들을 모아서 찍어봤습니다.
벌써 거실한켠은 반짝이풀로 칠해져 있었고...점토 한봉지는 개봉해서 이것저것 만들며...가위질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그렇게 선물들을 가지고 노는 동안, 전 딸아이 몰래 편지를 훔쳐봤어요~ㅋ
딸아이를 좋아한다는 승우군의 편지입니다. 아마 엄마가 대신 메세지를 적었나봐요~
나 은별이 좋아
이 대목이 기분이 좋은듯 하면서도 왠지 모를 경계심이 드는 초보아빠의 마음...^^;;
엄마가 대신 메세지를 받아 적어주거나, 혹은 아이가 직접 적어서 편지를 보냈네요.
놀이학교가 아파트단지 안이라 모든 원생들이 같은 아파트예요.
놀이학교가 끝나고도 오늘은 이친구집, 내일은 저친구집...뭐 그렇게 엄마들끼리 어울려 수다도 떨고, 아이들끼리도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전 이 편지가 가장 마음에 드네요. 딸아이와 같은 4세반(에아데반) 친구들이 보내준 생일축하 편지입니다.
앞면은 예쁜그림에 개성것 색칠을 했고, 뒷면에 생일 메세지가 적혀있더라구요.
이 편지는 곱게 접혀서 아주 예쁜 봉투에 따로 담겨져 있었습니다.

아빠가 편지를 몰래 훔쳐보는 동안 딸아이가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었어요~
아빠 먹으라고 만든 핫도그라는군요. 파란색 핫도그...
엄마껀 노란색 핫도그...자기는 핑크색 핫도그를 만들꺼라고 그러네요~
가위로 자르고 반짝이풀로 소스를 뿌리고...어때요? 맛있어 보이나요?
성질 급한 아빠는 딸아이가 핑크색 핫도그를 만드는 동안 사진을 찍어버렸습니다.ㅋ
아이 엄마가 저녁 먹으라는 말에...아빠는 카메라를 잠시 내려두고, 딸아이는 만들던 핫도그를 잠시 내려두고 저녁을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엄마, 아빠가 다시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었구요....^^;

저녁상을 물리고...딸아이가 어디론가 전화를 합니다.
음~ 누구일까요? 언니라는 말도 나오고..오빠라는 단어도 들리는데... 혹 쿠겔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라도 전한걸까요?^^;;
평소보다 20여분 일찍 놀이학교에 등원했다는 아이 엄마의 말을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손꼽아 기다려 오던 생일잔치날...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20여분이나 빨리 등원했다니...많이 피곤한 모양입니다.
전화통화를 끝내고, 치카치카하고 바로 꿈나라로 갔으니까요~^^;

참..
은별이 생일 축하해주신 이웃블로거 이모, 삼촌분들...
은별이가 많이 많이 감사하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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