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새해 첫날부터 6살 딸이 내어준 숙제가 한가득~~~

일상다반사/주저리 주저리

by 은벼리파파 2013. 1. 2. 10:59

본문

728x90
반응형

 

 

새해 첫날부터 6살 딸이 내어준 숙제가 한가득~~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오늘 출근길은 온통~ 빙판길이여서 조심스럽더라구요.

2012년의 마지막 주말엔 은벼리 외할아버지, 그리고 큰이모, 작은이모와 함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날과 새해 첫날은 작은고모네와 함께였어요.

저질체력인 아빠는 그바람에 새해 첫 출근이 그리 상쾌하지만은 않군요.ㅋ

 

 

2013년 1월 1일....7살이 된 딸과 함께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볼까 했습니다만...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2013년 올해에는 조금 더 부지런해지자고 다짐했건만...첫날부터 게으른(?) 생활을 하고 말았네요.

7살이 된 은벼리는 몸이 아팠던것도 있고...방학이여서 인지~

조금 늦게 자고...조금 늦게 일어나는...아주 부러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ㅋ

 

은벼리네는 연말과 새해를 오랜만에 만나 가족들과 북적부적하게 보냈으니...

배가 점점 불러오는 엄마도 넉다운~~~ 7살이 된 딸도 넉다운~~

아빠도 마찬가지 였던것 같네요.

벌여놓은 일은 산더민데...이제 차근차근 마무리를 해야할까봐요~ㅋ

 

작년에 뜨다 만 목도리를 다시 뜨고 있습니다.

왠 남자가 뜨개질을 하냐고 물음표를 던지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ㅋㅋ

이젠 아주 자연스럽게 딸아이가 먼저 아빠에게 그런 요청(?)을 하니...엄마와 함께 시간 나는 틈틈히 목도리를 뜨고 있어요.

작년에 뜨다가 만 목도리는 실이 모자라서~ 다시 아예 풀어버리고...

새로 실을 주문해서 목도리를 뜨고 있습니다.

아주 단순한~ 그냥 직접 목도리를 떴다는 것에 의미를 두려구요.^^

이번주말에는 완성을 해야하는데...장담은 못하겠군요.

은근~~ 어깨도 뻐근하고 허리도 아프고~ 눈도 침침해지더라구요.ㅋㅋㅋㅋ

 

 

은은한 파스텔톤의 복숭아색의 털실...7살이 된 딸에게 참 잘어울려요~

한참 뜨개질중인데...나중에 완성이 되면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코는 아빠가 잡고~ 얼기설기~ 뜨개질은 엄마와 아빠가 같이 하고 있습니다.ㅋ

 

2012년 마지막 주말...딸이 내어준 또 하나의 숙제...

바로 씨앗을 뿌리고 가꾸는 일입니다.

매일 아침, 아빠에게 분무기로 촉촉하게 물을 주라고 당부한 딸인데...

생각날때마다 조금씩~ 후다닥 해버리고 있으니...딸아이가 알면 또 잔소리 할게 분명합니다.

 

 

2013년 첫 주말쯤이면 앙증맞은 새싹들이 인사를 할것 같아요.

3개의 화분중에...하나의 화분에서는 벌써 싹이 하나 올라왔던데...^^

얼른 건강하게 싹을 틔워서~ 큰화분으로 옮겼으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좀전에 아이엄마로부터 문자메세지 하나가 도착했네요.

작은고모네가 은벼리네로 새해맞이를 하러 오면서...

은벼리가 아기때 쓰던 물건들과 고모네 막둥이가 쓰던 물건들을 정리해서 다시 가지고 오셨어요.

오랜만에 보는 유아용품들...7살이 된 딸아이도 마냥 신이 났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은벼리가 더이상 쓰지 않는 물건들을 챙겼는데...

그중 하나가 뽀로로 볼텐트였어요.

은벼리의 방에는 침대때문에 텐트를 칠수도 없고~

이젠 키가 조금 커버려서...텐트안에 좁게 느껴지거든요.

그 볼텐트를 동생주자 그랬더니만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지요.

겨우겨우~ 공주텐트로 다시 사주마~~ 하고 달랬씁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말이 생각이 났던것인지...

엄마에게 텐트이야기를 했나봅니다.

 

2013년 1월에 처리해야할 숙제만 일단은 3가지로군요...큭~

새해가 되면~ 항상 작심삼일로 끝나버리는 아빠의 버킷리스트는 아직 작성도 안했는데...

7살 딸이 내어준 숙제 해결하다보면...1월도 훌쩍 지나가 버릴것 같습니다.

딸아이의 작년 프로젝트 결과보고서의 한페이지가 갑자기 떠오르는군요.

아빠가 웃을때는.... 담배 필때와 라면 먹을때라니...ㅡ,.ㅡ

담배는 꼭~ 금연해야겠단 마음가짐보다는 서서히 줄여서 끊어야 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

라면은...엄마의 잔소리(?)때문에 안먹은지가 꽤 되는데....

예전의 그 모습이 딸아이의 머리에 각인되어 있나봅니다.ㅋㅋ

 

새해 첫출근....또다시 찾아온 한파로...몸이 움츠려 듭니다.

7살 딸이 내어준 숙제를 하나씩 해결하기 위해선...

인터넷 서핑도 미친듯이(?) 해야할것 같고...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상쾌한 기분으로 화분에 물도 줘야겠어요.

그리고 퇴근후에는 딱~ 1시간만이라도 뜨개질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자칫~ 그냥 평범하게 새해를 맞이할뻔했는데...

딸이 내어준 숙제덕에~ 나름 계획적인 1월을 보낼 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번 주말에라도 딸과 함께 2013년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봐야겠어요.

설마~~ 쌀빼란 숙제를 내어주는건 아니겠죠?...ㅋ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