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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스러운 엄마, 무심한(?) 엄마

일상다반사/주저리 주저리

by 은벼리파파 2012. 1. 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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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스러운 엄마, 무심한(?) 엄마

이사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될때도 됐는데...
퇴근하는 시간이면 여전히 이방인같은 느낌이 듭니다.ㅋ
그런 아빠, 엄마에 반해 5살 딸아이는 아주 적응을 잘하고 있는것 같아요.
가끔~ 뜬금없이 예전에 다니던 놀이학교, 유치원 이야기를 하긴 하지만요...

딸아이는 2007년 12월생입니다.
황금돼지해의 끝자락에 태어나서...돌잔치부터 시작해서 어린이집, 유치원...
어딜가나 늘~ 북적북적(?) 됐었어요.
다행히 같은 아파트 옆동에 위치한 놀이학교가 있어~ 일찌감치 그곳을 다녔고...
사정상 놀이학교가 문을 닫을때는...이듬해 유치원 입학때문에 애를 먹었습니다.
그러다 유치원에 입학을 했고...겨우겨우 딸아이가 유치원에 적응하나 싶었는데...
이곳으로 멀리~ 이사를 오게 된것이지요. 
부산에서 놀이학교를 다닐때는...이웃들 모임에서 자주듣는말이 있었습니다.

"언니는~ 너무 극성이야~~~"

놀이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이 다 이웃들이다보니...
간혹 식사자리나~ 음주자리가 있으면 편하게~ 기분좋게 어울리곤 했었거든요.
우스갯소리로 자주 듣던 말이~ 너무 극성이다란 말이였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부산사람들은 말투와 톤이 큰편(?)이잖아요.
친한 이웃들이다 보니...자주 모임을 갖게되고~ 엄마, 아빠들이 어울리는 시간에는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놀게 그냥 놔두는(?) 분위기였거든요.
그런 분위기속에서 아이엄마는 행여~ 아이들끼리 싸울까~ 다칠까~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유난히 아이엄마가 조근조근 할말은 다하는 스타일이다보니...
이웃들 눈에는 그렇게 비춰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놀이학교의 준비물부터 시작해서 방학숙제 등등~
그냥 아이엄마의 방식대로~ 사고대로~ 준비하고 실천하는 것인데...
이웃 엄마들 눈에는 그게 극성맞아 보였나 봐요~ㅋ

그리고 이사후에는 몇몇 친한 이웃들과 어울려 이야기를 하다가 아이엄마가 깜짝 놀란것이 있습니다.
부산에서 5년정도 살았다고~ 이웃들과 이야기하는데...아이엄마의 목소리가 제일 컸다라는 것이예요.ㅋㅋㅋ
하루이틀~ 딸아이가 새로운 유치원에 입학한지도 3개월이 지났습니다.
몇몇 친한 이웃들과 어울리다보면~ 자연스레 육아이야기를 하게되는데요.
같은 육아이야기라도 부산과는 느낌이 전혀 틀리더라는 것이지요.
어느 유치원에 입학한 한 아이가...유치원에서 나오는 밥과 반찬이 마음에 안든다며~
엄마에게 이야기 하니...그 엄마가 당장 유치원으로 찾아가...
우리아이는 유기농 아니면 안먹는다며~ 유치원을 옮겼다는 이야기며....
체험학습을 조금 멀리~ 가는 날에는 체험학습을 보내지 않는 엄마들이 많다는 이야기...
퇴근후에 그런말을 들으면...그냥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런가 보지 뭐~~~그러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조금은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유치원의 같은반 아이가 친한 이웃의 아이 얼굴을 꼬집어서 빨갛게 되었다는 이야기인데요.
아이들이 싸우다보면 그럴수도 있다 생각되고~ 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엄마들끼리 혹은 선생님과 함께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는게 옳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만...
얼굴을 꼬집은 아이와 꼬집힌 아이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이웃이였습니다.
얼굴이 꼬집힌 아이엄마는 속상한 나머지...아이얼굴 사진을 찍어~ 꼬집은 엄마에게 메일을 보내게 되었지요.
꼬집은 아이엄마가 메일을 받고 나서는 아이얼굴이 왜이렇냐며~ 누구랑 싸웠냐며~ 안타까운 심경을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글쎄~ 꼬집힌 아이엄마는 자초지정을 설명을 한것도 아니요~
그냥 사진만 덜렁 보내놓고는...그 사진들을 친한 이웃들에게 죄다 메일을 보낸것이지요.
한마디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면 끝나는 일을...일을 크게 만들어 버린것이예요.
급기야 학원원장선생님도 이 사실을 알게되어~ 결국은 꼬집은 아이엄마는 공개사과(?)를 하게 되었습니다.
졸지에 가만히 있다가 되통수(?) 맞은 격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 일외에도 퇴근 후에 듣는 아이엄마의 수다속에는 웃지 못할 황당한 일들이 많습니다. 
아이엄마 입을 통해서 듣는 일들이 이렇다 보니...
부산에서 아이엄마가 이웃들로부터 우스갯소리로 들었던 극성맞다라는 말은~ 전혀 어울리지가 않더라구요.
되려~ 아이엄마가 무심하게까지 느껴지니까요....ㅋㅋㅋ

이렇든 저렇든 다 아이를 위한 엄마의 마음임은 분명합니다.
자칫 엄마의 너무 극성스러운 행동들이 아이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만...
이웃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평소 느끼지 못했던...
잘못된 모습들을 되돌아 볼수 있기도 하거든요~

결론은.....이땅의 모든 엄마들....존경합니다.^^


아고고~ 오늘 포스팅은 정리가 안되는군요...ㅋ
오늘, 눈이 올꺼라더니~ 하늘이 너무 맑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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