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딸의 세일 봄옷 장만, 찜찜한 이유~!

 

 

8살 딸의 세일 봄옷 장만, 찜찜한 이유~!

 

전 감기에 걸려 몸살중입니다만...

(기침, 콧물, 머리아픔보다는 온몸이 쑤시고 아파서 힘듭니다. ㅡ,.ㅜ)

이젠 정말 완연한 봄인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졌다고는 하나~ 조금은 두툼한 옷을 입고 다니시는 분도 많은것 같아요.

 

8살 딸아이 역시~ 겨울옷을 벗어 던지고 봄옷을 입으려 옷장을 열어보니...

왠만한 것들은 작아서 입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작년 봄에 입던 옷들은 필길이가 짧아진게 대부분이고...

외투 또한 길이가 짧거나~ 보기가 영~~~ㅋㅋㅋ

그만큼 1년 동안 폭풍성장을 한것이겠지요.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도 했는데...봄옷 좀 장만하자는 아이엄마의 성화에

집근처 아울렛으로 쇼핑을 다녀왔습니다.

 

평소 마트나들이때에 주로 이용하던 브랜드가 눈에 띄어...

발길은 자연히 그 브랜드 숍으로...

마침 티셔츠가 세일중이길래~ 몇장을 집어 들었어요.^^

50% 세일중이라 아주 착한가격이였습니다.

 

쇼핑시작부터 기분좋게 시작한 셈이네요.^^

여기저기 매장을 둘러보다~ 딸아이의 봄 외투하나를 더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아이엄마의 마음에도, 딸아이 마음에도 드는 봄 외투 발견~

몇번을 입어보고 다른것도 보고 하다가...결국엔 다른매장을 둘러보고 다시 오겠노라고 하고는 발길을 돌리는데...

매장 직원의 한마디가 귀를 솔깃하게 하더군요.

 

"이거 얼마전까지만해도 **,****원이였어요. 지금은 많이 내려서 이 금액이지~"

"그런데 언제 금액이 또 올라갈지 몰라요~~"

 

잉? 같은 옷인데 내렸던 금액이 다시 올라간다고??

분명 시기가 지나거나 이월상품일 경우에는 금액이 점점 내려가는것 아닌였던가???

여튼 의구심을 품고는 여기저기 매장을 둘러 봤습니다만...눈에 들어오는 봄 외투가 없어~

다시 그 매장으로 가 외투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물론, 꽃무늬 스웨터 하나랑 청바지 하나도 같이 구입~~

여튼 8살 딸아이의 봄옷 쇼핑~ 제대로 했지요.ㅋㅋ

 

기분좋게 쇼핑을 하고 집에 가려 엘리베이터쪽으로 걸어가는데...

눈에 띄는 세일코너~~~

각 브랜드별 옷들을 모아놓고 세일이라는 안내표지판과 함께~ 정말 많은 엄마들이 옷을 고르고 계시더군요.

이미 몇벌의 옷을 구입한터라~ 크게 관심이 가지는 않았는데...

치마를 좋아하는 딸아이 표정이 생각나...눈에 띄었던 청치마 하나를 골랐습니다.

마침 사이즈도 있어서....^^;;

가격표는 확인도 안한채~ 세일이니 그리 비싸지 않겠다 싶어 아이엄마에게 건네고...

아이엄마가 계산을 하고 집으로 왔지요.

 

집으로 돌아와 새로 장만한 딸아이의 옷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다...

이상한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세일코너에서 사온 청치마에 붙어 있는 가격표가 이상했어요.

 

 

가격표 스티커가 두툼한것이...

손톱으로 살짝 긁으니...가격표가 쉽게 떼어집니다.

세일중인 물건이였으니...당연 붙어 있는 가격표보다 더 비싼 금액이 나올꺼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월상품이거나 심하게 세일하는 상품의 경우에는 이런경우를 종종 봤었거든요.ㅋㅋ

너무도 쉽게 떼어지는 가격표....

살짝 떼어 들추어 봤더니....뭔가 좀 이상합니다.

 

 

세일중일때 붙어있던 가격보다 더 싼 가격이였던 것....

아이엄마는 출고시에 실수로 가격표가 잘못 붙었던 것이겠지~ 라고 말하는데...

전 뭔가 찜찜하더라구요.

 

세일이면 분명 가격이 점점 다운되었을것인데...

왜 하필 세일상품의 가격이 이전의 가격보다 더 비쌌던 것일까요?

해당 브랜드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확인하니...가격은 39,900원으로 표기되어 있네요.

 

어느 매장의 직원분의 말씀처럼...아울렛은 그때그때 물품의 가격이 달라지는 것인지...

여튼~ 그냥 웃어넘기기엔 조금 찜찜한건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좋은 물건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세일이라는 명목하에 소비자를 우롱하는건 아니겠지요?...^^

 

이월상품이거나 계속 세일에 세일을 했던 상품이라도...

원 가격표는 그대로 유지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드는군요.

원 가격에서 그만큼 세일을 해주면 되는게 아닌지....^^

아주 단순한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