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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주 2일째 엄마 뱃속의 둘째를 만난 날, 감동이야~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9. 2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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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주 2일째 엄마 뱃속의 둘째를 만난 날, 감동이야~

 

시간 참 빠릅니다. 벌써 한주의 끝이로군요.^^

그래서인지 더 설레이는 하루를 시작한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도 여전히 조금은 서늘한....가을임을 실감나게 하는 날씨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어제부터 밤 9시부터는 중앙난방이 가동되는듯 해요.^^

 

가을이 오는 설레임 만큼이나 또 설레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한달만에 만나 본 엄마 뱃속의 둘째, 사랑이 인데요.

태명을 사랑이라 지었어요.ㅋ

6살 딸아이가 지어준 태명입니다.

이유도 아주 간단해요...

 

"별아~ 왜 동생이 사랑이야?"

"사랑하니까..."

 

병원가는 날 아침, 6살 딸이 유치원을 가면서 엄마에게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리고 갑니다.

병원에 같이 따가 가고 싶어 그러나 했더니만...

자세히 들어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바뀔줄 알았는데...아직 안바꼈네~"

"응??? 별아 뭐가?"

"아니~ 여동생으로 바뀔줄 알았는데~"

"아니야~ 아직 몰라~ 조금 더 있어야지 여동생인지 남동생인지 알수 있어~"

"아니야~ 아직 남자야~"

 

6살 딸의 엉뚱한(?) 이야기를 듣고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미리 지정된 날짜와 시간에 예약을 해놓은 터라~ 기다리는 지루함 없이 바로 진찰을 받았네요.^^

이번에는 입체초음파를 찍는 날이여서...더더욱 설레였는지도 모르겠어요.

초음파실 대기실에 앉아있으니 아이엄마 이름을 호명합니다.

아이엄마는 초음파실로 들어가고, 쭈뼛쭈뼛 혼자 있으니...의사선생님이 같이 들어와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초음파실에 들어가니 아주 편안한 느낌의 무드등만을 켜놓은채...진찰을 보시더군요.

전 아이엄마가 누워있는 침대의 머리맡에 앉아 편안하게 초음파 영상을 볼 수 있었어요.

이 순간을 기록은 하고 싶은데...카메라도 가지고 가지고 가질 않아서 휴대폰으로 사진 한장을 찍으니...

의사 선생님께서 한마디 하시네요.^^

 

"그렇게 찍으시면 잘 안보이실텐데...사진 출력해 드려요~^^"

"네~~~"

 

조금 멀리서 카메라폰으로 촬영을 하니...잘 안나올까봐 걱정이 되신 모양입니다.ㅋ

하나 하나 화면을 보며~ 진찰을 하시며 아주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네요.

눈코입, 그리고 뇌의 크기, 머리부터 엉덩이까지의 길이, 그리고 척추(맞나?)의 두께...등등

하나하나 꼼꼼하게 설명해 주시며 진찰을 하시더라구요.^^

▲ 코뼈의 길이 측정

 

가장 먼저 머리부터 엉덩이까지의 길이를 측정했습니다.

12주 2일에 맞는...지극히 정상으로 자라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이어지는 얼굴의 코뼈 측정...간혹 코뼈가 생성이 안된 태아들도 있어 측정을 하시는거라고 하네요.

젙체길이 6cm에서 코뼈는 0.18cm입니다.큭

 

▲ 등쪽의 검은선 두께 측정

 

그리고 이어지는 등쪽의 척추(정확한 명칭이 맞나 모르겠어요.ㅋ) 두께를 측정했습니다.

까맣게 보이는 한줄의 두께를 측정하는 것인데요.

실제로는 투명하다 그래요...^^

3mm 미만이면 정상이라고 하는데...1.06mm입니다.^^

 

▲ 머리크기 및 뇌상태 측정

 

마지막으로 머리의 크기를 쟀습니다.

그리고 머리뼈가 제대로 생성이 되었는지...뇌는 정상적으로 생성이 되었는지...확인 했어요.

간혹 뇌가 없는 무뇌아들도 있기 때문에...^^;

다행히 아주 정상적으로 잘 자라주고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이것저것 셜명을 많이 해주셨는데...이 죽일놈의 기억력 때문에...ㅋㅋ

아~ 심장소리도 확인을 했습니다.^^

 

실시간 초음파로 만나는것도 감동인데...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시니 더 감동이였어요.

그리고 첫째 은벼리때는...큰 대학병원을 다녔던지라...실시간 초음파는 보질 못했었거든요.^^;

진찰이 끝나고...담당 의사선생님을 만날때만 잠깐...ㅋ

초음파로 이것저것 검사를 하시고 나서는....마지막으로 입체로 보여주십니다.

이때는 순전히 엄마, 아빠를 위해 대면을 하는 듯한 느낌이였어요.

사진을 보기 좋은 각도로 이리저리 돌리시며~

최대한 엄마, 아빠가 잘 볼 수 있도록 애를 쓰시더라구요.

 

입체 초음파를 넋을 놓고 보고 있는데...의사선생님께서 또 한마디를 하시네요.

 

"둘째시죠?"

"네~"

"아기 성별은 다음에 오실때 보실 수 있어요."

 

웅?? 성별은 물어볼 생각도 없었고...아들이든 딸이든 별 상관이 없는데...

의사선생님께서는 친절하게 말씀을 해주시네요.ㅋ

그러시면서 아기가 참 얌전하다는 말씀까지...

토봉 초음파를 찍으면 이리저리 움직여서 힘든데...

너무 얌전히 한자세 고대로 있어서 이리저리 살펴보기가 편하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초음파 진료를 끝내고 잠시 대기하는 동안~

아이엄마가 픽~~ 하고 웃어버립니다.

왜 웃냐고 물으니...어쩜 별이때와 그리 똑같냐는 말을 하더라구요.ㅋ

별이도 뱃속에서는 엄청 얌전했거든요.

태동이 느껴진 이후에도 한번씩 엄마나, 아빠가 손으로 신호를 줘야만 반응했던 아이입니다.ㅋㅋㅋ

이번에도 그러려나 봐요~

그리고 은별인 막달에 쓰담쓰담하면서 아빠가 신신당부를 했었거든요.

예정일보다 빨리 나오고...해를 넘기지 말것이며, 꼭 금요일에 나오라구요.ㅋ

그렇게 하여~ 12월 21일, 금요일...해를 넘기지 않고 나왔습니다.

예정일이 이듬해 1월 초였거든요.^^

이번 둘째도 아빠말을 잘 들을지~ 사뭇기대가 되기도 하는군요...ㅋㅋㅋ

 

잠시잠깐의 감동을 안고 회사 출근후, 집으로 돌아와 은벼리 초음파 사진을 꺼내어 봤습니다.

▲ 은벼리의 주요 초음파 사진들...

 

어때요? 둘째랑 닮았나요?

아니면 초보아빠...바보아빠눈에만 그리 보이는건가요?ㅋㅋ

특히나 입체 초음파 사진은 주수가 틀리긴 하지만 참 많이 닮았단 생각을 해봅니다.ㅋ

 

둘째 초음파 사진을 들고...6살 딸에게 보여줬더니...아주 시크하게 대답합니다.

 

"아까 낮에 엄마랑 봤어~"

"어때? 동생 예뻐?"

"몰라~ 눈, 코, 입도 안보이는데~"

"여기 있잖아~ 여기는 팔, 여기는 다리, 머리, 배, 눈코입은 손으로 가리고 있어서 잘 안보이네~"

 

별 관심이 없다는 듯, 읽던 책만 계속 읽는군요.ㅋ

아빠만 혼자서 감동하고 신이나서 초음파 사진을 보고 또 보는 진풍경이 벌여졌어요.^^;

다음에는 6살 딸아이도 병원에 동행해야 겠어요.

초음파를 실시간으로 직접 보면 많은것들을 느끼겠지요?....^^

 

첫째, 은벼리때는 워낙에 힘들게 가졌고, 위험성때문에 큰병원에 다니느라...

초음파를 실시간으로 보질 못했어요.

실시간으로 초음파를 보며 이런저런 선생님의 설명까지 들으니 그 감동이 배가 된것 같습니다.

한달뒤에 또 만나게 될텐데...그때는 또 얼만큼 커서 아빠에게 감동을 주려나요?...^^

다음번에 6살 딸과 감동을 나누고 싶습니다.ㅋ

 

딸~ 다음번에 동생보러 같이 가자....알았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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