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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꽃비가 내린 주말~ 베란다에도 봄이 오고 있습니다.

취미/초록이

by 은벼리파파 2021. 4. 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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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꽃비가 내린 주말~ 베란다에도 봄이 오고 있습니다.

 

봄비 치고는 빗줄기가 강했던 토요일,

오늘 오전은 비가 그치려는지 하늘이 조금 환해진 느낌입니다.

구름이 여전히 가득하긴 합니다만....^^

 

꼼짝없이 집에서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다...

집 앞 가득 피어난 벚꽃을 내려다보았습니다.

 

멀리서 봐도, 내리는 봄비 때문에 강제 꽃비가 내리는 것 같았어요.

슈퍼마켓에 볼일을 보러 나갔다가,

바닥 가득한 꽃비의 흔적에 아쉬움이 더 커집니다.

 

작년에도 집 앞에서 벚꽃을 만끽했는데...

올해는 그 마저도 기회가 없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다음 주면 벚꽃이 다 떨어질 것만 같습니다. ㅠ.ㅠ

 

아쉬움을 안고, 집으로 와 다시 베란다에서 서성이다가...

새삼스럽게 눈에 띄는 집안 초록이들을 보게 되었어요.

십수 년째 함께하고 있는 만냥금이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베란다로 쫓겨(?) 났다가, 지난 초겨울 거실로 옮김 아이인데요.

베란다에 있을 때는 꽃을 보기 힘들었는데...

거실로 옮기니 꽃과 함께 열매도 보여주는 만냥금입니다.

올해에는 유독 꽃망울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사실, 얼마 전 분갈이를 해줬거든요.

그래서인지 새잎도 마구마구 올리고 있습니다.

 

내친김에 거의 방치하다시피 하고 있는 다른 아이들도 관찰해봤습니다.

화려하게 꽃을 피우지 않아도,

각자 자리에서 묵묵히 봄이 오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는 초록이들...

그냥 바라만 봐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아 웃자란 아이들도 있고,

수형이 제멋대로인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연두 연두 한 아이들을 확인하니,

확실히 기분이 좋아지네요.

 

항상 물때를 놓쳐 부랴부랴 물을 주었던 로즈메리도 새잎을 올리고 있습니다.

 

괴물인가 싶을 정도로 꽃대를 마구 올리고 있는 다육이예요.

길게 뻗은 마른 줄기가 꽃대입니다.^^

 

베란다 한편 깊숙이 방치되어 있던 아이들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꽃이 폈다 졌다를 반복하고 있는 카랑코에...

그리고 미친 듯이 웃자라서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장미허브...

조만간 예쁘게 정리를 좀 해줘야겠습니다.

 

거실 TV 옆에 자리 잡고 있는 스투키...

신경 써서 보니, 새순을 엄청나게 올렸네요.

평소에는 무심하게 그냥 지나쳤는데... 이제 보니 가을게 뻗은 새순이 앙증맞기까지 합니다.

 

이 외에도 각자 방식대로 새순을 올리고,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어요.

지난 늦겨울에 파종했던 튤립은 아쉽게도 꽃을 보지는 못할 것 같아요.

싱그러운 초록잎만 쭉쭉 올리고 있습니다.

 

대파는 한번 수확해서 싱싱한 대파의 달콤함을 즐겼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내리는 비 소식에

조금 우울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코로나 19로 나들이가 자유롭지 못한 요즘~

집 앞 벚꽃나무가 유일한 기다림이자 낙이였는데,

강제 꽃비가 내리니 많이 아쉽습니다.

올해는 집안에서의 봄을 만끽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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