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나들이에서 만난 코로나19가 바꿔버린 광화문 수문장 교대식~!

경복궁 나들이에서 만난 코로나19가 바꿔버린 광화문 수문장 교대식~!

올해 고3 수험생이 된 조카가 있습니다.

그 조카가 수시 면접과 실기고사를 치르기 위해 서울로 상경했어요.

토요일 첫날은 면접을 보고, 둘째날인 오늘은 실기고사를 치르네요.

코로나19로 명절때도 만나지 못했는데...

반가운 마음에 은벼리네는 서울 신촌으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큰고모와 사촌오빠(형)을 봐도 쑥쓰러움이 먼저인 아이들...ㅋㅋㅋ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경복궁으로 향해 봅니다.

현재 경복궁 주차장은 공사중입니다.

그래서인지 건너편의 국립현대미술관 주차장에 진입하는데 차가 많이 밀리네요.

그래도 조금 일찍 도착한터라 수월하게 주차를 할 수 있었어요.

주차를 하고, 식사를 하기 위해 주변을 돌다...

우연히 북촌 한옥마을을 둘러보게 됐어요.

식당을 찾아 한참을 헤매이다, 검색을 통해 칼국수집을 방문했는데...

소문난 맛집이라 그런지 대기줄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그렇게 두어군데를 포기하고.

골목 깊숙히 자리한 한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경복궁으로 향했습니다.

국립햔대미술관 외곽을 한바퀴 돈 셈이네요.

도로를 건너 경복궁으로 향하는 길~

주차장 입구쪽으로 들어갔는데...

아스팔트 냄새가 확 풍기네요.^^

2020년 10월 30일까지 주차장 공사중이라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무심히 주차장을 지나, 경복궁으로 향합니다.

주차장쪽으로 들어가면 광화문 안쪽으로 연결이 되는데요.

들어가는 도중에 수문군의 대열이 보이길래...

수문장 교대식이 있나보다 하고 광화문으로 무작정 향했습니다.

사전 정보 없이 방문했던터라...

광화문 수문장 교대식을 운좋게 볼 수 있나 보다 생각했었는데...

사진을 정리하고 정보를 찾아보니 교대식이 아니였나봅니다.

1분만 출입구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진행요원의 안내를 받고,

광화문을 주변에 모인 사람들...

이어서 북소리와 함께 수문군들의 퇴장 및 입장이 시작됩니다.

 일전에 수문장 교대식은 이게 아니였던것 같은데...

시간으로 보면 교대식 시간도 아니였던듯 합니다.

사이트 안내를 보니...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은 10시, 14시로 20분간 진행되고.

광화문 파수의식은 11시, 13시로 10분간 진행됩니다.

은벼리네가 방문한 시각은 15시경이였어요.^^;

매 시각... 교대의식 없이 당번 바뀌듯 수문군을 교대를 하는것인지...

여튼 운 좋게 진귀한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수문군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는데요.

황금실의 도깨비 문양이 새겨진 검은 마스크입니다.

1분여의 짧은 교대식이 끝인가 싶었는데...

다시 광화문 안으로 들어가니...

북소리가 한쪽에서 계속 들리고,

광화문과 근정전의 중간문인 흥례문에서부터 수문군들의 행렬이 보입니다.

광화문과 흥례문의 수문군 교대가 한꺼번에 진행된듯 하군요.

어쩌면 로테이션 하는것인지도....^^;;

사이트에 안내되어 있는 시각에 방문하면,

제대로 된 파수의식과 교대의식을 볼 수 있겠지요.

다음날 실기 시험 컨디션 조절을 위해,

경복궁 나들이는 여기까지였어요.^^;;

경복궁은 들어가지도 않고 경복궁 나들이를 끝낸 셈입니다.ㅋㅋㅋ

이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것 같았습니다.

10월 말이나 11월 초쯤 방문하면 단풍과 어우러진 경복궁의 모습을 만끽 할 수 있을것 같아요.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이 가을임을 실감하게 합니다.

경복궁 나들이에서 만난 코로나19가 바꿔버린 광화문 수문장 교대식~

황금 도깨비가 새겨진 수문군의 마스크도 인상적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