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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들녀석에게 받은 생애 첫 생일 선물~ 피식 웃음이 나와~!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8. 4. 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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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들녀석에게 받은 생애 첫 생일 선물~ 피식 웃음이 나와~!

 

오늘은 세월호 4주기입니다.

2014년 4월, 그때부터 은벼리파파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을 잊을 수가 없네요.

4월 15일은 파파의 생일, 그리고 17일은 바로 결혼기념일이거든요.

그래서인지 세월호는 더더욱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어제는 제 생일이였습니다.

우스개소리로 아이들에게 아빠 생일인데 선물안주냐고 이야기 했었는데...ㅋㅋㅋ

어제 아침부터 아이들이 소란하더라구요.

아내와 함께 늦잠을 즐기고 있는데...

아이들이 부스럭 거리기에 잠이 깨어 계속 누워 뒹굴거리고 있었습니다.

6살 아들녀석은 계속해서 왔다갔다 하더니만...

못참겠는지 뒤척이는 저를 흔들어 깨우더라구요.

 

"아빠~ 일어나~~ 빨리 일어나~~~"

 

아들녀석의 성화에 몸을 일으키니...봉투하나를 가리킵니다.ㅋㅋ

나름 아빠생일 선물이랍시고 12살 누나와 함께 준비한 모양입니다.

 

 

봉투를 발견하고 손에 쥐자마자 아들녀석이 달려들어 함께 개봉을 해야만 했지요.

그리고 함께 들어있던 막대사창과 껌은 바로 아들녀석의 입속으로....ㅋㅋㅋㅋ

그리하여 최초의 선물상태 인증샷은 없습니다.ㅋㅋㅋㅋ

 

매해 생일이면 딸아이가 편지하나로 떼우기(?) 일쑤였는데...

올해에도 역시나 딸아이의 정서스런 편지가 들어있습니다.

 어?? 그런데 딸아이의 편지인줄만 알았는데...자세히 보니 그게 아니네요.

 

 

하트스티커가 붙여진 편지봉투는 6살 아들녀석의 것이였어요.

고이 접힌 편지지를 열어 읽어봤습니다.

 

 

아직 한글쓰기가 익숙하지 않은 동생을 대신해 누나가 연필로 적고...

그위에 주황색 색연필로 다시 글자를 쓴듯 합니다.

그리고 동생을 대신해 누나가 편지를 대필한 내용도 있군요.ㅋㅋㅋ

 

6살 아들녀석에게 제대로 된 편지는 처음 받아보는것 같아요.^^

그런데 편지를 읽다가 피식~ 웃고 말았어요.ㅋㅋㅋ

 

 

건강하세요~ 까지는 좋았는데...

많이 드세요~ 나는 배불러요~~~ 라니....ㅋㅋㅋㅋㅋ

평소에 맛있는 음식이나 과자가 있으면 행여냐 뺏길까봐 후다닥 먹어치우던 녀석입니다.

누나는 크니까 자기가 더 많이 먹어서 얼른 커야 한다며 정정당당하게 이유를 대던 아들녀석입니다.

그런 아들녀석이 아빠의 생일을 맞아 많이 먹으라는 말을 하니....ㅋㅋㅋ

인심 한번 크게 쓴듯한 늬앙스예요.ㅋㅋㅋㅋ

 

 

딸아이는 아기자기하게 여러개의 쪽지를 봉투에 붙여 놓았더라구요.

편지와 함께 선물 내역서까지...ㅋㅋ

 

 

용돈을 모아모아 아빠생일 선물로 준비한 12살 딸~

그리고 사탕과 막대사탕, 껌까지...

책상 서랍에 고이 모셔두었던 군것질 거리들일텐데...아빠를 위해 과감히 선물을 했네요.

물론 결과적으로 아들녀석의 입속으로 들어가긴 했습니다만...^^

 

 

평소 용돈을 통크게 사용하는 바람에 엄마에게 종종 혼이 났던 딸아이입니다.

그런 딸아이가 용돈을 모아모아 동전으로 2,000월을 주네요.

딸아이의 성의가 참 고맙습니다.

하긴 아빠 생일 선물로 물질적(?) 선물은 올해가 처음이 아닌가 싶기도 하군요.ㅋㅋㅋ

기분이 참 묘합니다.^^

딸아이에게 받은 생일선물은 다시 저금통에 넣어야 겠어요.^^

 

아이들에게서 생일 축하 편지와 선물을 받아서 기분이 업되어 있었는데...

오후에는 아내의 생일 선물로 입꼬리가 자동 승천되었습니다.^^

평소 갖고 싶다고 이야기를 종종했었는데...

통크게 생일 선물이라며 갖고 싶었던걸 바로 선물로 내미네요.^^

 

 

평소 외출시에는 손목시계를 빼먹지 않고 착용했었습니다.

수년전 생일선물로 받았던 태엽시계를 자주 착용했었는데...

두어번 고장이 나더니, 이번에는 수리비가 꽤 많이 나올것 같더라구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겠단 생각에 아주 낡은 시계를 착용하고 있었더랬습니다.

그러는 중에 생일 선물이라며 아내가 통크게 스마트워치를 선물로 스윽~~~ㅋ

 

아들녀석의 생일편지에 한번 웃고~

딸아이의 생일선물에 베시시 미소짓고~

아이엄마의 생일선물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하루였습니다.^^

 

내일 결혼기념일은 어떤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을지 살짝 기대가 되는군요.

물론 아빠도 이벤트를 준비해야겠지요?ㅋ

 

6살 아들녀석에게 받은 아빠의 생애 첫 생일 선물~

아들녀석의 선심쓰는 마음이 느껴져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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