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벼리파파의 얼렁뚱땅 육아일기

 

 

온 가족을 웃게 만든 5살 아들녀석의 만행~ 알고 봤더니...

 

오늘은 어버이날이군요.

긴 연휴로 어버이날이 피부로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연휴동안 아이들과 함께 작은고모네에 들러 신나게 놀다왔어요.

행여 돌아오는길에 고속도로가 밀릴까봐 오전 일찍 출발해서 집으로 왔습니다.

중간중간 차들이 몰리는 느낌에 정체가 있긴 했으나, 다행히 점심쯤 도착했던것 같습니다.

짐을 풀고, 화분도 돌아보고, 특히나 4일간 먹이를 못먹은 금붕어 먹이도 줬습니다.

그렇게 집안 정리를 하고 있으니...

냉장고가 텅 비어있어 아이들과 함께 다시 마트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여느 아이들이 그렇듯, 또 다시 5살 아들녀석과 장난감때문에 한바탕 실갱이를 하고 나서~

스티커 하나로 딜(?)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엄마와 아빠가 분주하게 주방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아들녀석이 유난히 조용해서 다가가보니...뜨헉~

이젠 스티커 만행을 하지 않을때도 되었다 싶었는데...

금붕어어항에 스티커 만행을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스티커 한두개가 아니라~ 마트에서 구입한 스티커 전부를 어항에 붙이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11살 딸아이도 아이들녀석의 만행에 놀란듯 탄성을 자아내고,

아빠 역시 처음에는 놀랐다가 행동을 가만히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자동차는 아래쪽에 비행기는 위쪽에...나름 생각을 하고 붙이고 있더라구요.ㅋㅋ

한참을 지켜보다가 아들녀석에게 넌지시 물어봤습니다.

 

"스티커를 왜 어항에 붙이고 있어?"

"아니~ 선물이야~~"

"응???"

 

아들녀석이 말하는 선물이라...

아주 잠깐 생각을 하는동안 아들녀석이 이어서 말을 해주는군요.

 

"어린이날인데 금붕어 선물이라고~"

 

ㅋㅋㅋ 그렇군요.

어린이날이라는 핑계로 선물을 몇개나 득템했는지 모릅니다.

지난 마트나들이에서 어린이날 선물이라며 아빠가 사준 선물 이외에도~

7살 사촌형아 선물을 사면서 자기것도 필요하다며 또 득템~

여튼 이런저런 핑계로 장난감이 한꺼번에 너무 많이 생겨버렸습니다.

 

 

어린이날의 즐거운 생각때문인지...

집에 도착하자 마자 금붕어 먹이를 주란 아빠의 말에 금붕어가 생각이 났던 것인지...

마트에서 사온 스티커를 금붕어 어항 전면에 다 붙여 버렸습니다.

금붕어도 그런 아들녀석의 마음을 아는지 더 활발하게 헤엄치는듯 하네요.ㅋ

 

 

5살~ 한창 떼쓰고 미울 나이입니다.

미운 7살이란 말은 옛말인것 같아요.

미운 5살이 맞지 싶습니다.ㅋㅋㅋㅋ

둘째여서 더더욱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없이 천사 같다가도 한번 떼쓰기 시작하면 감당하기 힘들때가 많아요.ㅋ

다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금붕어를 생각하는 아들녀석의 마음~

이럴땐 천사같다니까요.^^

평소 같았으면 아들녀석이 잠자는 틈을 타, 스티커를 개끗하게 제거했을테지만...

아들녀석의 마음을 알아버렸기때문에 한동안은 그대로 두려고 해요.^^

금붕어들도 분명 좋아하고 있을테지요?...ㅋ

 

온 가족을 웃게 만든 5살 아들녀석의 만행~

5살 아들녀석에게는 어린이날이 최고 신나는 날이였나 봅니다.^^

 

금붕어를 생각하는 아들녀석의 마음이 참 기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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