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먹지말고 양보하자~!
참 기나긴 한주였던것 같습니다. 몸도 마음도 무거웠던터라 더 피곤했던것 같아요.^^
비록~ 좋은 마음은 아니지만...그래도 힘차게 한주를 시작해 보렵니다.^^
지난주, 돌발진으로 고열과 함께 정상 컨디션이 아니였던 15개월 아들녀석...
감기인줄만 알았는데...돌발진 진단을 받고나니 어찌나 안쓰럽던지요.
게다가 아빠는 장기출장중이였으니....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고서는 금새 회복했던것 같아요.
주말에 출장에서 복귀하니~ 여느때와 다름없이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던 녀석입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감기기운은 조금 남아 있는것 같아요.ㅋㅋㅋ
햇살 좋은 주말 아침~
어김없이 아들녀석은 베란다로 나가 가벼운 산책(?)으로 시작합니다.
바람이 많이 불거나,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 주로 이용하던 베란다 산책인데...
이젠 하루일과중 일부분이 되어 버렸어요.ㅋㅋㅋ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유난히 베란다에서 걷는걸 즐기는 녀석입니다.
처음에는 화분의 흙들을 모조리 팠었는데...
몇번 일러줬더니...이젠 화분을 쓰다듬더라구요.ㅋㅋㅋ
베란다로 나가면 제일먼저 화분곁으로 가 향기를 맡아보거나~
혹은 초록이 잎들을 손으로 쓰다듬습니다.
그런 다음에는 물을 줘야 한다며...물뿌리개를 들고와 시늉을 합니다.
아들녀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말 화분관리는 아빠의 몫이 되버렸네요.ㅋㅋㅋ
그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보기가 썩~ 좋지는 못한데....
15개월 아들녀석때문에라도 초록이들이 조금씩 생기를 찾는 코습같기도 합니다.ㅋ
물은 아빠가 주기로 하고...
아들녀석에게는 분무기를 손에 쥐어 줬습니다.
"아들~ 초록이 잎에 뿌려줘~~~"
분무기를 받아들고는 잠시 고민하더니....
예전 생각이 나는 듯~ 살짝 얼굴을 향해 뿌려보더니만...환한 미소를 짓습니다.
콧물 한가득 흘리면서....ㅋㅋㅋㅋㅋ
얼굴에 몇번 뿌리다 화분에 뿌리겠지....하고 있는데....컥~~~
분무기를 입으로 가져가 분무를 하기 시작하는 아들녀석~
"은후야~ 지지~~~~"
급하게 아들녀석의 손을 잡아 보지만...빼앗기지 않으려 힘을 주는게 보통이 아니더라구요.ㅋㅋ
겨우겨우 아들녀석의 입에서 분무기를 뺐습니다.
"아들~ 먹지말고 초록이한테 양보해야지~~~"
아빠의 만류에 못내 아쉬운듯~~ 얼굴을 향해 분사하는 녀석...
그러고는 다시 한번~~ 씨익~~~~ 웃어보입니다.
한두번 해본 솜씨는 아닌듯, 아주 능숙합니다.ㅋㅋㅋ
아들~ 앞으로는 먹지말고 초록이한테 양보하자~~~ ^^
@ 아이들을 보며 유난히 행복하다고 느꼈던 이번 주말~
지금 이 행복....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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