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아기를 만났을때~
다음주면 태어난진 15개월차로 접어드는 아들녀석~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만...아직까지 아기는 아기지요...ㅋ
지난 주말, 베란다 정리와 함께 수납창고도 정리했었는데요.
수납창고를 정리하니 잊고 있었던 물건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8살 딸아이가 아기때 사용하던 물건들이였어요.ㅋㅋㅋ
그 중~ 딸아이가 유난히 반가워하던 장난감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울음소리 나는 아기 인형입니다.
눕혀 놓으면 눈이 저절로 감기고~
입에 물고 있는 쪽쪽이를 빼면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는 인형이지요.
어딘가에 우유병도 있을텐데...그건 못찾을것 같습니다.ㅋㅋㅋ
우유병을 입에 가져다 대면...우유를 먹는 소리도 들립니다.
활짝 웃는 얼굴로 누나가 인형을 가지고 노니~
14개월 아들녀석~ 급 호기심이 발동한것 같았어요.ㅋㅋ
급기야 인형을 누나에게서 양보받아 거실로 가지고 나온 아들녀석~
뭘하나 유심히 지켜보니...ㅋㅋㅋㅋ
사운드북을 펼쳐들고 음악부터 틀어놓는군요.
그러고는 인형을 품안으로 가져가~ 하나둘 살피기 시작합니다.
아직 자기보다 어린 아가를 만나보질 못했으니~
많이 신기한가 봅니다.ㅋㅋㅋㅋ
인형이 움직일때마다...인형의 눈꺼풀이 움직인....
14개월 아들녀석~ 눈을 집중 공략(?)하는군요...ㅋㅋ
아마도 실제 아기 였다 해도...이런 행동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원래 쪽쪽이(?)를 빼면 울음소리가 들리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서인지~ 반응하는 속도가 조금 이상하긴 하네요...ㅋㅋㅋ
한참을 인형눈에 빠져있는데...갑작스레 울음소리를 내는 아기 인형~
아들녀석~ 깜짝 놀라 인형의 입을 손으로 만지작 거려봅니다.
처음 보는 아기인형 앞에서 14개월 아들녀석은 정말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우는 아디를 달래려 이것저것 해보지만...
아들녀석 혼자 힘으로는 쪽쪽이를 아기입에 물려줄 수가 없어~ 살짝 도움을...ㅋㅋㅋ
인형의 울음소리가 멈추니...
다시 인형 눈에 집착(?)하는 아들녀석입니다.
아마도 조그만 아기인형의 움직이는 눈이 많이 신기한가봐요~
꼬물꼬물 아이가 진짜 앞에 있었더라면...
아들녀석은 과연 어떻게 반응했을까요?...ㅋㅋ
자기보다 어린동생이란걸 본능적으로 아는것인지...
아주 조심스레~ 인형을 다루는 모습이 의젓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ㅋㅋ
조금 더 컸더라면...인형을 엎어달라고 했을지도 모르겠네요.ㅋ
움직이는 인형눈에 대한 탐구가 끝이 나니...
이젠 조심스럽지만 과감하게 인형의 팔과 다리를 움직여 봅니다.
하긴~ 분명 어린 아가인데...눈외엔 꼬물거림이 없으니...ㅋㅋㅋ
아기인형을 처음 접한 아들이...진짜 아기 동생이 아니라 인형이란 사실을 자각하기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어요.
아기 울음소리에 어리둥절해 하며 아기인형을 품에 안긴했는데....ㅋㅋㅋ
아가들 특유의 꼬물거림이 없으니...느낌이 다르긴 하겠지요..^^
14개월 아기가 아기를 만났을때~
호기심도 호기심이지만...자기 보다 어린 아가에 대한 조심스러움이 더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평소에는 영락없는 개구쟁이 사내아이의 모습입니다만...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전해지는군요.
이것도 누나한테 영향을 받은 건가 봐요~ㅋㅋㅋ
아기인형을 안고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동생이 있으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어쩐대요? 엄마, 아빠는 아기공장 문을 닫아버렸는데...ㅋㅋㅋ
평소와는 다른 아들녀석의 의젓한 모습에 기특함과 짠함이 느껴졌습니다.
이런 마음...딸아이에게서도 느꼈었던것 같은데...ㅋ
누나에겐 동생이 있고~ 동생에겐 누나가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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