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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한 아빠를 수다쟁이로 만들어버리는 딸의 마력~!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별

by 은벼리파파 2014. 3. 2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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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한 아빠를 수다쟁이로 만들어버리는 딸의 마력~!

 

오늘 하루만 더 출근하면 가족들과 함께 쉴 수 있다는 생각에 또 다시 힘이 불끈 솟습니다.ㅋ

아침에 본 아이들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합니다.^^

 

어제는 부산으로 출장을 다녀왔는데요.

새벽기차를 타고 내려갔다가...다른 날과는 달리, 조금 일찍 출장에서 복귀했습니다.

피곤한 탓도 있겠지만...아이들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려~ 더 일찍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아침에 집을 나서면서...딸아이의 잠든 모습만 보고 나왔거든요.

학교를 다녀와서 아빠를 못봐서 못내 서운했던 것인지...엄마의 전화기로 메세지를 보내왔습니다.

 

 

영상 통화를 해도 되냐는 딸아이의 메세지...

미팅을 앞둔 시간이기도 했고... 같이 출장길에 오른 회사 대표님도 계셨거든요. ^^

사랑한다는 딸아이의 고백에...아빠도 역시 사랑하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습니다.

아이엄마와의 대화속에는 전혀 나올 수 없는 말들이네요.ㅋㅋㅋㅋ

빨리 오라는 말과 함께 하트를 날리는 딸....

 

8살 딸아아와 메세지를 주고 받고 나서부터...미팅을 얼른 끝내고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만 했었어요.^^

그 후에 아이엄마가 다시 톡을 보내왔는데....

미팅을 끝내고 커피숖에서 대표님과 이야기를 하던 중이여서....즉답을 못했습니다.

 

 

요즘 아이엄마의 전화기는 가족 공용이 되버렸네요.

때론 딸아이가~ 땨론 아들녀석이 사용을 하니 말이죠.ㅋㅋㅋ

여튼 열차를 타고 출발하려는 찰라~ 아이엄마에게서 또 메세지가 옵니다.

 

열차에 몸을 싣고...출발하는 모습를 보녀서 잠시 눈을 감았는데....

피곤함때문이였는지 언제 잠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ㅋ

얼마나 잤을까요?

눈을 뜨고 시계를 보니...어느새 도착시간이 가까워 졌더라구요.

휴대폰에 보니...메세지가 한가득~

딸아이가 밖에서 놀다가 손에 물집이 잡혔다는 메세지...

그리고 이모티콘....왜 답이 없냐는 말까지....

한함 후에야~ 자다 일어났다고 메세지를 보내니....

아빠~ 라는 단어와 함께...안도의 한숨을  쉬는 이모티콘을 보내네요.ㅋ

 

아이엄마와의 메세지를 주고 받을때는 잘 쓰지 않는 이모티콘들인데...

딸아이와 메세지를 주고 받을때는 이모티콘으로 주로 대화를 합니다.ㅋ

 

저녁시간, KTX를 차고 역에 도착하고나서...

도착했다는 메세지를 보내놓고...바로 전화를 할 수 밖에 없었어요^^

도착한 시간이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 시간인데....

며칠동안 얼굴을 못봤으니~ 아이들을 재우지 않고 아빠 얼굴만이라도 보게 하겠다는 메세지를 바로 받았거든요.

 

전화를 하니 8살 딸아이가 받습니다.

여느때와는 달리...수다쟁이가 된 아빠~

저녁은 먹었느냐~ 오늘 학교에서는 뭐했는냐~ 엄마말은 잘 들었느냐~...

아이엄마와의 통화에서는 단답형으로 끝나는 말들이...

딸아이와의 통화에서는 같은 내용일지라도 말이 길어지는 저 자신을 발견했습니다.ㅋㅋ

 

집에 도착해 현관문을 열자 마자~ 내복 바람으로 쪼르르 달려와 매달리는 딸아이~

아들녀석은 나오지도 않고...이불위에서 그냥 뒹굴뒹굴~

아빠와 눈이 마주치니...그저~~ 베시시 웃기만 하더라는....ㅡ,.ㅜ

 

무뚝뚝한 경상도 아빠가 딸아이의 한마디에 수다쟁이로 변하는건 순식간입니다.

아이엄마도 열지 못하는 아빠의 입을....

8살 딸아이는 순식간에 열어버리네요.ㅋㅋㅋㅋ

 

거 참 이상하죠?

8살 딸에게 만큼은 수다쟁이가 되어도 마냥 좋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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